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여름제철 'OO냉국', 민간요법 마시는 '수액' 효과 본다"

한의사 "여름제철 'OO냉국', 민간요법 마시는 '수액' 효과 본다"

2025.07.25.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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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7월 25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한의사 김문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일주일 동안 방전된 체력 여기에서 충전하고 가시겠어요? 건강을 전하는 지식 줄여서 <건전지> 오늘은 한의사 김문호 원장님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김문호: 안녕하세요.

◇최수영: 요즘 아주 날씨가 더워요.

◆이익선: 외출 많이 하시면 안 될 것 같아요. 한의학적으로 ‘더위 먹었다’ 이거는 어떤 증상을 말하나요?

◈김문호: 더위가 날 덮쳤다. 덮어버렸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고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숨을 쉬지 않습니까? 숨을 쉬니까 살아 계시는 거거든요. 숨을 쉬는 건 사실은 산소 공급을 위해서 우리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거기도 하지만 사실은 더 중요한 필요성은 체온 조절입니다. 강아지 체온 조절할 때 어떻게 하죠? 혓바닥 헐떡헐떡하잖아요. 땀이 안 나니까 열을 뺄 곳이 없다 보니 긴 혓바닥으로 입을 열고 침을 흘리면서 헉헉대요. 사람은 땀이 나기는 하지만 너무 많은 열이 밖에 있으면 바깥 온도가 38도 정도 되잖아요. 내 몸 온도가 36도인데 나보다 밖이 뜨거운데 밖에 공기를 마신다고 몸이 식겠습니까? 안 식는 거예요. 그러니 ‘더위 먹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요. 더위를 먹으면 일단 면역이 너무 떨어지고 근육이 너무 늘어져요. 그러다 보니 위장 혈압도 늘어져요. 단맛이 없어지고 미식거리고 자꾸 매운 게 당기고 신게 당기고 찬게 땡기죠. 여름에 오이냉국이 그런 원리거든요. 새콤한 걸 먹어주면 위장이 자극을 받으니까. 그래서 자연스러운 기전이죠.

◇최수영: 선조들은 더위에 대해서 민감했던 것 같아요. 겨울에 ‘내 더위 사가라’ 이게 사가집니까? 결국은 여름에 더위 먹을 수밖에 없잖아요.

◈김문호: 여름은 참 대책이 없는 게 겨울에는 뭘 입을 수가 있잖아요. 옷을 입든 이불을 덮든 하면 되는데 여름에는 벗겨내도 해결이 안 되니 문제인 거예요. 그래서 어르신들 특히 걱정인 게 연세가 드시면 저장된 체력이나 체온 조절, 몸에 열을 조절하는 능력 자체가 엄청 반 이상 떨어져 있어요.

◇최수영: 흔히 삼복더위라고 하잖아요. 8.15 광복절이 무렵이 말복인데요. 선조들이 삼복을 배열했을 때 다 이유가 있을 텐데요. 물론 더우니까 그렇지만 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르는 겁니까?

◈김문호: 초복이 오기 전에는 그나마 봄에 가지고 있던 체력으로 버틸 만했어요. 한 달 정도는 근데 봄이 지나고 한 달쯤 지나면 6월 말 7월 초네요? 그때가 바로 몸의 한계가 시작되는 거예요. 초복·중복·말복 할 때 복자가 무슨 복자일까요?

◇최수영: 개 복자아닌가요?

◈김문호: 엎드릴 복자죠. 한마디로 더위를 못 이기고 엎드려 있을 정도. 왜 개가 길거리에 엎드려져서 껌딱지처럼 늘어져 있잖아요. 그만큼 더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또는 적응하지 못하고 엎드리는 게 초복·중복·말복 이거든요. 근데 중복쯤 지나고 말복 사이쯤 되잖아요. 거의 체력이 소실된 탈진 상태가 되죠. 그중에 수액 맞으러 다니시는 분들이 많아요. 근데 어르신들은 혼자 계신 분들은 이게 뭔지 모르고 하니까 미식거리기만 하고 어지럽기만 하니까 체하고 더위 때문에 그런지 원래 내가 그런 건지를 구분을 못 하시거든요. 라디오 방송 듣고 계시는 분들은 당장 엄마 아빠 전화 드리세요. 가까운 내과에 가까운 가정의학과에 아무 데나 정형외과도 괜찮습니다. 가셔서 수액 맞으시라고 전화를 드리시고요. 수액을 미리 맞으시면 상당히 미리 도움 되고요. 수액처럼 민간요법으로 음식으로 먹는 게 있습니다. 오이냉국 좋아하십니까?

◆이익선: 엄청 좋아하죠.

