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국가 재건"...영국, '데이터 센터' 인프라 총력전

"AI로 국가 재건"...영국, '데이터 센터' 인프라 총력전

2025.12.05. 오전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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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영국도 국가 차원에서 공격적 AI 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입니다.

핵심은 데이터 센터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확대인데요, AI를 통해 국가 재건을 꾀하는 영국의 전략을 윤현숙 기자가 현지에서 살펴봤습니다.

[기자]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캠퍼스 내 한 건물.

굉음과 함께 수백 개의 서버가 뿜어내는 푸른 불빛과 열기가 가득합니다.

영국에서 가장 빠른 AI 슈퍼컴퓨터, Dawn 데이터 센터입니다.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국립 AI 연구 자원'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로 핵융합 에너지 연구부터 신약 개발까지 각종 난제를 해결하는 두뇌 역할을 합니다.

데이터 센터는 AI 산업을 움직이는 심장역할을 하지만, 막대한 전력 소모와 환경 문제가 골칫거리.

이곳은 서버에 직접 냉각수를 흘려보내는 신기술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친환경 모델'도 구축했습니다.

[폴 칼레하 /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 컴퓨팅 서비스 디렉터 : AI 덕분에 이 데이터센터에 투자 유치를 할 수 있고, 그 투자를 활용해 생산적인 에너지 회로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지역 사회에 온수를 공급할 수도 있는데 에너지 문제를 푸는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런 데이터 센터를 중심으로 AI 인프라를 대폭 늘려, 'AI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국가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잭 포터 / 인트라링크 유럽 지역 부문장 : 영국 정부는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AI 성장 구역' 설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구역들은 영국 내 AI 우수 기관들이 밀집한 지역에 전략적으로 배치됩니다.]

정부의 지원에 마이크로 소프트와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도 잇따라 데이터 센터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국가 재건'의 동력으로 천명한 영국.

세계 정상급 인재와 탄탄한 자본시장 등 전통적 강점에 공격적인 '인프라 확장' 전략까지 더해지면서, 영국은 글로벌 AI 강국으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YTN 윤현숙입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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