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마무리...과기정통부 "발사 성공"

누리호 3차 발사 마무리...과기정통부 "발사 성공"

2023.05.25.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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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곽신웅 국민대학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나라의 첫 자력 발사체, 누리호가3번째 발사를 마쳤습니다. 발사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현재 비행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잠시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성공 여부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인데요.

먼저 이번 발사의 의미와 앞으로의 우주개발 방향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국민대학교 곽신웅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날아가는 모습 같이 확인했습니다. 예정된 시간대로 순조롭게 진행된 상황이었는데 부분적으로 보면 각 위성이 사출되는 시점이 후반부로 가면서 약간 안 맞는 부분도 있었습니다마는 전반적으로는 순조롭게 진행된 것 같고요.

[앵커]
조금 뒤에 장관의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봤을 때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곽신웅]
밑에서 발사를 준비해서 진행하는 단계하고 또 발사체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저는 굉장히 순조롭게 잘 됐다고 생각하고요. 10년 전에 일본 H2 로켓 발사하는 걸 참관했었는데 거의 그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저희보다 한참 먼저 한 나라보다 순조롭게 발사를 진행했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데이터 분석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데이터를 분석하는 겁니까?

[곽신웅]
제일 중요한 거는 저희가 원하는 궤도에 원하는 속도로 투입을 해 줘야 됩니다. 왜냐하면 속도가 충분하지 않으면 돌다가 위성이 지구로 떨어지거든요. 속도가 고도마다 다릅니다. 고도가 낮을수록 빠른 속도로 회전을 시켜줘야 되고요. 누리호 2차 때보다 이번에 더 빠른 속도로 진행시켜줘야 되기 때문에 제일 먼저 확인하는 거는 정확한 고도에 정확한 속도로 투입해 주었느냐입니다. 속도가 너무 빨라도 원하는 궤도가 아닌 이상한 타원 궤도를 만들기 때문에.

[앵커]
그러면 발사 과정에서 각 추진체의 속도나 아니면 고도, 시점 그리고 위성들이 어떻게 사출됐는지 그 데이터를 다 추적해서 종합해서 분석하는 과정 아니겠습니까? 잠시 뒤 과기부 장관 발표에서는 발사 과정이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추진체의 발사, 위성들의 사출. 두 가지 다 포괄해서 발표하게 되나요?

[곽신웅]
위성들이 정확한 궤도에 투입되는 것까지가 원래 발사 임무고요, 발사 서비스고. 거기까지는 발사체의 문제고. 그다음에 위성이 누리호 2차 때처럼 학생들이 만든 위성은 연결이 안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그럴 것 같지 않지만 그건 위성의 문제인 거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 발사는 성공적으로 했지만 위성 교신의 성공은 별개로 지켜봐야 하는 부분인 거죠? 이번에 실용위성을 싣고서 누리호가 갔기 때문에 이번이 진짜 어떻게 보면 실질적인 첫 발사다, 이런 말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번 발사의 의미 어디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곽신웅]
1차, 2차 때는 발사체가 제대로 발사가 되느냐를 검증하는 목적으로 탑재했기 때문에 본래 위성의 의무를 갖고 있지 않죠. 그냥 발사체 검증만 하는 거죠. 이번부터는 위성들이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위성의 임무를 갖고 있는 위성을 궤도에 투입해 주는 거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정식 발사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결국에는 1차와 2차의 발사는 일종의 연습비행이었는데 이번에는 실전 비행이라고 했습니다. 이번에 각 위성들이 정확하게 예정됐던 궤도에 안착을 했고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됐다고 판단됐을 경우에는 앞으로 상용으로 국내외에서 위성을 우주에 쏘아올려달라는 우주화물선의 기능을 누리호가 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 볼 수 있겠습니까?

[곽신웅]
그건 경제적인 가격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하나는 가격의 문제고 두 번째는 신뢰도의 문제죠. 확률. 예를 들면 위성을 싣고 올라갔는데 얘가 항상 성공한다는 보장이 돼야 화물을 실어줄 거 아니에요? 보통 실패율이 5% 정도 내로 들어와야 위성을 신뢰해 줍니다. 왜냐하면 보험료율이 보통 12%거든요. 보험회사가 유지되려면 낮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신뢰도를 높여가는 그런 과정이 있어야 되겠군요.

