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13기 모두 궤도 안착...'로켓 배송' 눈앞에

위성 13기 모두 궤도 안착...'로켓 배송' 눈앞에

2025.11.27. 오전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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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탑재 위성 13기를 모두 안정적으로 목표 궤도에 올려 놓으면서 누리호의 임무 수행 능력도 다시 입증됐습니다.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위성을 우주로 보내는 '우주 배송' 시대가 가까워졌습니다.

이어서 권석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누리호 발사 12분 21초 뒤.

목표 궤도인 600km에 오르자 자세 안정화 과정을 거쳐 차세대 중형위성 3호가 분리됩니다.

11년 주기로 강해지는 태양 활동의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자기장과 오로라 등을 관측하는 위성입니다.

미세 중력 환경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바이오캐비닛'이라는 초소형 실험실도 담겨 있습니다.

이후 누리호는 작은 큐브 위성 12기를 20초 간격으로 두 개씩 내보냈습니다.

지구 대기 관측, 해양 쓰레기 감시부터, 임무를 마친 위성이 스스로 대기권에 재진입해 폐기되게 하는 장치까지,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우주로 향했습니다.

[이성문 / 우주로테크 대표 : (위성 폐기) 규제가 강화되는 시점에 우리가 인공위성 폐기와 충돌 분석을 할 수 있는 이런 우주 검증 미션을 갖는다는 것 자체도 굉장히 의미 있는 시점이지 않나 싶습니다.]

3차 때와 비교해 큐브 위성의 개수와 중량만 늘어난 것이 아닙니다.

위성 사출 기술은 더욱 발전해서 이번에는 양방향으로 2개가 동시에 우주로 나갔습니다.

누리호의 정밀한 제어 능력과 안정성이 증명된 겁니다.

위성이 사출되고 30분 뒤, 차세대 중형 위성 3호는 남극세종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태양전지판 전개가 정상적으로 됐단 점을 확인했습니다.

함께 발사된 초소형 위성 12기는 위성별 교·수신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상국과 추가 교신을 진행해 위성 상태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누리호는 다양한 크기와 무게의 위성을 성공적으로 실어 나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해외 위성을 수주해 발사하는 우주 배송 시장에 진출할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입니다.


YTN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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