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탐사, 함께 합시다"...동료 찾는 우주 기관들

"우주 탐사, 함께 합시다"...동료 찾는 우주 기관들

2024.07.16.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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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주과학 분야 연구자들이 2년에 한 번 모여 우주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우주연구위원회, 코스파 총회가 지금 부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각국의 국제 협력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라그랑주 L4 지점과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를 함께할 동료 찾기에 나섰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화성에 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로리 레신 미국 제트추진연구소장.

현재도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가열 차게 화성을 탐사하고 있는데, 이 시료를 지구로 가지고 돌아오기 위해 유럽우주국과 함께 우주선을 쏘아 올릴 예정입니다.

[로리 레신 / 미국 제트추진연구소장 : 로켓이 발사되어 작은 캡슐을 궤도에 올려놓을 텐데요. 이것은 유럽우주국(ESA)에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전 세계의 환상적인 협력으로 화성의 시료를 지구로 갖고 돌아올 것입니다. / 우리가 협력하면 정말 중요한 문제에 대한 답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제트추진연구소는 미국의 우주 탐사 핵심 기관이지만, 최근 예산이 절반 넘게 줄어들면서 인력 감축까지 해야 했습니다.

'우주에 인류 말고 다른 생명체가 있을까'라는 중요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국가 간 우주 경쟁으로 인한 중복 투자를 지양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은 총회 내내 반복됐습니다.

각 나라의 우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에서도 협력 사례 공유와 제안이 쏟아졌습니다.

일본과 인도는 달 남극에 착륙하는'루펙스'라는 이름의 미션을 함께 수행하고 있는데, 이미 찬드라얀 3호를 성공시킨 인도가 착륙선을, 일본이 발사체와 탐사 로버를 담당합니다.

달 탐사선 창어 6호까지 성공시키며 달의 극지방을 탐사하고 토양도 대량으로 가져온 중국은, 달 우주정거장 프로그램에 각국이 참여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리궈핑 / 중국 국가항천국 수석 엔지니어 : 이 프로그램은 국제사회에 개방돼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임무를 수행할 참가자를 환영합니다. 현재 14개 국가와 단체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우주항공청, KASA라는 이름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한 한국도 '라그랑주점 탐사', '아포피스 탐사'를 함께할 동료를 구하고 있습니다.

[윤영빈 / 우주항공청장 : (달에서 화성까지 가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한국 우주항공청은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입니다.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임무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코스파 총회의 주제는 '팀 스피릿 인 스페이스', 우주에서의 팀 정신입니다.

인류 공동의 과제를 풀기 위한 국제 협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과학자들을 입을 모았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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