[앵커]
누리호는 어떻게 보면 수송선이라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지난 2차 비행 때와 3차 비행 때 차이점이라고 하면 가장 큰 게 아마 위성의 실용성 유무일 텐데. 그렇다면 2차 때와 3차 때 누리호는 같은 기기라고 봐도 되는 건가요? 다른 점이 있는 건가요?

[곽신웅]
발사체 자체는 똑같은 거고요. 투입하는 고도하고 투입고도에 따른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어려운 점이 있고. 또 하나는 누리호 2차 때는 위성 하나를 발사하고 그 위성에서 큐브위성을 사출해 줬고요. 이번에는 누리호 3단 자체가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발사하고 나머지 큐브위성 7기를 발사했지 않았습니까? 그런 점이 차이가 있는 거죠.

[앵커]
오늘 발사 과정을 보면 어제 한 차례 발사가 연기되기도 했습니다마는 2차 때 발사에 성공한 바 있기 때문에 그래도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오류가 발생해서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마는. 전반적으로 구성품이 37만 개 정도 된다고 하고요. 그러면 구성품 중에서 하나의 오류만 있어도 이렇게 전반적인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는 구조인가요?

[곽신웅]
그럴 수밖에 없죠. 예를 들면 어디에 크게 의미 없는 부품이 있다면 전혀 상관없겠지만 대부분은 전체 기능에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하나라도 고장나면 문제가 생긴다고 봐야죠.

[앵커]
앞으로도 신뢰도를 좀 더 높여가야 되는 이유가 그런 부분에 있겠다고 볼 수 있겠군요.

[앵커]
또 궁금한 게 2차, 3차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내후년부터 3년 동안 매년 한 차례씩 누리호를 발사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계속해서 반복해서 발사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곽신웅]
엔지니어들 입장에서는 계속 발사를 해 봐야 전체적인 발사 체계에 대해서 이해도가 높아지는 거고 익숙해지는 거고. 예를 들면 2차 발사 때보다는 3차 발사 때 훨씬 더 여유롭지 않습니까? 어제 잠시 섰다가 오늘 발사를 다시 재개했을 때는 훨씬 더 부드럽거든요. 발사를 전체 관리하는 기술도 중요하고요.

그런 게 더 축적되는 거고. 산업적으로는 좀 전에 말씀드렸듯이 신뢰도 확보죠. 부수적인 거 한 가지는 민간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이 어렵기 때문에 관련된 중소기업들이 꾸준히 일거리를 가져갈 수 있도록 생태계를 유지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소기업 얘기도 하셨습니다마는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에는 민간기업들이 직접 참여해서 여러 가지 위성 개발이라든가 직접 참여한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곽신웅]
예를 들면 여러 기업들이 발사체 관련된 산업군이 형성되는 거죠. 그래서 이걸 통해서 계속 유지가 되면 모든 것이 기술개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발사체 기술을 개발하면서 파생되는 기술들을 다른 분야에 응용해서 산업을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파급효과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3차 발사가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는데요. 우주개발에 나선 국가들 가운데서 우리가 자력으로 한 데는 굉장히 빠른 편 아닙니까?

[곽신웅]
자력으로 한 것치고는 굉장히 빠른 편이고요. 사실 저희 국가 예산 규모에 비하면 적은 건 아니지만 미국은 예를 들면 지금도 저희 예산의 100배 정도 되고요. 중국 같으면 17배 정도 됩니다. 실제 투입되는 인력을 보면 저희 우주 관련 인력의 100배입니다, 중국이. 거기는 심심하면 발사하거든요. 발사를 많이 하는 중국하고 스페이스X가 거의 비슷하게 작년 2022년에 50회 이상 발사를 했습니다. 1년에 50회 발사하는 것하고 저희가 1년에 아직까지는 하나 할까 말까 한 상황인데 굉장히 빠른 거죠.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외국으로부터 기술 이전도 제대로 안 되는 분야이기도 하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적은 예산에 기본적인 연구 생태계도 제대로 조성이 안 돼 있는 상태에서 비교적 짧은 시간에 우리가 지금까지 도달한 건데요. 그 비결은 어디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곽신웅]
엔지니어들의 수준이 높고 그다음에 자기 일에 대한 열의도 높고 그다음에 과기부가 발사체와 위성 분야에 대해서는 계속 꾸준하게 정부가 예산 지원을 했기 때문이고요. 그런 면에서 이런저런 아픔들도 있지만 지금까지 큰 사고 없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같은 경우는 물론 발사체 기술하고 탄도탄 기술이 연관 기술인데 잠수함 발사 탄두탄 실험하다가 200명이 폭사를 했거든요. 그 당시 저희 발사체 엔지니어가 200명이었습니다. 거기 들어갔으면 발사체 연구가 끝장나는 거죠.

