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척척박사' 챗 GPT에 부는 열풍..."누구냐 넌"

[뉴스라이브] '척척박사' 챗 GPT에 부는 열풍..."누구냐 넌"

2023.02.16.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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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강정수 / 미디어스피어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속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날인데 어쩌면 인류사적으로 보면 이 소식이 지금 들어오는 속보들보다 더 중요하고 중대할지 모르겠습니다. 챗GPT. 이것이 지금 지구촌을 2023년 벽두에 강타하고 있습니다. 알파고가 이세돌9단을 이겼을 때는 바둑이니까 그렇겠지 했는데 이것은 인류를 직접적으로, 어떻게 보면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챗GPT, 어디까지 쓸 수 있는 것인지,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인 것인지. 자세히 오늘 들려드리고 시연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청와대 디지털소통 관련해서 관계자로 있었던 미디어스피어 강정수 박사를 저희가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청와대 디지털소통 담당하셨었다고요? 어떤 일을 하신 건가요?

[강정수]
국정홍보, 디지털 영역에서 관계부처하고 같이 일을 하고 또 청와대에 있었던 유튜브라든지 이런 소셜미디어 채널들 운영하고 이런 기타 등등을 다 총괄했었습니다.

[앵커]
디지털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챗GPT. 말부터 어렵거든요. 이게 뭡니까?

[강정수]
우선은 챗은 우리가 채팅한다는 뜻의 챗이고요. GPT의 뜻을 알게 되면 GPT의 파괴력, 힘,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발전 방향을 알 수가 있습니다. GPT는 뭐의 약자냐 하면 G는 제너러티브, 생성이라고 하죠.

텍스트를 집어넣으면 그림을 만드는 것도 제너러티브 AI라고 합니다. 텍스트를 집어넣으면 음악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텍스트를 집어넣으면 영상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이런 것을 전반적으로 제너러티브.

그래서 G라는 단어를 써서 텍스트를 만들어내는 그런 거지만 G가 들어가고요. P라는 것은 프리트레인, 이미 학습된 뜻이라는 겁니다. 이미 학습된 것을 우리가 보통 측정할 때 파라미터라는 측정을 합니다. 우리가 1차 함수를 표현할 때 Y는 AX+B라고 하잖아요. 표현을 하잖아요. 그때 A하고 B가 파라미터인데요. 이 파라미터가 챗GPT에는 1075억 개가 있습니다.

1075억 개. 대단히 우리가 상상하기도 어려운 거고 그리고 곧 출시될 챗GPT4같은 경우에는 4조 단위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대단히 고차방정식에 있는 일종의 이러한 것들은 함수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가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이 여기서부터 여기까지의 구간은 시와 관련된 거예요.

시와 관련된 능력을 가지고 있고 프리트레인드, 이미 학습된 그런 기술들을 갖고 있다는 거고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는 논설문,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는 연애편지.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는 학술적인 논문들, 이런 식으로. 또는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는 법률적인 용어들, 이렇게 하면서 자신들이 인간과 대화할 수 있고 설득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을 이미 학습한, 프리트레인드라는 스킬셋이라고도 하는데요.

[앵커]
준비된 자군요?

[강정수]
준비된 겁니다. 여기까지가 준비된 거고 그리고 T가 트랜스포머라는 뜻이에요. 트랜스포머가 대단히 중요한데 그전까지 우리가 채팅을 하는 것들은 대개 말들이 짧았어요. 시리도 마찬가지고 이걸 음성으로 들려주기도 하고 우리가 뭘 물으면 주로 단답형으로 답을 했었던 건데 그게 왜 그러냐 하면 학습을 문장 단위, 즉 샌턴스 단위가 학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구글에서 만들어서 오픈소스를 공급한 건데 트랜스포머는 문단 단위로 학습도 하고 문단 단위로 출력을 합니다. 문단 단위가 길어질 수도 있고 하나의 논설문을 쓸 수도 있는 거고 연설문을 쓰기도 하는 거고 요즘 정치인들, 미국의 하원의원, 독일의 국회의원들 이런 분들이 연설을 아예 챗GPT에 맡기고 있는데 이런 긴 문장을 한꺼번에 써줄 수 있는 이러한 문단 단위로 하면 장점이 뭐가 있냐 하면 한 문단에 비행기가 다섯 번 나와요.

