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보다 더 강력? 비만치료제 위고비 vs 마운자로 비교썰

위고비보다 더 강력? 비만치료제 위고비 vs 마운자로 비교썰

2025.08.18. 오전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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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8월 18일 (월요일)
■ 대담 : 김정남 이데일리 기자, 오소영 더구루 기자

<오소영 더구루 기자>

- 新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국내 상륙..21일부터 처방 가능
- 비만치료제=당뇨치료제? 비밀은 혈당에
- 가격 경쟁나선 위고비 vs 마운자로, 더 싸게 하지만 더 강한 효과로 승부
- 국내 비만치료제 상황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지금까지 무겁고 어려운 이야기해 봤으니까 조금 가볍고 제가 김 기자님을 처음 뵀을 때가 한 15-16년 전쯤 그쯤 된 것 같죠? 그때 봤을 때만 해도 샤프했는데 지금은 덕이 많이 붙었어요. 그래서 비만 치료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 기자님이 준비해 오신 소식인데 위고비에 대적할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 이게 이제 판매되는 거죠?

■ 오소영 : 네 글로벌 제약기업인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드디어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그래서 20일부터 유통이 시작이 되고 21일 이후에는 각 의료기관으로부터 처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릴리가 개발한 이 마운자로는 그동안 48개국에 출시됐었는데요. 우리나라만 유독 늦어졌습니다. 바로 어떤 제형으로 출시를 할지 그 허가 문제 때문에 조금 지연이 됐었는데 이번에 그 저용량부터 출시가 됩니다. 그러니까 저용량이라고 하면 2.5mg 그리고 5mg 이렇게 두 종으로 출시가 되고요. 각 출시 가격은 28만 원, 37만 원 수준입니다. 그리고 향후에 고용량인 7.5mg, 10mg 제형도 출시될 예정인데요. 그것은 출시가 된다 하면 50만 원은 넘을 거다 이렇게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이 비만약 하면은 일라이 릴리 그리고 노보노디스크 이렇게 유명한 기업들이 있잖아요. 이거는 일라이 릴리에서 개발한 회사인데 이 회사는 어떤 회사입니까?

■ 오소영 : 릴리는 당뇨병 치료제 회사로 유명한 제약사입니다. 저희가 당뇨병 환자들이 맞는 인슐린 주사 다들 알고 계실 텐데 이 인슐린 주사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이 바로 일리라는 기업입니다. 그래서 1923년에 최초로 상용화를 해서 약 100년 동안 당뇨병 시장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기업으로 자리 잡았고요. 그리고 지난해 매출이 한화로는 약 65조 원 이상 그러니까 450억 달러 정도 되는데 그중에 당뇨병 부분이 115억 달러 그러니까 하나로 약 16조 원 이상 됩니다. 그러니까 거의 절 4분의 1 되는 가격을 당뇨병에서 울리고 있다라고 볼 수 있고요. 그리고 시총만 하더라도 6636억 달러이거든요.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이냐면 저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그 타이레놀로 유명한 회사가 존슨앤존슨인데 거기보다도 큰 회사이고요.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으로도 유명한 에브비라는 회사보다도 큰 회사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알려진 제약사 중에 하나입니다.

◆ 조태현 : 저는 잘 몰랐는데 이분 이름이 창립자의 이름을 따서 일라이 릴리 컴퍼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비만 치료제 이야기를 하는 곳 이런 것들을 보면 당뇨병 치료제랑 다 연결이 돼 있는 것 같아요. 왜 이렇게 연결이 되는 겁니까?