[앵커]
이번에 위성을 싣고 간 데서 굉장히 큰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고 했는데요.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앞으로 어떤 임무를 하게 되는 겁니까?

[곽신웅]
차세대 소형위성 2호에는 주탑재체로 SAR 탑재체가 들어가 있고요. 그다음에 우주핵심산업이라고 과기부의 우주부품 국산화하는 사업이 있습니다. 거기서 4가지 부품을 국산화해서 탑재를 했고요. 첫 번째 SAR도 저희가 처음으로 국산화를 했습니다. 물론 아직 처음이라서 해상도가 뛰어난 건 아니지만 처음으로 SAR를 국산화했다는 의미가 있고요. 그다음에 네 가지 핵심기술로 개발한 탑재체들은 실제 위성에서 계속 쓰이는 부품들이고요.

첫 번째로 열제어장치가 들어가 있고 두 번째로는 신호증폭 장치가 있습니다. 전력증폭기라고도 하는데. 그다음에 세 번째로는 복합수신기가 있습니다. 지상에서 수신하는 게 아니고 위성의 위치를 알아야 되지 않습니까, 자기 위치? 그래서 위성 확보 수신기가 들어가는데 복합수신기가 들어가 있고. 태양전지 배열기. 태양전지를 배열해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국산화한 부품이 탑재돼서 하게 되겠습니다.

[앵커]
화면에는 오늘 발사된 누리호에서 우주로 사출된 우리의 위성에서 찍은 화면들이겠죠.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에서 찍은 화면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방금 언급하셨다시피 차세대 소형위성 2호에는 국산화한 영상 레이더가 탑재가 돼 있습니다. SAR라고 말하셨습니다마는. 영상레이더라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하는 건가요?

[곽신웅]
레이더는 날씨가 흐리거나 안 좋거나 야간에도 촬영할 수 있고요. 전천후 촬영을 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거고요. 저 기술이 조금 더 고도화되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예를 들면 비교를 하자면 KF-21 보라매를 국산화할 때 에사레이더를 국산화했잖아요. 그거랑 비슷한 건데 약간 성격은 다른, 우주에서 사용하는 거고. 그리고 쟤는 특징이 형상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레이더는 보통 거기에 물체가 있다는 것만 파악하고 물체의 크기가 어떻다, 이렇게 하는데. 쟤는 형상을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어요, SAR 레이더는. 그래서 얘를 예를 들면 비행기다, 탱크다 이런 것도 구분할 수 있고요.

그런 점에서 도움이 되고. 그런데 군사적인 얘기만 했는데 실제로는 작황을 모니터링한다든지 지구온난화 때문에 북극의 해빙이 녹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의 크기 변화라든가 이런 것을 측정할 수 있고요. 또 하나는 레이더기 때문에 거리를 측정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응용분야 중 하나는 화산 폭발의 징후가 화산이 약간씩 움직인다고 합니다, 폭발 전에. 그거를 SAR 레이더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일반적인 광학 카메라로는 구름이 짙게 끼어 있으면 구름 너머로 보이지 않는 그런 단점이 있는데. 레이더 영상 같은 경우에는 그걸 뚫고 다 관측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시죠?

[앵커]
그러면 지금 설명해 주신 이 위성이 제대로 작동을 하는지는 언제쯤 알 수 있는 겁니까?

[곽신웅]
저기 나오지만 신호교신이 돼 봐야 되고.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에서 얘기해 줘야죠. 그런데 보통 동작하는 거는 금방 나오고요. 그냥 바로 켤 수는 없기 때문에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는지를 보고. 그다음에 성능이 나오는지를 확인하는 거고요. 초반에 사진 찍어서는 정밀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검보정을 해야 되기 때문에 검보정 절차까지 거치면 제대로 된 영상까지 얻기에는 몇 달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일단 사진이 찍힌다는 걸 확인하는 것은 며칠이면 되고요.

[앵커]
잠시 뒤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이 오늘 비행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 브리핑을 할 예정이고요. 말씀하신 대로 우주로 띄워진 위성들이 보내오는 신호 빅콘이라고 하나요? 그 신호가 지상기지와 교신을 7시 54분쯤 첫 교신이 있을 것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종호 장관의 발표에는 1차적으로 누리호의 발사 성공 여부에 초점을 두고 발표하겠군요?