다섯 번 나오면 이 비행기는 어떤 단어하고 결합했구나. 이 비행기는 어떤 단어하고 결합했구나. 이게 사실은 문맥이거든요. 문맥을 이해하고 있다라고 우리가 크게 해석하면 해석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다시 한 번 정리하면 챗GPT는 생성, 텍스트에서 텍스트를 만들어주는 것이고 이미 학습된 기술력이 짱짱하다는 거고 그다음에 T, T는 문단 단위로 대화할 수 있다라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 신년사를 챗GPT한테 써보라고 했더니 조금만 보완하면 될 정도로 훌륭하게 썼더라.

[강정수]
아주 훌륭할 겁니다.

[앵커]
과거 같으면 대통령 신년사를 참고하려면 구글이나 네이버 들어가서 대통령 신년사 하면 이만큼 나오면 그중에서 본인이 찾든지 줄이든지 참고하든지 이렇게 해야 되는데 이제는 답을 직접 준다는 것 아닙니까? 훈련된 자가.

[강정수]
그렇죠. 그래서 중요한 건 뭐냐 하면 그냥 답을 통해서 답줘이렇게 할 수 없고 연설문 써줘, 이렇게 할 수도 없고 어떤어떤 키워드가 들어가서 연설문을 써달라. 사실은 질문이 되게 중요해지는 시대입니다. 그러니까 즉 GPG가 똑똑하니까 똑똑한 친구로부터 제가 좀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훌륭한 질문을 던져야, 훌륭한 걸 요구해야, 왜냐하면 A라는 사람이 GPT 요구한 것과 B라는 사람이 요구한 사람이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은 질문의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최근에 영국에 있는 한 로펌 같은 경우에는 챗GPT의 질문 잘하는 사람을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그 정도로 어떤 질문을 내는가에 따라서 답들이 다 달라지기 때문에 질문이 대단히 중요하죠.

[앵커]
그러면 지금은 챗GPT가 답변하는 자, 잘 준비된 상태에서 잘 답변하는 자인데 나중에는 이 인공지능이 질문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그런 단계로도 발전할 수 있습니까? 그러면 인류한테 걱정인데요.

[강정수]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간하고 똑같은 수준의 인공지능을 그래서 AGI라고 합니다. 거의 일반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해서 AGI라고 하는데요. 그런 시대는 쉽게 오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기대하시는 것 아닙니까?

[강정수]
아이죠. 우리가 지식이라고 하는 것만 가지고 있다, 즉 텍스트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지식이 생기지 않거든요. 이런 것들을 만나면서 우리 지식도 생기는 거거든요. 저 사람은 A을 했고 B를 했으니까 반드시 C를 하겠지 했는데 갑자기 D를 한다는 거예요.

이런 예측하지 못했던 것. 아이를 우리가 유치원에서 초등학교에서 교육을 할 때도 예측하지 못했던 행동들을 하면서 그런 부분들 속에서 서로서로가 친구들끼리도 친구가 되어가고 그러면서 친구에 대한 지식을 넓혀가고 연인들 같은 경우에도 예측하지 못했던 행동들 속에서, 그리고 내가 줬던 연애편지 이상의 다른 지식들, 다른 경험치들이 인간을 만들어내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백과사전적인 지식들을 이런 것들을 잘 갖고 있다고 해서 인간하고 똑같아진다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다만 어떤 마켓이 형성되냐면 질문을 사고파는 거예요. 훌륭한 질문이 아까 전에 결과를 다르게 만들다 보니까 질문을 사고팔 수 있는 마켓들은 형성되고 있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화면에 보여드리고 있는 것이 그 챗GPT에서 직접 입력을 해보면 나오는 것인데 백문이불여일견이니까 저희 제작팀이 박사님하고 미리 해서 질문을 챗GPT 했었던 그 내용을 먼저 보여드리면서 박사님 설명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직접 이따 쳐볼 거고요. 먼저 그전에 저희가 했었던 질문과 답변, 그걸 한번 보시겠습니다. 이게 상단에 언론을 소재로 기사 하나를 써줘. 이렇게 질문을 한 거군요. 그랬더니 초강수 언론, 이렇게 쭉 내용이 나왔는데.