◈김문호: 오이냉국이 세 가지 합산이에요. 소금, 설탕, 비타민. 식초는 맛으로 넣는 항산화제 4개라고 하셔도 되겠네요. 설탕 들어가잖아요. 소금 들어가잖아요. 여름에 땀이 빠지니까 물을 많이 먹으라고 그러는데요. 땀이 빠져서 안 그래도 몸에 염분이 없는데 소금기가 없는데 물만 많이 먹으라 그러면 안 되죠. 몸에 수액이 체액이 전해질이 어떻게 될까요? 묽어지죠. 소금 농도가 너무 묽어지죠. 그렇기 때문에 소금을 먹어야 되는데 그냥 못 먹죠. 물에 타서 먹죠. 포도당 수액처럼 먹는 거예요. 거기에다가 오이에 있는 비타민. 청열해독제거든요. 미역 먹잖아요. 철분 덩어리. 즉 미역에 있는 요오드와 식초의 항산화 효능을 합하면 몸에 있는 산화 물질들을 배독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일거양득이죠.

◇최수영: 그런데 중장년층이나 갱년기 이후에는 이 시기를 더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나이에 따라서도 삼복더위를 먹는 증상들이 다른가요?

◈김문호: 다르죠. 젊은 사람들이 일단은 잠을 못 자요. 왜 그럴까요? 젊어서 그래요. 몸속에 열이 오르고 혈기가 왕성해서 잠을 못 자요. 더위가 축열된다고 그러죠. 낮에 호흡을 통해서 활동을 해서 충분히 땀과 호흡으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저장된 축열. 쌓일 축 자, 열 열 자. 축열된 것들이 밤에 발산이 돼요. 거기에다가 밤에도 열이 안 식으니까. 몸에 쌓이던 축열된 걸 밤에 자면서 식혀줘야 되는데요. 밤조차 더우니 바깥 온도가 나보다 높으니 빠져나가질 못하잖아요. 방열판의 원리는 나보다 바깥 공기가 무조건 1도라도 낮아야 돼요. 그게 아니다 보니 열이 안 식으니 못 자는 거고요. 젊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나이쯤 50대 말 60대 초쯤 되면 무슨 증상이 있느냐? 소화가 안 됩니다. 소화가 울화통이 터져 미칩니다. 짜증이 자꾸 나요. 특히 여성분들이나 열이 많은 남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불쾌지수가 높아져서 한마디 해야지 이렇게 됩니다.

◆이익선: 솔직히 이열치열이다. 따뜻한 게 오히려 여름엔 더 좋은 거다라고 말씀하시고 ‘그럴 거야’라고까진 생각하지만 우리가 선택하는 건 항상 아이스잖아요.

◈김문호: 저도 아이스 먹어요. 한의사가 맨날 건강한 것만 먹는 게 아니고요. 이열치열이 맞는 말인데 맞는 말이 참 많아요. 이런 상황에는 이열치열이 맞고 저런 상황에는 이냉치열이 맞을 수 있다. 이열치열은 사우나를 좋아하는 사람. 몸에 열이 꽉 차서 땀으로 쫙 빼지 않으면 짜증나서 힘들다 이런 분. 이런 분들은 이열치열이 좋아요. 강제적으로 열을 내는 거기 때문에. 그런데 저처럼 몸이 작거나 몸이 약한 분들이나 이런 분들은 이열치열을 하게 되면 일단 첫째, 열에 익어서 오히려 더 늘어져요.

◆이익선: 땀 빼러 한증막 못 들어간다니까요.

◈김문호: 저는 따뜻한 것조차도 못 들어가요. 내 체력이 그 온도를 못 이깁니다. 질식해서 죽어버려요. 혈압이 쭉 떨어집니다. 혈관이 늘어나기 때문에. 둘째로 또 다른 증상이 미식거리고 어지러운 증상이 맞아요. 상당히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가 있고요. 저는 이런 생각을 해요. 이냉치열이 맞다고 봅니다.
여름철 보양식 먹는데 옛날에 못 먹고 살 때는 통닭 한 마리 먹고 살 돈이 없을 때. 소고기는커녕 돼지고기 비계도 끓여 먹을 형편이 안 될 때요. 1년에 한 두세 번 정도 날 잡아서 체력을 보강해줘야 되기 때문에 옛날에는 개고기도 먹고 어쩔 수 없이 닭도 잡아먹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평소에 먹을 게 얼마나 많아요? 뭐 하러 그렇게 먹겠습니까? 그리고 진짜 나한테 맞는 보양식은요. 양자가 뜨거울 양자가 아니라 나한테 기운을 북두는 에너지, 이걸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나한테 기운을 북돋는 보양식은 내 몸의 열을 잘 조절해 주는 존재.

