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 6호기 계약 체결..."세계 10위권 이내 성능"

슈퍼컴 6호기 계약 체결..."세계 10위권 이내 성능"

2025.05.15. 오전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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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형 AI'로 기대를 모은 슈퍼컴퓨터 6호기가 여섯 차례의 입찰 끝에 드디어 계약을 마치고 구축 절차에 들어갑니다.

GPU를 8,000장 이상 탑재한 세계 10위 이내 고성능 컴퓨터로, 연구개발의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박나연 기자입니다.

[기자]
예산 문제 등으로 5차례나 입찰에 실패했던 국가 초고성능컴퓨터, 이른바 '슈퍼컴' 6호기 구축 사업이 마침내 정상 궤도에 올랐습니다.

정부는 최근 글로벌 컴퓨터 제조사 HPE와 슈퍼컴 6호기 구축을 위해 3,82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도입될 6호기는 현재 운영 중인 5호기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될 예정입니다.

최신 GPU 8,496장을 탑재해 계산 성능은 무려 23배 높아지고, 저장공간과 네트워크 대역폭은 각각 10배와 4배씩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성능은 전 세계 슈퍼컴퓨터와 비교했을 때 10위권 이내 수준입니다.

이번 슈퍼컴 6호기 도입으로 대규모 과학·공학 계산, 초거대 AI 모델 연구를 하는 데 유리해져 국가 연구개발 생산성 제고에 도움이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김성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 앞으로 슈퍼컴 6호기를 신속히 구축해서 초거대 계산과 데이터 분석, AI 활용, 연구개발 등 중규모 이상의 다양한 수요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연구자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국가 초고성능 컴퓨팅 여건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슈퍼컴 6호기 구축을 완료하고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활용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것을 대비해, 자원배분 비중을 설정하고 분야별 전문가 평가위원회도 설치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사이언스 박나연입니다.


촬영기자: 고민철
영상편집: 황유민
디자인: 지경윤


YTN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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