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싼 마트 어디?"...'실생활 AI 공공플랫폼' 10개 만든다

[앵커]
'인공지능 대전환'을 내건 정부가 국민이 실감할 수 있는 열 가지 사업을 먼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농산물 가격을 실시간으로 비교하고, 보이스피싱을 알아서 감지해 차단하는 등 '공공 플랫폼'을 개발해 내후년부터 서비스한단 계획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에 사활을 건 정부가 17년 만에 부총리급으로 부활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국방, 과학기술, 산업 등 전 분야에서 '인공지능 대전환'을 논의하는 자리.

1호 안건은 국민의 실생활에 맞닿은 AI 기반 공공 서비스 열 가지를 만들겠단 계획입니다.

[배경훈 / 과학기술부총리 : AI가 의사도 못 찾은 미세 출혈을 찾아서 심장마비 15분 전에 6세 아이를 구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 삶에 이제 깊숙이 들어왔다….]

폭염, 집중호우 때마다 출렁이는 농산물 가격을 AI로 비교해 지도로 보여주고, 대체 식재료까지 추천해주는 플랫폼, 소상공인에게 교통·인구·매출 등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장 운영 방법을 추천하고 정부 지원 정책을 알려주는 AI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세금 낼 때가 되면 전화가 폭주해 통화 성공률이 26%에 불과한 국세청 전화 상담에도 AI가 투입되고, 구청 여러 과에 흩어져 복잡한 부동산 인허가 절차를 AI로 단순화해 전문가 도움 없이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보이스피싱범 (KT 광고) : 시키는 대로만 하시면 딸 보실 수 있어요. 띠링~ 현재 통신사별로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탐지·차단 앱도 경찰청, 금감원과의 데이터 공유로 더 고도화하고, 성 착취 같은 디지털 범죄 모니터링에도 AI를 도입합니다.]

정부는 2년 동안 580억 원을 지원해 내년 말까지 모델 개발을 마치고, 내후년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단 계획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임샛별

YTN 장아영 (jay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