◆이익선: 아이스커피 냉면 얼음을 자주 먹으면 열 체질이라고 해도 일시적으로는 냉하게 좀 바뀔 수가 있어요?

◈김문호: 일시적으로 냉하게 바뀌었는데요. 덩치에 근육이 많고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하고 이런 체질들이 오늘 하루 종일 얼음물 먹는다고 해서 잠깐 냉해질 수 있어요. 하지만 그다음 날 자고 나면 다시 그대로 돌아가고 또 최수영으로 돌아갑니다. 어디 가겠어요? 당일날 많이 더우면 드세요. 대신 조금씩 야금야금 드시면 돼요.

◆이익선: 알겠습니다. 땀 얘기 해볼까요?

◇최수영: 땀은 제 전공이니까 얘기 안 할 수가 없죠. 과도하게 흘릴 때도 있다라고 저는 느끼고 있는데요. 땀 흘리고 나면 시원해져서 컨디션이 좋아지기도 하는데 너무 흘리면 불편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잖아요. 체질이 아니어도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면 어느 정도 정도 흘리면 혹시 질환 아니냐는 의심해 봐야 됩니까?

◈김문호: 방금 말씀하신 것 중에 정답이 있어요. 내가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 혹시 이게 남들한테 보일 때 민감스럽지 않을까 그 정도면요, 사실은 그거는 조절할 때가 된 겁니다. 그게 질병은 아니지만 몸이 손상을 입을 수 있는 경계선에 와 있어요. 한계선은 아니고 경계선에 와 있고 그때부터 계속 더 땀을 더 흘리게 되면 손상을 입기 시작을 하게 되고 탈수에 가까운 상황이 오죠. 리튬이온 배터리가 50% 이상 방전하지 마라 그러잖아요. 남은 잔류가 있어야 충전도 잘 되고 배터리 수면이 긴 것처럼 몸도 마찬가지예요. 방전을 완전히 해버리면 재충전이 어려운 나이가 갱년기 이후는 그게 어려워요.

◇최수영: 저도 그런 증상이 있는데 매운 걸 먹으면 땀이 나요. 평소에는 괜찮은데 고춧가루 들어간 거 먹으면 보기만 해도 땀이 나고요. 여기 패널로 출연하신 분 중에 하나도 마른 체형인데 고춧가루만 입 대는 순간 땀을 비오듯 흘려요.

◈김문호: 왜냐하면 이런 거예요. 몸이 반응을 하는 건데 몸에 한 번 상처를 입고 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그런 거예요. 매운 거는 영어로 핫이잖아요. 몸에서는 이게 통각과 뜨거운 온도로 반응을 하거든요.내가 몸에 열이 엄청 많아서 내열 처리하기도 땀 빼기 바쁜데 매운 게 들어오니까 몸에서 열과 통증이 더 생기니까요. 이걸 갖다가 빼내기 위해서 땀을 더 추가로 더 내게 되는 거거든요. 이건 오히려 건강한 거예요. 항상성이라는 게 몸에 있거든요. 항상성은 체온과 몸의 컨디션과 면역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자율신경계와 연관이 있는 항상성인데요. 항상성 기준에 따라서 방어를 하시는 거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이익선: 질문 있어요. 더울 때 좀 뛰었거든요. 근데 덥잖아요. 땀이 많이 나죠. 어느 순간 몸이 한기가 들어요. 분명히 더운데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나니까 한기가 들더라고요.

◈김문호: 체온이 뺏기신 거예요. 그래서 사우나를 하시거나 더운 데를 들어가시면 안 되는 거예요. 일단 몸 사이즈가 너무 작으시고 이러다 보니까 저장 체력이나 이런 것들이 부족하다 보니 더위를 이기거나 이런 게 쉽지 않고요. 둘째는 땀으로 흘려버리고 나면 근육에 있는 여러 가지 영양 물질이나 이런 것들이 다 빠져나가 버리기 때문에 내 체온을 유지할 만한 근육 속의 양분이 없어져 버리는 거예요.