[강정수]
이건 허위뉴스라든지 페이크뉴스 이런 부분들이 많다 보니까 이걸 대체할 수 있는 대단히 강력한 언론이 나올 필요가 있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팩트체크 전문 저널리즘. 이런 식의 내용들을 담았고요. 똑같은 언론 소재로 기사를 하나 써줘라고 했을 때는 또 사실은 한국에서 겪고 있는 포털과 언론사와의 관계라든지 광고수익의 매출 하락이라든지 이런 식의 글들이 사실은 큰 어떤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에 대한 기사를 하나 써줘. 이 정도만 질문을 던져도 저런 짧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초강수 언론, 이런 말은 생소한 말, 처음 들어보는 말이고 이게 완벽하지 않구나 이런 느낌.

[강정수]
아무래도 저건 영어를 번역해서 한국어로 나오다 보니까 그런 한계들이 있습니다.

[앵커]
그다음 것도 한번 볼까요? 그다음 질문, 저희 제작진이 한 질문인데요. YTN에서 제일 잘하는 앵커는 누구냐라고 물었더니 저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서 대화를 진행하는 챗봇이며 주관적인 평가는 안 하는군요, 이 친구가? [강정수] 말은 항상 정중하게 하려고 해요. 왜냐하면 갈등의 국면들, 누구를 비하하는 발언들 이런 것들이 항상 논쟁이 됐거든요, 이런 서비스들이 나오면서. 가능하면 안 하려고 하고 판단을 안 하지만 그런데 결국은 합니다.

그러면서 주관적인 판단은 안 합니다마는 YTN에서 활동하던 모든 앵커분들은 다 뛰어나시고 다 멋지시고 일 잘하시고 이런 식의 일반적으로 얘기를 하면서 이분들은 계속해서 언론을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시청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열심히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다라는 일반적인 얘기를 하고 있죠.

[앵커]
그러면 하나 마나 한 얘기 아닙니까?

[강정수]
그래도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봤더니 여기서도 개인적 판단을 안 한다고 하면서 경제뉴스에 특히 전문성이 뛰어나시며 이렇게.

[앵커]
저는 경제 뉴스가 제일 취약하거든요.

[강정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챗GPT는 흔히 말하는 진실을 얘기하는 게 주 목적이 아니에요. 챗GPT는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설계 자체가. 그래서 저희가 일종의 리터러시가 필요한데 챗GPT 는 다 진실만을 말한다고 얘기하면 큰일 납니다. 챗GPT는 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서 때로는 거짓말도 합니다.

그러니까 아직까지는 저희가 조심해서 써야 되는 건데 이런 부분들이 점점 개선될 거라고 보고 있는데 그 사람의 A라는 논문에 따르면 그 사람의 주장은 이것과 같습니다라는 건데 그런 논문을 쓴 적이 없는 사례들이 대단히 많이 나오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금 저희가 이 얘기를 하는 도중에 오늘 속보가 많이 나오고 있는 날입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이 대표가 잠시 뒤에 아마 입장을 발표할 것 같은데요. 저희가 그 내용은 들어오면 먼저 전해드리고 얘기는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박사님, 제가 직접 한번 이 시간에 실시간으로 저희 제작팀이 저한테 한번 물어봐달라고 한 질문이 있습니다. 두세 개 정도를 한번 해서 이게 얼마나 시간이 걸리나요? 궁금한 거거든요.

[강정수]
지금 무료 버전 같은 경우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앵커]
무료 버전입니다. 무료 버전인데요. 첫 번째 질문은 이겁니다. 한 달에 10kg을 감량하고 싶습니다. 건강하게 빼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제 질문이 아니고요.

[강정수]
10kg는 한 달에 과한 목표인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앵커]
저희가 지금 쳐보고 있습니다. 감량하고 싶습니다. 건강하게 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금 화면 하단에 보시는 게 질문. 하단에 이렇게 치게 돼 있습니다. 챗GPT 들어가시면 금방 가입되고요. 여기 질문을 바로 할 수가 있게 돼 있습니다, 한글로. 보시죠, 답변을. 어? 에러가 나왔네요.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해보겠습니다. 지금 에러 메시지가 떴거든요. 아마 잘 안 되는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해보겠습니다.