[곽신웅]
그렇습니다. 위성 자체가 제대로 동작하느냐 여부는 좀 더 시간이 지나야 되고요. 발사체 자체가 제대로 서비스를 했느냐는 이종호 장관께서 곧 발표하실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누리호를 통해서 발사체 기술은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발사체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사의 재사용 로켓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데. 우리도 이런 재사용 기술을 확보하기까지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려야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곽신웅]
저희가 늦게 시작했고 적은 예산으로 그렇게 많지 않은 인력으로 하다 보니까 한꺼번에 다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단은 누리호까지는 발사체 기술이 거의 없었고. 누리호를 통해서 발사체 기술을 일단 확보했고 그다음에는 주로 사용되는 중대형 위성들도 궤도에 올려야 되기 때문에 올릴 수 있는 발사체를 또 개발해야 되는 거고요.

그게 안정화가 되면 그때쯤 재활용 발사체로 전환하는 걸로 일단은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지금 재활용할 수도 있는데 한정된 예산 가지고 그러면 또 얘도 1.5톤밖에 못 올리고. 재발사하는 것보다는 대부분의 발사체들이 3~4톤 정도 이 정도는 돼야 되기 때문에 그 정도로 된 다음에 재활용 발사체로 가는 게 맞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오늘 발사가 성공으로 판명이 나고 위성이 예정됐던 궤도에 안착을 하고 그렇게 판정이 난다고 하더라도 말씀하셨다시피 앞으로 갈 길이 먼데요. 1차적으로 신뢰도를 높여가는 과정. 그리고 추진체를 좀 더 개선하는 그런 성능 개선 과정도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진행될까요?

[곽신웅]
투트랙으로 진행되고요. 누리호 반복 발사를 하는 팀은 그걸 계속 하고. 차세대 발사체 사업은 이미 시작을 했고요. 그래서 그것이 현재 그것이 현재 누리호의 3배 정도. 차세대 발사체 사업은 1단계는 발표가 됐고요.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2045년까지 화성탐사 화성 착륙선을 보내는 것은 2단계까지 완료가 돼야 되고요. 2단계 정도 되면 지금 누리호의 7배 성능이 됩니다. 그래서 화성에 1톤 정도를 보내는 것이 일단 목표가 되겠습니다.

[앵커]
2032년이 달 착륙선 발사가 목표고 2045년이 화성탐사선 이렇게 되는 겁니까? 굉장히 원대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데 그 과정이 하나하나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1차적으로는 어쨌든 현 상태에서 위성을 얼마나 신뢰도 높게 예정된 궤도에 올릴 수 있는지, 우주화물선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단계적으로 한 3번 위성을 더 띄우게 되죠?

[곽신웅]
그렇습니다. 일단 오늘 성공하면 기본적으로 확보가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3회 발사는 신뢰성을 높이는 것도 있지만 이제 민간인이 주도해서 하는 쪽으로 넘기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간의 참여 비율이 늘어나고요. 제 생각에는 6회 정도 되면 완전히는 안 넘기고 있던데 6회 정도 되면 민간업체가 발사 책임을 맡아야 되지 않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앞으로 남은 발사는 민간 우주기업이 주도적으로 진행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어떻습니까?

[곽신웅]
그런데 주도적이라는 표현이 말씀하셨지만 제목에는 주도적이라고 되어 있는데 내용을 읽어보면 생각만큼 그렇게 주도적이지 않고 계속 기술 이전을 받아서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범위가 늘어나는 형태더라고요.

[앵커]
지금 예정된 대로 이종호 과기부 장관이 오늘 누리호 성공 발사 여부에 대해서 브리핑을 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녕하십니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호입니다.

국내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개발한 누리호의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음을 국민 여러분들께 보고드립니다.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6기는 정상 분리된 것을 확인하였으나 도요샛 4기 중 1기의 경우 사출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경우 남극 세종기지에서 위성신호를 수신하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이어 오늘 3차 발사까지 누리호 비행 성능을 확인하며 누리호의 신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발사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위성 운영과 우주탐사까지 우리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발사체 본연의 역할인 위성 발사를 충실하게 수행하여 관련 기술과 운용 능력이 진일보하였고 세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최초로 발사운영에 참여하여 역할을 완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누리호는 기술적인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2027년까지 세 차례 비행을 더 수행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과기정통부는 누리호 개발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추진하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다양한 시도와 비즈니스 모델을 펼쳐나갈 수 있는 뉴스페이스 시대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위해 땀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연구자, 모든 산업체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앞으로도 우주를 향하는 누리호의 비행과 우주개발 강국으로 향하는 우리의 도전을 계속 지켜봐주시고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기자님들과 질의답변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손을 들어주시고요.

