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브라질]③ 전문가 3인이 강추하는 보사노바 명반

◆ 뮤지션 루시드폴의 추천앨범 '3'

① 앨범명 : Casa
아티스트 : 류이치 사카모토
발매일 : 2002년 8월 1일

류이치 사카모토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에게 바치는 헌정 앨범이다. 리우데자네이로에 위치한 조빔의 집에서, 그가 쓰던 피아노로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시드폴은 유학 가기 전이었던 2002년 우연히 산 이 앨범에 푹 빠지면서, 10년 넘게 브라질 음악 마니아로 살게 됐다고. 보너스 트랙에는 조빔의 미발표 음원과 카사 도쿄 라이브 실황이 실려있다.

② 앨범명 : Favorites
아티스트 : 비니시우스 지 모라에스(Vinicius de Moraes)
발매일 : 2006년 11월 7일

이 앨범은 비니시우스 지 모라에스의 곡 중 최고로 손꼽히는 곡들을 모은 앨범이다. 'Garota de Ipanema', 'Minha Namorada', 'Chega de Saudade' 'A Tonga da Mironga' 등 총 24곡이 수록돼있다.
③ 앨범명 : Bossa 4 two
아티스트 : various artists
발매일 : 2003년 12월 15일

브라질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보사노바 듀엣곡을 들을 수 있는 컴필레이션 음반이다. 루시드폴이 컴필레이션 음반을 꼽은 이유는 우리나라처럼 브라질 음반을 다양하게 구하기 힘든 곳에서 이러한 음반이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2장의 CD에 총 27곡이 실려있고, 타이틀 곡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aguas De Marco'다.

◆ 음악 칼럼리스트 황윤기의 추천앨범 '3'

① 앨범명 : 호아오의 노래와 춤 (João Voz e Vioão)
아티스트 : 주엉 지우베르투 (João Gilberto)
발매일 : 2000년 4월

주엉 지우베르투가 전작 이후 9년 만에 발표했던 앨범. 지우베르투는 기타 하나와 함께 스튜디오에 들어가 앨범을 만들었다. 주변에서는 전설적인 보사노바 아티스트의 복귀를 축원할 다양한 장치들을 염두 했지만, 지우베르투는 복잡한 과정을 사양했다. 조용한 기타 반주와 지우베르투의 보컬은 따스하고 나른하다. 'Desde Que O Samba E Samba' 등 총 10곡이 포함됐다.

② 앨범명 : Tanto Tempo
아티스트 : 베베우 지우베르투
발매일 : 2000년

'보사노바의 개척자' 주엉 지우베르투의 딸 베벨 지우베르투의 솔로 데뷔 앨범이다. 전통적인 브라질 리듬과 팝·댄스 음악이 적절히 결합한 노래 총 11곡이 담겨있다. 빌보드지에서도 높이 평가했던 그녀의 매혹적인 보컬을 들어볼 수 있다.

③ 앨범명 : Elis & Tom
아티스트 : 엘리스 레지나
발매일 : 1974년

엘리스 레지나는 스무 살의 나이로 음악 페스티벌에서 우승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쿨한 미니멀리즘의 음악에 보사노바를 앞세운 음악으로 남미를 넘어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가 톰 조빔과 함께 했다. 총 14곡이 담긴 앨범에서 조빔이 피아노·기타 연주를, 레지나가 보컬을 맡아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 '블루앤블루' 황종률의 추천앨범 '3'

① 앨범명 : Getz/Gilberto
아티스트 : 스탄 게츠, 주엉 지우베르투, 안토니오 카를루스 조빔
발매일 : 1963년 3월

스탄 게츠와 주엉 지우베르투의 협업 앨범이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피아노를 연주했다. 1964년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2위를 기록했고, 1965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5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앨범으로 스탄 게츠 앤드 주엉 지우베르투는 1965년에 열린 제7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 부문을 수상했다. '이파네마의 소녀'를 비롯해 총 8곡이 수록돼있다.

② 앨범명 : Sarah Vaughan: Brazilian Romance
아티스트 : 사라 본
발매일 : 1987년 9월 8일

사라 본은 미국의 흑인 여성 재즈가수다. 넓은 성역과 뛰어난 기교를 지닌 가수로 유명하다. 모던재즈 보컬의 창시자로 알려졌다. 이 앨범에는 스트링사운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로맨틱한 느낌을 자아낸다. 총 10곡이 수록돼 있으며, 타이틀곡은 2번째 트랙에 수록된 '로맨스'다.

③ 앨범명 : Obrigado Brazil
아티스트 : 요요마
발매일 : 2003년 6월

요요마는 타이완계 프랑스 첼리스트다. 이번 앨범에서는 보사노바, 삼바, 쇼로 그리고 빌라-로보스 브라질 음악계를 대표하는 현존 최고의 뮤지션들과의 협연을 통해 앨범 소장가치를 높였다. '탱고의 영혼'으로 그래미상을 받은 호르헤 칼란드렐리가 참여해 더욱 의미있는 앨범이다.

YTN PLUS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중간부터 시계방향으로 'Favorites'/'Elis & Tom'/'João Voz e Vioão'/'Sarah Vaughan: Brazilian Romance'/'Getz/Gilberto'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