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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87 블랙홀 팽이처럼 회전" 직접 증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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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9년, 인류가 최초로 블랙홀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하지만 블랙홀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실마리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이끄는 국제 공동 연구팀이 블랙홀이 회전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확인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빛조차 빨아들일 만큼 강한 중력과 큰 밀도를 가진 블랙홀.

블랙홀은 스스로 빛을 낼 수 없지만, 주변에 생긴 원반이나 제트를 통해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트는 기체와 액체 등의 빠른 흐름으로, 블랙홀이 회전하며 방출하는 에너지가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핵심 원리인 블랙홀의 회전은 실제로 관측이 어려워 추측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국제 공동연구팀이 블랙홀이 회전한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강력한 증거를 확인했습니다.

인류가 최초로 관측에 성공한 M87 블랙홀의 회전 현상을 관측한 것입니다.

연구팀은 M87에서 블랙홀의 부착원반과 수직으로 발생하는 제트가 마치 팽이처럼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세차운동'을 확인했습니다.

즉, 블랙홀이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회전하고 있기 때문에 축을 이루는 제트가 흔들리는 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트의 각도를 관측했더니 조금씩 변화하며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노현욱 / 한국천문연구원 박사후연구원 : 블랙홀이 회전하고 있을 때 생기는 세차운동을 관측함으로써 M87 블랙홀이 회전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의 전파 망원경으로 모두 170회에 걸쳐 관측한 자료를 하나로 합성해 최종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실렸습니다.

YTN사이언스 이동은입니다.





YTN 이동은 (d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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