■ 오소영 : 네 이게 바로 GLP1이라는 이 작용제 때문입니다. 이게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데요. 그래서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를 그런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까 탄수화물 많이 먹으면 혈당 쇼크 온다 이렇게 말씀들 하시는데 그 혈당 쇼크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당뇨병 치료제로도 굉장히 주목을 받았었고 릴리도 원래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을 해 왔습니다. 근데 그 이후 연구를 통해서 이 GLP1이라는 작용제가 단순히 당뇨병 치료제뿐만이 아니라 비만 치료로도 효과가 있다 이렇게 밝혀졌었는데요. 그래서 식욕을 억제할 수 있고 포만감을 더 빨리 느끼게 해주는 이런 기능들이 증명이 됐습니다. 그동안 비만 치료제로 알려졌던 게 그 경구용 알약인 펜터민이라는 게 가장 유명한데 이거는 뇌의 신경계를 건드려서 호르몬적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그런 약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면증이나 우울이나 이런 정신 질환을 불러올 수 있어 있다 이런 이야기가 많았었는데 이 GLP1 작용제가 발견이 되면서 더 안전한 비만 치료제가 발견이 됐다 이렇게 지금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고요. 그래서 위고비 같은 경우에도 그 GLP1 작용제를 기반으로 한 비만 치료제입니다. 그래서 마운자로도 처음에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당뇨병 치료제로 이거를 개발하려고 했었는데요. 이게 임상 결과 비만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하면서 비만 치료 용도로도 사용을 받아 사용 승인을 신청했었고 그래서 위고비보다 2년 늦은 2023년에 미국에서 그 wpq바운드라는 이름으로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 조태현 : 성능은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낫다 이렇게 나오는 것 같아요.

■ 오소영 : 네 일단 아까 말씀드렸던 그 기전 차이인데요. 크게 그냥 말씀드리면은 기존에는 GlP1이 하나의 작용제였다면 GLP1에 GIP 작용제 2개가 붙여졌다. 그러니까 성능이 극대화됐다 이건데요. 이 GIP가 붙여지면 어떤 효과가 있냐면 아까 그 식욕 억제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식욕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지방을 잘 태웁니다. 특히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지방을 잘 태울 수 있기 때문에 성능이 극대화됐다.그래서 이 직접 비교 연구 결과도 이 릴리에서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비만 성인 751명 대상으로 72주간 투여를 했더니 그 마운자로 투여군이 평균 22.8kg 체중이 감소했고 위고비는 15kg 정도 감소했다. 그리고 허리둘레 같은 경우도 5cm가량 차이가 났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도 우수하고 임상적으로 우수한 건 인데 이걸 제가 의학계에 종사하는 분들한테 물어보면 아직 우열을 가리기에는 임상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의약품은 효과가 좋으면 그만큼 부작용도 강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저희가 감기약 세게 먹으면 속쓰리고 이런 거랑 같은 위치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위고비 같은 경우에도 구토라든가 복부 팽만, 설사 이런 부작용들이 있었는데 과연 그 망자로는 괜찮을지 그래서 과연 환자들이 이게 부작용을 얼마나 더 견디면서 투약을 오래 할 수 있을지 이런 부분들은 더 지켜봐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우리 듣는 분들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 거 가격은 어때요?

■ 오소영 : 네 마운자로가 초기에 약간 2.5mg 이걸 초기에 복용을 해야 되는데 이게 28만 원이고 그리고 유지 용량인 5mg이 37만 원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위고비가 그동안 0.25g 부터 2.4mg까지 해서 37만 원에 판매해 왔습니다. 그래서 더 싸다 이렇게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아무래도 마운자로 한국에 상륙을 하다 보니 위고비도 40% 정도 가격을 낮췄습니다. 그래서 1단계인 0.25mg이 24만 원에서 25만 원 선부터 시작을 한다고 하니까요. 오히려 마운자로 초기 역량보다 비교를 했을 때는 더 낮은 가격입니다. 그리고 투여 횟수 같은 경우는 주 1회 동일합니다. 근데 그 차이가 있다면 40자루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이고요. 그러니까 주 1회 투여하니까 총 약 4주라고 하면은 4개의 펜이 필요한 셈입니다. 반대로 위고비 같은 경우에는 한 펜으로 4주 동안 투여할 수 있어서 더 편의성이 높다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근데 다만 마운자로는 국내에 제약 용량을 다양화하겠다 해가지고요. 이젠 프리필드 펜 형뿐만이 아니라 그 퀵펜, 바이알 이런 다양한 재형 휴가도 신청을 해놨고 그걸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그 퀵펜과 프리필드 펜 형은 기사별로는 이게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답니다. 그러니까 주사기에 이미 해당 투여할 용량이 투입됐다는 점에서는 똑같다고 하는데요. 다만 릴리의 입장에서 마케팅용으로 만든 용어가 퀵펜이라고 하고요.그 래서 대형을 어쨌든 다양화해서 승부수를 보겠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를 해 놓은 상황입니다.