◆이익선: 청취자님, ‘운동이 최고예요. 제 나이 65입니다. 매일 매일 2시간씩이요. 근력 운동으로 마무리합니다. 재밌는 얘기 있어요. 코로나가 한창일 때 코로나에 걸린 딸과 사위랑 2박 3일 캠핑 가서 같이 먹고 자고 했는데 저 안 걸렸어요. 감기를 앓아본 것도 언제인지 기억이 없어요. 운동합시다.‘

◈김문호: 부럽습니다. 자랑을 할 수 있는 거 진짜 좋은 거예요. 너무 좋으신 거고요. 근데 강호동 씨나 이만기 씨같은 경우에는 운동으로 땀을 빼시고 하시면 사실 땀을 통해서 독도 빠져나가니까 오히려 개운합니다. 세수 안 하다가 이렇게 가끔 비누칠해서 세수하면 개운하잖아요. 몸속이 깨끗해지는 거예요. 근데 저나 이익선 선생님처럼 아주 평범한 사람들은 이 계절에는 운동을 하면은요. 운동이 아니라 노동이 돼요.

◇최수영: 청취자 사연 또 한번 볼까요? ‘요즘 날이 더워서 그런지 입맛도 없고 밥맛도 뚝 떨어졌어요. 반찬도 다 싱겁게 느껴지고 밥도 잘 안 넘어가고 뜨거운 음식은 쳐다도 보기 싫어요. 그래서 찬물에 밥 말아서 대충 때우는 날이 많은데 한의학적으로 봤을 때 이런 식습관 좋을까요? 안 좋을까요?’

◈김문호: 안 먹는 것보다는 먹는 게 나아요. 저는 현실주의자입니다. 일단 환자분이 당장 맞닥뜨리는 현실이 중요하지 제 머릿속에 지식이 중요한 건 아니거든요. 안 먹는 것보다는 그렇게라도 드셔주시는 건 진짜 감사한 거예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여름이 더워지면 탈수 탈진이 오고 근육이 늘어지면서 위장의 혈압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단 당기는 게 없어요. 그리고 먹으면 미식거리니까 간단하게 먹어요. 간단하게 먹는데 어떻게 먹냐? 찬물에 말아먹어요. 좋은 건 아닙니다만 안 먹는 것보다 나아요. 이럴 때 좋은 게 위장을 깨우는 게 아까 말씀드렸던 식초거든요. 좋아하는 채소들, 오이도 좋고 상추도 좋고 깻잎도 좋고요. 채소들을 쫑쫑 대충 썰어서 저는 손으로 뜯어먹습니다. 손으로 찢어서 뜯어가지고 대충 그릇에다 집어 던져 넣고 식초만 넣습니다. 살짝 달달한 게 당긴다 이럴 때가 있잖아요. 가루 설탕 탁탁 뿌립니다. 그것도 씹는 맛이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먹으면요. 식욕이 올라와요. 그러고 나면 뭐가 당기느냐? 희한하게 양념 돼지갈비가 당깁니다. 삼겹살 비싼 한우 생고기 말고요. 왜냐하면 달달하고 짜잖아요. 아까 초두에 말씀드렸죠? 짠 소금물과 설탕물을 합한 게 수액이거든요. 그래서 여름에 입맛 안 당기시면 식초, 설탕 넣으셔가지고 나물 대충 뜯어 넣고 비벼 드십시오.

◆이익선: 청취자님, ‘저는 살을 감싸고 다닙니다. 자외선도 맞고 땀은 나지만 오랫동안 하면 익숙해지고 바람 약간 불면 정말 시원합니다. 인체의 신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에어컨을 좀 쐐야 합니다.’ 금방 증발되는 옷을 입고 더울 때마다 물을 조금씩 몸에 뿌려주면서 좋습니다. 그거 괜찮더라고요.

◈김문호: 요즘 운동할 때 옛날에는 썼지만 요즘은 평상시에도 많이 쓰잖아요. 토시. 쿨토시하고 사실은 여름에는 긴 바지 입지 마세요. 반바지 대충 핫바지 입고 다리에도 토시가 있어요. 상대적으로 밖에 있는 공기가 뜨겁지만 내 피부 주변 온도만 떨어뜨려주면 피부는 열이 식어요. 내 피부 주변 온도만 떨어지면 됩니다. 선풍기를 직사를 하지 마시고 선풍기를 위쪽으로 쏘세요. 위쪽으로 쏴서 이게 공간에 있는 공기를 순환만 서큘레이터라고 해서요. 쏘시게 되면 바람이 돌잖아요. 그리고 내 몸에 있는 땀이 식어요. 그러면 내 피부 주변에 있는 온도는 무조건 차가워지죠.

◇최수영: 그렇지 않아도 청취자 사연이 왔네요. ‘올여름은 밤잠 설치는 날이 너무 많아서요. 더워서 그런가 싶다가도 또 에어컨 틀면 팔다리가 추워서 금방 끄게 되고요. 이게 냉방병인가 갱년기 증상인가 헷갈리는데 어떤 이유이건 간에 잠이나 좀 푹 잤으면 소원이 없겠는데요.’ 맞아요. 이럴 때 도움되는 음식 혹은 한방차 있나요?

