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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한스푼] 알약 삼키자 몸속 훤히 보여...차세대 내시경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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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 검진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기구를 몸에 삽입해야 하는 내시경검사일 텐데요,

알약처럼 삼키기만 하면 장기 안을 원하는 대로 움직이며 볼 수 있는 차세대 내시경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선 첫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고, 국내 연구진도 수년 내 제품화를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입이나 항문 등을 통해 장기 내부를 관찰하는 내시경 검사!

이물감과 고통을 피하기 위해 수면마취를 많이 하는데, 이 또한 검사 뒤 활동에 제약을 받는 등 불편이 있습니다.

미국 연구진이 개발한 차세대 내시경입니다.

물과 함께 삼킨 알약 내시경이 몸속을 돌아다니며 영상을 전송합니다.

의사가 조이스틱으로 조종하는 대로 알약이 외부 자석의 힘을 받아 움직이는데, 상하좌우 이동은 물론, 360도로 회전도 합니다.

위출혈 환자 등 마흔 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주요 진단 부위의 95%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통해 기존 내시경으로 의사가 내린 진단과 동일한 소견이 도출됐습니다.

[앤드류 멜쳐 /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 : 환자 대부분이 좋아했고, 잘 참았고, 삼키기 쉬웠다고 했습니다. 다양한 부위에 대해, 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더 중한 상태에 대해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동물실험까지 마친 알약 내시경은 장기 내부 관찰은 물론 중요한 부가기능도 있습니다.

정밀 검사를 위해 조직이나 미생물을 채취하거나, 병변 의심 부위를 염색하고, 필요한 곳에는 약물을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김자영 /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박사 : 외부에서 자기장으로 제어해서 바늘이 돌출돼서 소화기관 표면 내로 바늘이 들어가고 바늘을 다시 회수하면 캡슐로 담아서 나오는 (기술입니다.)]

현재 상용화된 알약 내시경은 장기 운동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방식이어서 원하는 부위를 촬영할 수 없다는 점이 한계로 꼽힙니다.

이물감과 마취에 대한 부담이 없는 알약 내시경이 안전성과 진단 정확도를 검증해 차세대 내시경으로 자리 잡게 될지 주목됩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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