장윤정 엄마, 폭로 메일 "장윤정의 2대 거짓말"

장윤정 엄마, 폭로 메일 "장윤정의 2대 거짓말"

2015.11.12. 오전 09: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방송 : YTN 이슈오늘 (08:00∼10:00)
■ 진행 : 정찬배 앵커
■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

[앵커]
장윤정 씨의 모친인 엄마 육흥복 씨가 또 언론사에 메일 보냈었죠. 장윤정의 2대 거짓말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내겠다, 딸의 거짓말이라는 걸 시리즈로 내겠다며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유명 가수의 얘기입니다마는 엄마와 딸의 갈등이라는 점에서 또 우리 가족의 얘기일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이 문제를 달리 들여다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그런 일이 있었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어제 세 번째 이메일, 엄마가 언론사에 보냈다는 세 번째 이메일 내용을 좀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이거입니다. 엄마가 내가 살면서 단돈 5만원, 10만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 그다음에 장윤정 씨가 밤무대 활동을 하면서 소녀가장으로서 역할을 해서 가족을 다 먹여살렸다. 그런데 이 부분이 사실은 오도된 거다, 지금 이렇게 주장을 하는 이메일을 보냈는데요.

육흥복 씨의 주장은 이겁니다. 아버지가, 남편이 사업을 망해서 그다음에 본인도 오산에서 평택까지 출퇴근을 하면서 모텔에서 손님들이 토하는 걸 치우고 집에도 못 가고 일을 해서 결국은 고등학교 마치고 대학까지 남매를 보냈는데 지금 와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과연 딸의 입장이 진실된 것이냐. 너무 죽고 싶은 심정이다, 이런 맥락입니다.

[앵커]
혹시 저희들이 그래픽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육흥복 씨의 이메일 내용 자료가 있으면 다시 한 번 밝혀보도록 하죠. 서로의 입장을 저희들이 정리를 했습니다.

장윤정 씨가 9살 때부터 11살 때까지 장터에서 노래했다라고 했는데 엄마의 얘기는 윤정이는 토요일, 일요일만 무대 활동을 했고 내가 말렸다. 그리고 단 두 달 만에 끝났다. 내가 무슨 딸을 장터에 나가서 노래시키고 마치 앵벌이를 시키고 이거 아니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얘기가 있었고요.

또 하나는 어떤 거죠? 그리고 통장을 봤더니 통장은 10억 빚만 남아 있더라. 단 5만원도 엄마한테 받아본 적 없다라고 얘기한 게 엄마를 향한 장윤정 씨의 불만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엄마는 모텔에서 허드렛일 하며 대학까지 보냈더니 딴소리를 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엄마의 얘기가 그 전에는 미안하다, 이런 입장이었는데요. 엄마가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 같아요?

[인터뷰]
지금 이거입니다. 결혼할 때 결혼식에도 참석을 못 했거든요. 그리고 그다음에 또 나오는 팩트가 어떤 게 있냐면 용인에 살고 있는데 도경환 아나운서와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너무 결혼식에도 참석을 못 하고 결혼한 내 딸과 사위를 보고 싶은 마음에 용인까지 찾아갔는데 갑자기 경비원인 듯한 남자가 나와서 욕설을 하고 그다음에 이제 윤정아, 엄마가 좀 만나고 싶다라고 해서 고성을 질렀는데 경찰을 불러서 만나보지도 못하고 딸과 사위 집 앞에서 쫓겨난, 이런 것을 지금 폭로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그 앞에 딸이 잘되길 바란다, 연말이니까 행사를 나가서 돈을 벌게끔 방송이나 관련자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는 이런 걸 표했단 말이죠. 그런데 이제 장윤정 씨쪽에서 아무런 시그널 메시지가 전혀 없는 거죠.

그러니까 결국은 개포동 집을 경매로 넘겨서 쫓겨나게 만들고 동생 봉급을 가압류 들어오게 해서 압류했다, 이런 형태를 계속 폭로를 하는 건 아마 엄마의 입장에서는 딸과 사위가 이제 나를 용서할 일이 있으면 용서를 하고 만나서 모녀지간에 어떤 정을 나누고 싶은 마음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반응이 없다, 이런 메시지를 폭로로 갚아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호선 교수님은 가족 전문가이시니까요, 전문가 입장에서 봤을 때 딸과 엄마, 얼마든지 싸울 수 있어요. 조금 더 심하게 싸울 수 있지만 보통은 자기들끼리 얘기를 해서 풀지, 이거를 언론사에서 알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하는 거는 과연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인터뷰]
그런데 지금 세 번에 걸쳐서 이제 보도자료가 나온 거니까요. 그런데 여러 어마어마하게 많은 기자들에게 언론자료를 내보내게 되는데 내보낼 때 첫 번째 자료도 내 딸을 잘해 달라, 이런 거라고는 저는 보지 않습니다.

맨 마지막에 보면 효녀 이미지를 잘 만들어달라. 이 이야기는 뭐냐하면 효녀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거는 다 거짓말이라는 이런 이야기고, 두 번째에도 심지어 조카의 부녀값까지 뺏는 파렴치한 사람이다, 이런 이미지의 이메일을 보냈고 세 번째는 이제 진정 장윤정이 내 딸이지만 얘는 거짓말쟁이다, 이걸 폭로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장윤정 씨 어머니가 어머니계의 강용석이다, 이런 얘기가 돌 정도예요.

그런데 왜 그러느냐. 딸인데요. 오히려 개인적으로 만나서 속상하고 안타까움을 전달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을 텐데 굳이 언론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한다는 건 일단 언론의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사실 장윤정 씨 입장에서는 이미지에 손상이 가는 거고요. 그리고 앞으로 이런 보도를 계속하겠다, 이런 얘기를 지금 하고 있거든요.

그 얘기는 뭐냐하면 내가 원하는 조건이 이루어질 때까지 나는 계속 이 이야기를 해 나갈 거고 딸의 이미지는 계속 깎일 수밖에 없다는 걸 본인은 알고 있는 거예요.

[앵커]
공인은 딸이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이 어머니인 육 씨의 경우에는 이미 이미지는 실추할 대로 실추했고, 나는 더 이상 잃을 게 없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마음을 먹고 내가 뭔가를 하고 달려드는 사람을 이길 재간은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건 딸인 장윤정에 대해서는 얘가 이런 잘못이 있고, 저런 잘못이 있고 이렇게 파렴치한 사람이라는 구체적인 항목들이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래서 어머니인 나는 내 딸 장윤정에게 무엇을 원한다라는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부분은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요청하는 사항이 없다는 거는 사실 나는 내 딸에 대해서 매우 속상한 마음이 클 뿐만 아니라 지금 뒤에서 끌어내리겠다라는 뜻을 줄 수밖에 없는 거라서 아마 안쪽을 들여다보면 남들이 모르는 속사정이 있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간의 비극이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