◈김문호: 사실 우리 나이 되면 에어컨 바람 쐬면 뼈마디가 아파요. 방에 있는 에어컨을 살짝 약하게 틀어두시고 그쪽에서 선풍기를 이쪽으로 불어주시면 냉기가 세지 않고 적당한 공기가 유지되니까 밤에 잘 때 그렇게 해 주시면 상당히 도움이 되고요. 근데 체온을 웬만한 음식들은 먹으면 음식 먹는 것 때문에 오히려 더 체온이 올라가요. 그리고 체력 보강하려고 먹는 것들이 대부분들이 소화 과정에서 열을 더 많이 내요. 그래서 올여름 밤을 이겨내기 위해서 오늘 저녁에 돼지갈비 먹고 소갈비, 삼계탕 먹잖아요? 그날 저녁에 열이 나서 미칠 지경입니다. 그래서 그런 음식을 드시려면 일단은 낮에 드시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충분히 시간을 두고 저녁에는 열이 다 빠져나간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어야 그나마 내 몸 열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익선: 그러면 자기 전에 차가운 물로 샤워하는 거는요?

◈김문호: 자기 전에 체온을 떨어뜨려야 되기 때문에 제일 좋은 방법은 족욕.하는 게 없으면 대야에다가 발 담그세요. 발바닥에도 경락적으로 보면 몸과 다 연결돼 있거든요. 발바닥은 사실은 심장 열을 빼내는 방열판입니다. 발바닥을 차갑게 하면은요. 심장과 폐가 차가워져요. 신경도 연결돼 있어요. 그래서 저녁에 주무시기 전에 발바닥만 담그세요.

◇최수영: 제가 겨울에 저는 발바닥에 발이 시원하게 자기 때문에 겨울에도 발을 내놓고 자요.

◈김문호: 그날 되게 건강하셔서 느끼시는 겁니다. 그래서 그날 쌓인 산화 물질들이 가장 많이 고인 곳이 심장에 가까운 곳일까요? 심장에 먼 곳일까요?

◇최수영: 먼 곳입니다.

◈김문호: 그래서 발바닥을 식혀주면 심장도 압력이 떨어지면서 편안한 잠을 잘 수가 있습니다.

◆이익선: 등산하다 내려와서 탁족할 수 있는 곳 있잖아요. 그러면 더위를 식는 수준이 아니라 오한이 날 정도입니다.

◈김문호: 그래서 손발을 담그는 게 가장 좋은데요. 손을 갑자기 찬물에 담그게 되면 심장이 깜짝 놀라요. 그보다는 발을 담그시는 게 훨씬 좋고요.

◇최수영: 그럼 자기 전에 30분 전에 시원한 발 담가다가 잠자리에 들면 좋겠네요.

◆이익선: 얼음을 넣을 필요는 없어요?

◈김문호: 얼음 필요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내 발보다 훨씬 차갑기 때문에 상대 온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익선: 청취자님 ‘저녁만 되면 얼굴 화끈거리고 더위가 몰려와서 에어컨을 틀어놨는데도 식질 않아요. 덥지도 않은데 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갱년기 증상일까요? 이럴 때는 어떻게 도움받을 수 있나요?’

◈김문호: 더위와 관계없이 평소에 이런 증상이 있다라고 전제해서 제가 말씀드릴 텐데요. 평소에 이런 증상이 있으시면 주무시기 전에 겨드랑이 있죠. 겨드랑이 림프가 있어요. 큰 림프절이 무릎 뒤 그리고 사타구니 서혜부 그리고 겨드랑이 림프. 그다음에 흉선으로 들어와서 소각이 되는데요. 겨드랑이 림프 아래쪽에다가 시원하게 냉찜질을 해 주시게 되면 얼굴로 올라오는 열이 순식간에 없어지고요. 특히나 얼굴 울그락 불그락하신 분들이나 갱년기 지나시는 여성분들 있잖아요. 이런 분들 혈관이 이미 많이 확장돼서 레이저까지 받는 분들 계십니다. 이런 분들 100명이면 100명 다 좋아집니다. 왜 잘 때 만세하고 자면 겨드랑이가 시원해지잖아요? 그런 것처럼 주무시기 전에 마찬가지로 찬물에 발 담그신 상태에서 겨드랑이에만 물수건으로 닦아주시고 벌리고 계시면 됩니다.

◆이익선: 한여름 더위를 이겨내는 여러 가지 비법들 그리고 원리들 배웠습니다. 한의사 김문호 원장님과 유쾌한 시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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