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인구 느는데.."5만원대 보청기인 줄?" 음성증폭기, 유의하세요

난청인구 느는데.."5만원대 보청기인 줄?" 음성증폭기, 유의하세요

2026.04.10.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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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4월 10일 금요일
■ 대담 : 공균용 부연구위원 (한국소비자원 스마트제품시험국 디지털정보통신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똑똑한 소비생활> 시간입니다. 요즘에 인구고령화 그리고 휴대용 음향기기, 그러니까 이어폰 같은 것들 쓰시는 분들 많잖아요? 그러면서 ‘난청 인구’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청기보다 가격이 저렴한 ‘음성 증폭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에서 관련 제품들 품질을 비교했다고 합니다. 관련 내용 들어보죠. 한국소비자원 스마트제품시험국 디지털정보통신팀 공균용 부연구위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위원님 나와 계십니까?

◇ 공균용 : 예,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안녕하십니까. ‘음성 증폭기’ 저는 이거 처음 들어봤거든요? 보청기랑은 어떤 게 다른 겁니까?

◇ 공균용 : 먼저 제품 분류를 보면 ‘보청기’는 ‘난청 환자의 청각 구조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기기’인 반면에 ‘음성 증폭’기는 ‘일반적인 소리나 대화 음성을 키워주는 일반 전자 제품’입니다. 보청기는 사용자 개인의 난청 상태에 맞춰 주파수별로 소리를 조절하지만, 음성 증폭기는 대체로 ‘전대역의 소리를 일괄적으로 증폭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격 측면에서도 보청기는 수백만 원대지만 음성 증폭기는 ‘5만 원에서 50만 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합니다. 다만 음성 증폭기는 일상생활의 경미한 청력 불편을 일시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기기이므로 보청기를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난청 정도가 심하거나 청력에 이상이 느껴지시는 분들이 가격만 보고 섣불리 음성 증폭기를 선택하시기보다는 우선 전문기관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서 전문적인 상담과 검사를 먼저 받아보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조태현 : 일단은 입문기라고 보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요. 아무튼 가격이 저렴해서 많이들 사용하실 것 같은데요. 지금 소비자원에서 12개 제품 품질 시험을 진행하신 배경이 있을까요?

◇ 공균용 : 소비자들의 수요는 늘고 있지만 현재 음성 증폭기는 내장 배터리나 전자파 같은 안전성에 대한 기준만 있을 뿐, 정작 가장 중요한 ‘성능에 대한 기준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업자가 광고하는 성능 정보에만 의존해 제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저희 한국소비자원에서 ‘객관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이번 품질 시험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조태현 : 성능 기준이 없었다는 건 조금 우려스러운 부분인데요. 핵심 성능들 실험해 보니까 결과가 어땠습니까?

◇ 공균용 : 저음에서 고음까지 얼마나 넓은 주파수를 증폭하는지 확인하는 ‘대역폭’이나, 증폭 정도를 보는 ‘증폭 성능’, 그리고 ‘잡음 레벨’ 등 핵심 성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꽤 있었습니다. 저희가 보청기 성능 측정 기준을 준용해서 시험해 본 결과 12개 대상 제품 중 8개 제품의 제품 설명서 등에 표시된 성능 값과 실제 측정된 성능 값이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이에 저희가 표시값 개선을 권고했고, 다행히 해당 8개 업체 모두 권고 사항을 수용해 성능 표시 사항을 실제에 맞게 수정 완료했습니다.

◆ 조태현 : 귀에 꼽는 거다 보니까 청력 손상 같은 부작용도 있을 것 같아요. 주의할 점 없을까요?

◇ 공균용 : 음성 증폭기는 제품에 따라 최대 120db 내외의 아주 큰 출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남용 시 청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조사 당시 5개 제품에는 이러한 부작용에 대한 주의 문구가 없어서 저희가 삽입을 권고했고, 현재는 모두 개선된 상태입니다. 소비자분들께서도 제품을 처음 사용하실 때는 반드시 낮은 볼륨으로 시작하시고 장시간 높은 볼륨으로 사용하는 것은 피하셔야 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구매 고려하시는 분들 조언해 주실 거 어떤 내용이 있을까요?

◇ 공균용 : 우선 이번에 시험한 대상 제품들 모두 소리를 증폭하는 핵심 기능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음성 증폭기는 착용 시 밀착되는 정도에 따라 체감 성능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제공되는 이어팁 크기를 조절하여 귀에 잘 맞는 것을 선택하여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제품별로 블루투스 연결이나 전용 앱 보정 기능 유무가 다르니 사용 환경에 맞게 고르시면 됩니다. 끝으로 꼭 당부드리고 싶은 점은 ‘난청 정도가 가벼운 분들께는 음성 증폭기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난청 환자분들이 음성증폭기를 오남용하시게 되면 자칫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오히려 난청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청력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시거나 난청이 심하시다면 기기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상담을 먼저 받아보시기를 적극 권장해 드립니다.

◆ 조태현 : 병원에 가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스마트제품시험국 디지털정보통신팀의 공균용 부연구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공균용 : 예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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