제가 지정을 하면 언론사 명함과 성함을 말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CBS 이정주 기자님.

[기자]
CBS 이정주입니다. 여기 계시는 실무진들이 제일 고생 많이 하셨는데요. 장관님도 어제 첫 실패 이후에 와서 격려해 주시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질문은 간단하게 하나인데요. 이번에 3차 발사가 가장 중요한 의미가 실용위성을 처음으로 8기를 전부 실었잖아요. 그러면 이게 4차 발사에서는 좀 난이도를 높이는 단계로 간다고 하더라고요. 4차 발사에서 가장 3차에서 발전된 부분 주안점이 무엇인지 그것과 그 주안점을 민간기업과 결합하는 부분 거기에 대해서 장관님은 어떤 플랜을 갖고 계신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말씀하신 대로 이번에 누리호 3차 발사에서는 실제 위성 그러니까 실용하고 조금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실용에 가까운 위성들이 실려서 있습니다.

그리고 4차 발사 시에는 아마도 좀 더 고도화된 위성들. 그러니까 실용위성들이 실릴 가능성이 있고요.

그다음에 추가로 여러 가지 우주에서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부품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 그런 큐브위성들도 함께 탑재돼서 우주로 갈 계획입니다.

[사회자]
다음 기자님.

[기자]
연합뉴스 기자입니다. 큐브위성 1기가 아직 확인이 안 됐다는 건데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이게 명확한 성공으로 봐야 될까요? 아니면 어떤 식으로 보면 좋을까요?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그 부분에서 확인을 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큐브위성을 7개의 큐브위성이 사출되었는데요.

그중에 6번째 도요샛 위성이 사출이 안 된 것이 아니라 확인이 안 된 겁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부착되어 있는 카메라의 사각지대에 있어서 볼 수 없었던 부분들이 있었고요.

그래서 일곱 번째 도요샛 위성도 나갔기 때문에 아마도 사출이 됐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확인을 하고 말씀드리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사회자]
아까 사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마지막 질문 하나 더 받고 이후에 더 자세한 기술적인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의 브리핑 들으셨습니다. 전반적으로 누리호 발사는 평가가 됐고. 다만 우주로 사출된 위성 가운데 1기가 궤도에 진입했는지 좀 더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설명이었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곽신웅]
발사됐다고 하는데 영상으로는 확인이 안 되고. 발사됐다면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기자회견 연결하기 전에 나눴던 이야기가 민간 주도 사업에 관한 부분이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그러시면 앞으로 민간이 조금 더 참여를 확장해야 된다고 보시는 겁니까?

[곽신웅]
단계적 이전이라는 게 굉장히 느립니다. 그래서 그것보다는 빨리해야 민간으로 빨리 넘기고 항우연은 다른 일에 집중을 하고. 저희가 발사체는 지금 지상에서 우주로 올리는 것만 생각하는데 앞으로는 우주에서도 많은 일이 일어날 거기 때문에 새로운 발사기술들이 필요하거든요. 항우연은 그쪽에 좀 더 집중을 하고 지상에서 우주로 올리는 단순발사체는 민간에 빨리 넘기는 게 좋지 않을까. 이런 의견을 드립니다.

[앵커]
위성과의 교신 작업이 남아 있을 거고요. 그러면 추후에 오늘 우주로 쏘아 올린 위성들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어떤 확인작업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곽신웅]
일단 교신이 돼야죠. 교신이 성공되면 위성이 올라갈 때는 대기상태로 올라가거든요. 교신이 되면 위성을 오늘 하는 거고. 그러면 태양전지판을 켜고 전력을 갖다가 꾸준히 받는 상태에서 각자의 임무 수행을 시작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누리호 3차 발사. 일단 비행에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됐다는 그런 이종호 장관의 발표가 있었고요.

다만 모든 위성들이 궤도에 안착했는지 여부는 좀 더 확인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계 하나하나가 앞으로 우리가 우주강국으로 가는 하나의 징검다리가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국민대학교 곽신웅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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