[강정수]
아마 한 달에 10kg라는 목표 설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줄 것 같고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은 적게 먹는 것. 그리고 운동하는 것, 두 가지 양측을 일반적인 이야기들을, 그런데 매우 설득력 있게 답변을 할 것 같습니다. 답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죠?

[앵커]
몇 초 안 걸리고 바로 답변이 나오는군요.

[강정수]
저렇게 커서가 깜빡거리고 있는 것은 계속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자기가 지금 추론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뜻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이고.

[앵커]
사람도 답변할 때 저 정도는 생각하거든요.

[강정수]
그런데 사실 왼쪽에 보시면 저 프로라고 하는 것, 한 달에 20달러를 내면 저건 신속하게 답변이 나오는 유료 서비스가 시작이 된 지 얼마 안 됐죠.

[앵커]
20달러군요, 저것은. 답변이 이렇습니다. 라디오로 들으시는 분도 있기 때문에 한 달 안에 10kg을 감량하는 것은 건강적으로 안전한 범위를 벗어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감량 속도는 주당 0.5kg 이하입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조언을 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나오는데요.

규칙적인 식사, 하루 3끼 정도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식사 전에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식이요법 쭉 나오고요. 적절한 운동. 하루 30분. 이 정도면 괜찮네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고 이거 뭐 다 아는 얘기 아닌가 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강정수]
그러니까 저희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잘 정리해서. 그런데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고 있는 거죠. 좀 무리한 목표 설정을 하셨습니다. 사실은 적당한 감량 목표는 이겁니다. 그리고 이런 목표를 하기 위해서는 이러이러한 것을 해야 됩니다. 이미 전문가들이 만들어놓았던 것들을 잘 표현을 해 주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러면 박사님, 아까 여러 미리 훈련된 것들이 어떤 부분은 논문도 있고 어떤 부분은 시도 있고 다 준비돼 있다고 하셨으니까. 그러면 이게 미리 누가 써놓을 수 없는 시를 한 번 쓸 수 있는지 그걸 하나만 더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정수]
좋습니다.

[앵커]
저희가 그러면 봄이 오는 기분을.

[강정수]
그것도 거기다가 누구 스타일로 써달라고 하면 그렇게 써줍니다.

[앵커]
그럴까요? 일단 이 친구 스타일을 한번 보고요. 봄이 오는 기분을 시로 써주세요. 제가 이렇게 화면 하단에 이렇게 제가 지금 막 쳤습니다. 보시죠. 또 생각 중입니다, 지금. 보통 사람이 시를 쓰려면 즉흥적으로 쓰라고 해도 적어도 몇 분은 생각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강정수]
그렇죠. 봄이 오는 기분 관련된 시를 써달라고 했을 때도 스타일도 어떠한 시인의 스타일로 써달라, 그러면 그 시인의 스타일로 쓰기도 하고요.

[앵커]
그것도 한번 다시 한 번 해보겠습니다. 나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얼어붙었던 땅은 서서히 녹아내리고 작은 꽃들이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따스한 햇살과 함께 새록새록 녹아내린 눈물 같은 봄비가 내립니다. 푸릇한 새싹들이 땅 위로 자랍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들이 내 마음도 함께 불어옵니다. 봄의 따스한 기운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중략하고요. 봄이 오는 기분은 상쾌하고 따뜻하며 끝없이 활기찬 기운이 느껴집니다. 새로운 변화를 기다려온 나에게 봄은 언제나 큰 기쁨입니다. 한 번만 더 그러면 봄이 오는 기분을. 누구 좋아하시는 시인?

[강정수]
아니면 실연당한 사람의 입장에서 시를 써달라고 한 번.

[앵커]
실연당한 사람의 입장에서. 시를 써주세요. 이렇게 한번 해 보겠습니다. 봄이 오는 기분을 실연당한 사람의 입장에서 시를 써주세요라고 물었고요. 챗GPT의 시를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강정수]
중간에 말씀을 드리면 학교에서의 과제들을 다 챗GPT로 하기 시작하는 거죠. 이 부분을 말씀을 나눴으면 좋겠는데요. 워낙 교육계에 미치는 영향들이 많아서요. 답이 나오고 있네요. 읽어주시죠.