◆ 조태현 : 김 기자님 아까 가격을 듣더니 한탄을 하시던데 탐나십니까?

◇ 김정남 : 아니요. 저는 아직 생각은 주로 이걸 쓰겠다 이런 생각은 안 하고 있는데 제 주변에도 최근에 보면 갑자기 살이 빠져서 오는 사람들을 보면은 정말 이걸 많이 쓰긴 쓰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대중화됐구나 이런 생각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오 기자님도 관심 있으세요?

■ 오소영 : 저는 이거 기사 준비하면서 관심이 생겼어요.

◆ 조태현 : 역시 식이요법과 운동이 최고다라는 결론으로 너무 비싼데 그런데 글로벌 시장으로 봤을 때는 어떻습니까? 우리나라에서는 위고비가 점유율이 높잖아요.

■ 오소영 : 글로벌 시장으로 봤을 때 근데 마운자로가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꽤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분기 매출만 봤을 때 비만 치료제 기준으로 위고비가 약 3조 7300억 원을 거뒀다고 하는데 마운자로가 3조 1400억 원을 거뒀다고 하니까 거의 따라잡은 셈이고요. 미국에서는 이미 마운자로가 제쳤습니다. 그래서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했을 때 점유율이 57% 그리고 위고비랑 14% 이상 그래서 차이를 벌렸다고 하니까요. 글로벌 시장에서는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출시되면 과연 이게 어떻게 될까 왜냐하면 위고비가 지금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점유율이 70%가 넘기 때문에 과연 따라잡을 수 있을까 이런 거에 대한 다양한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다만 위고를 오래 쓴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이미 고용량을 맞고 있고 제품을 바꾸려면 그 휴약 기간도 가져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꾸기는 쉽지 않을 거다. 다만 신규 고객 중심으로 해가지고 수요를 잡을 수 있을 거다 이런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아직은 시장이 워낙 초반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가 이야기한 거는 하나는 덴마크 쪽이던가요 또 하나는 미국 쪽 다 글로벌 제약사들 이야기를 했어요.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 오소영 : 지금 가장 빨리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제약사는 한미약품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GLP1 작용제 말씀드렸는데요. 이 작용제 계열 약물을 더 한국인에 맞춰서 개발을 했다라고 해서 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임상3상까지 진행이 됐고 임상 3상에서 체중 감소라든가 혈당 조절 효력이 확인이 됐고요. 그래서 이게 가장 빨리 상용화될 제품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이중 작용제 말씀드렸는데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더 효능이 좋은 3중 작용제 비만 치료제도 개발을 하고 있어 있다고 하고 이게 6월에 임상 결과도 발표가 됐었고요.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해야 될 제약사가 그 디앤디파마텍입니다. 여기는 그 알약처럼 먹는 그러니까 먹는 비만 치료제 개발을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똑같이 GLP1 작용제 계열인데 이게 경구로 복용하면 단점이 원래 체내 흡수율이 낮다 이런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자체 기술을 통해서 이런 것들을 극복한 약물을 개발하겠다라고 했고요. 그리고 대응도 패치형인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요. 이건 정말 파일럿 임상 단계이고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해결하는 게 제일 좋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게 해결할 수 없는 환자분들도 많이 있으니까요. 경쟁을 통해서 가격이 낮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요 임상 결과 나올 때마다 주가가 들썩들썩하고 하는데 임상 최종적으로 통과하는 거는 그 가운데 극소수라는 점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 이데일리의 김정남 기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오소영,◇ 김정남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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