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5팀 경쟁 막 올랐다..."우리 팀 강점은요"

[앵커]
LG, 네이버, SKT, NC, 업스테이지.

국가대표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중인 최종 다섯 개 팀입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내후년 연말까지 서바이벌 형식으로 경쟁을 벌일 텐데, 각 팀의 강점과 구상이 뭔지,

장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LG의 '엑사원 4.0'은 지난 7월 성능 평가에서 세계 11위를 기록했습니다.

'최신 글로벌 AI 모델의 95% 이상 성능'이라는 정부 목표에 가장 가까운 기술력을 갖고 있는 만큼, 목표는 국내 1등이 아닌 '글로벌 톱 수준의 AI'입니다.

[임우형 / LG AI연구원장 : 당장 1~2년 사이의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결과물이) 컴퓨터 안에도 들어있고, 데이터로도 남겨져 있겠지만 이걸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육성돼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네이버는 텍스트 기반인 LLM, 대규모 언어 모델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텍스트와 이미지, 비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학습하고 출력하는 '옴니모달 모델'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성낙호 / 네이버클라우드 기술총괄 : 지금 제조 AI를 하려고 해도 학습할 데이터가 없으실 거고, 만들어야 합니다, 다. 어떤 데이터를 만들어야 파운데이션 모델의 모달리티가 확장되는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AGI(범용 인공지능)를 구성하려면 옴니모달이 필수다….]

SKT의 AI 에이전트 '에이닷'은 2년 만에 가입자 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정부가 내건 '모두의 AI'라는 슬로건에 맞게, 고객이 뭘 원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유영상 / SKT 대표 : 일정뿐만 아니라 날씨나 이런 것까지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브리핑해주는, 물론 아직 초기 맹아적인 단계지만 이런 것들이 지금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NC는 게임으로 축적한 비디오, 3D 정보 처리 능력을 다른 산업 분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연수 / NC AI 대표 : 게임을 넘어서서 제조와 국방, 국토, 이런 부분에서 우리가 피지컬로 갈 수 있는 전략이 글로벌하게 선점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5개 팀 가운데 유일한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는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솔라'와는 완전히 다른 모델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김성훈 / 업스테이지 대표 : 한국 정부에서 얼마나 AI에 진심인가 하는 것이 투자를 받는 데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GPU 20만 장 확보를 목표로 밝힌 가운데, 다섯 팀에 한해, 학습 데이터로 공공저작물 1,180만 건을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촬영기자: 김정원
영상편집: 이은경
디자인: 윤다솔


YTN 장아영 (jay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