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밤하늘의 선물..."목성·금성, 달·금성 만난다"

3월 밤하늘의 선물..."목성·금성, 달·금성 만난다"

2023.03.01. 오후 10: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3월 밤하늘에는 특별한 우주쇼가 2개나 예정돼 있습니다.

우선 내일은 목성과 금성이 7년 만에 만나고,

하순에는 초승달과 금성이 거의 붙듯이 접근한다고 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가 지고 어둑해진 하늘, 초승달이 뜨더니 그 아래 두 별이 반짝이며 모습을 드러냅니다.

금성과 목성입니다.

이틀 뒤 비슷한 시간, 달은 사라졌지만, 두 별이 더 가까이 다가섭니다.

금성과 목성은 내일 저녁 7시부터 마치 붙은 듯이 접근해 밤하늘에서 함께 빛납니다.

두 별의 만남은 밤 8시 30분까지 이어진 뒤 이후 고도가 낮아지며 지평선 아래로 사라집니다.

저녁 하늘에서, 금성과 목성이 이번만큼 가깝게 접근한 건 지난 2016년 이후 7년만입니다.

[이태형 / 충주 고구려천문과학관장 : 금성과 목성의 공전궤도가 조금 어긋나있기 때문에 두 행성이 만날 때마다 그 간격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이번처럼 저녁 하늘에서 두 행성이 가깝게 접근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건 17년 후인 2040년 9월에나 가능합니다.]

내일은 날씨도 맑을 것으로 예보돼, 서쪽 하늘, 넓게 트여있는 곳이라면 두 행성의 특별한 만남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는 24일 저녁에는 금성이 목성 대신 달과 함께합니다.

밤 9시 무렵, 내륙에서는 금성이 초승달 오른쪽 옆으로 마치 스치듯이 지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금성이 달 뒤로 숨었다 나타나는 '엄폐현상'으로 나타납니다.

금성이 달 뒤로 숨었다 나타날 정도로 가까이 접근하는 현상은 13년 뒤인 2036년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tayso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