[앵커]
봄바람이 부는 언덕길 위에 나 홀로 서서 깊은 한숨을 쉬네요. 내 가슴에는 깊은 상처만 남았고 외로움만이 남았네요. 봄의 햇살이 내 얼굴을 비추네. 그러나 내 안은 차디찬 어둠뿐. 푸른 잔디밭과 봄꽃도 아름답지만 그 속에선 나의 아픔은 아무도 몰라. 봄은 언제나 혹은 새로운 시작의 계절이라지만 나에게는 지난 추억만이 떠오르네요. 단념과 슬픔이 나를 감싸네.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요? 그래도 한낮의 봄날. 먼 곳에서 들려오는 새 소리가 언제나 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네요. 이젠 고통과 상실을 극복해보려 해요. 괜찮은 겁니까?

[강정수]
하여튼 우리가 의도했던 표현들이 여기서 나오는 거고 사실은 대화의 상대거든요. 챗GPT는. 이걸 그대로 옮겨서 학교 숙제 내고 그러면 안 되는 거죠.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이런 식의 표현들은 괜찮은 것 같아. 계속해서 똑같이 물어보면 챗GPT가 다르게 항상 변형을 시켜줍니다. 시련당한 사람의 입장에서 봄이 오는 이야기를 다르게 써줘 하면서 다르게 써주거든요.

여기서 우리 인간이 해야 될 것은 아이디어를 얻어내는 거죠. 이렇게 표현하면 좋은 표현이겠구나. 또는 해외에서 이메일이 온다면 그걸 요약해줘. 요약한 다음에 한글로 다시 번역해서 사람들한테 알려줄 수도 있는 거고 우리가 업무에 3시간 걸려서 할 수 있는 것들을 1시간 반 만에, 1시간 반이 필요해서 할 수 있는 일을 30분 만에 처리할 수 있는 것, 챗GPT가 도와주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우리의 일터에서 우리의 일들을 도와줄 수 있고 우리가 공부하는 과정에서 이것을 도와줄 수가 있고 항상 옆에 쓰면서 저는 시청자나 청취자 여러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앞으로는 어떤 시대가 오냐 하면 과거에는 스마트폰도 지금 나이 드신 분들하고 젊은 분들하고 쓰는 방식이 다르잖아요. 훨씬 더 스마트폰을 잘 쓰잖아요.

저희 어머니만 해도 어떻게든지 스마트폰을 쓰기는 쓰시고 잘 쓰시고 저에게 이모티콘도 보내고 하시지만 쓰는 용도가 사실 많이 다릅니다. 그것처럼 이런 챗GPT라는 것은 우리에게 일상으로 다가온, 한 달에 20달러를 내면 훨씬 더 기능이 좋은 챗GPT를 쓰실 수도 있고 그리고 GPT4가 올해 나오면 더욱더 향상된 기능성이 있고 이와 관련돼서 응용된 프로그램도 수백 개가 나오고 있어요. 이런 것들을 잘 다루면 흔히 말하는, 저는 앞으로의 젊은 세대는 AI 네이티브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모바일 네이티브, 그다음에 인터넷 네이티브 이런 단어를 썼던 것처럼 AI 네이티브 세대가 지금 출현하기 시작하고 있는 거고 여기에서도 격차가 벌어질 겁니다. 그래서 이걸 잘 못 쓰는 사람, 그리고 일일이 자기 혼자서 다 해야 되는 사람, 물론 이걸 긍정적으로 보면 독립적 사고를 하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여전히 6시간씩, 10시간씩 일을 해야 되고 어떤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이것들을 너무나도 활용을 잘하면서 1시간 30분 만에 동일한 일을 처리하는 이러한 양태로 사회가 재편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앵커]
조금 이따가 한 가지만 더, 궁금해하는 질문 한 가지만 더 제가 해 보겠고요. 지금은 챗GPT는 2021년까지의 데이터만 학습하고 있고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빙은 1시간 전까지의 데이터도 반영해서 답변을 해 준다고 하고요. 이게 지금 미국에서는 변호사 시험도 통과하고, 이 친구가. 의사면허 시험도 통과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수능 보니까 2등급도 나오고 했다는데 한글이 아직 좀 약한 건지.

[강정수]
네, 한글은 약하지만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한글에 대한 그런 염려도 내려놓으셔도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얼마 안 걸릴 것이다?

[강정수]
네.

[앵커]
그런데 박사님,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걸 잘 활용해서 내 숙제를 요약을 해 줘. 아니면 힌트를 얻고 아이디어를 얻고 이렇게 하면 괜찮지만 그런데 논문을 아예 써줘. 아니면 내 숙제를 써줘, 이렇게 해서 내면 식별을 못한다고 하는데.

[강정수]
네. 그래서 식별하려고 하는 기계들. 항상 우리가 보셔야 될 것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문제점이 나오면 그 문제를 해결합니다. 해결하면서 기술은 진화하고 진보하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당연히 오픈 AI라고 하는 챗GPT를 만드는 회사에서는 우리가 GPT0라고 하는 이렇게 2를 만들겠다. 그래서 이 글이 GPT로 만들어졌는지 이 텍스트가 GPT로 만들었는지를 만들어서 배포하겠다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은 그들 입장에서도 필요하거든요.

왜냐하면 우리가 인공지능이라는 것은 많이 들으셨겠지만 학습을 계속해 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학습을 해야 될 이 먹을거리가 텍스트인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기가 만든 텍스트를 자기가 먹을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즉 GPT가 만들어놓았던 많은 글들을 다시 학습하게 되면 이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그래서 GPT 스스로가 그걸 걸러내기 위해서 GPT 제로라고 하는 이런 GPT를 걸러내려고 하는, GPT로 만들어진 것을 걸러내고 판독하려고 하는 솔루션이 만들어지고 있고 이미 나와 있는.

[앵커]
판독이 가능할까요? 조금 전 시만 해도 이게 사람이 쓴 건지 GPT가 쓴 건지 식별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강정수]
예를 들자면 영어로 치자면 어빌리티 어브, 어떤 것의 능력이라고 한다면 여기에 크리에이팅, 창작하는 능력, 또는 언더스탠딩 이런 것들이 대부분 확률로써 정리되어 있고 이 확률에서 랜덤하게 어떤 특정 확률 이상을 어빌리티 오브 언더스탠딩. 이렇게 연결을 시켜주는 거거든요. 마찬가지로 거꾸로 이런 판독을 하게 되면 이런 특정 단어에 하필이면 이런 확률로써 나왔던 것은 그런 의혹이 있다.

그런데 그것이 한 문단 안에 10개 이상이 발견되고 있다, 또는 15개 이상 발견되고 있다 했을 경우에 이것은 우리가 볼 때 추론할 때 75% 정도 GPT로 썼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문장이 나올 겁니다. 100% 얘는 GPT, 얘는 아니야, 이런 식으로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확률적인 게임이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추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한 가지만 더 질문을 챗GPT한테 한번 던져보고요. 궁금하신 것 있으면 저한테. 우리 제작진이나 보시는 분들 중에 있으면 해 주시고. 이 시각 헤드라인을 물어봐달라고 하는데 이건 2021년까지 데이터기 때문에 이 친구는 잘 답을 못하겠죠? 그러면 제가 그냥 개인적으로 궁금한 거 하나 물어보겠습니다.

저는 야구를 좋아하고 이정후 선수가 곧 메이저리그 진출하지 않습니까? 이정후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이렇게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이정후 선수도 아마 보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강정수]
문제점은 챗GPT가 똑똑해지기 때문에 민주주의에도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얘기를 많이 합니다. 사람들이 댓글 쓸 때도 이제는 댓글이 대단히 설득력 있고 세련되어지는 거죠. 즉 모든 댓글들이 대단히 풍부해지고 세련되어지고 설득적이고 이런 식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한 10초쯤 기다리더니 답변이 나오는데요. 매우 높은 기대를 받는 선수 중 하나입니다. 맞죠. 지금 주목할 만한 선수 14위입니다. 그리고 그의 빠른 속도와 고도의 수비 실력 그리고 타선에서의 안정성 등이 인정받아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한 리그이기 때문에 성공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의 노력과 열정을 보면 잠재력을 고려할 때 매우 높다. 매우 높다고 나름대로 과감한 결론을 내리는데요?

[강정수]
이거는 확률로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챗GPT에 대해서 맛보기를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우려하는. 저는 개인적으로 우려하는 것들도 있었는데 박사님 설명을 듣고 나니까 그것도 해법이 있겠구나라는 나름대로 안도할 수 있는 그런 것들도 있었고요. 앞으로 챗GPT의 미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강정수 박사의 설명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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