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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한스푼] 강풍 뚫고 비행하는 AI드론...바람 학습하며 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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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영상 촬영은 물론 환경 감시, 재해 예방에 배달까지 실생활에서 드론 활용이 크게 늘고 있죠.

하지만 아직은 정해진 코스만 비행하거나 강풍 등 급격한 날씨 변화에는 비행이 어려운 한계가 있는데요.

한국인 과학자가 이끄는 미국 연구진이 우산이 날아가는 강풍도 스스로 뚫고 가는 똑똑한 드론을 개발했습니다.

보도에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피자와 콜라를 실은 드론이 날아갑니다.

2.6km를 자동비행한 뒤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지난해 세종호수공원에서 진행된 드론 피자 배달 시범서비스입니다.

최근 드론은 영상 촬영과 각종 배달은 물론 농사일에다 환경 감시, 안전진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정해진 코스만 날아야 하고,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는 운용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한국인 과학자가 이끄는 미국 연구진이 바람 등 악천후 날씨에 즉각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똑똑한 드론을 개발했습니다.

AI를 적용해 몇 가지 변수만 바꿔도 실시간으로 날씨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신경망을 설계한 겁니다.

연구진은 바람 상태를 사전 학습한 AI 드론을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 12분 동안 비행시켰습니다.

정해진 경로를 따라가는지 확인해보니, 기존 드론보다 오류율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또, 우산을 쓰기도 어려운 정도인 최대 초속 12.1m의 강풍 속에서도 드론을 비행시켰습니다.

사전에 학습하지 않은 강풍임에도 AI 드론은 8자 모양의 경로를 그리며 안정적으로 비행했습니다.

연구진은 개발한 AI 드론이 실험을 위해 특수 제작한 것이 아니라 시중에 판매하는 드론을 개조한 것으로, 상용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야 시 / 미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연구원 : 개발한 드론은 매우 표준적이고 제조하기 쉽습니다. 드론에 들어가는 이 컴퓨터는 라즈베리 파이로, 50달러 정도로 매우 저렴하고, 쉽게 살 수 있습니다. 드론의 모터 역시 아주 쉽게 살 수 있습니다.]

또, 날씨에 실시간으로 적용하는 AI 기술은 드론뿐 아니라 다양한 로봇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순조 / 미 캘리포니아공과대학 교수 : (개발한 기술은) 아마도 더 부드럽고 편안하게 비행할 수 있는 항공기를 개발하는 데 쓰일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이 실제로 난기류와 같은 바람 조건을 더 다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드론이 날씨와 상관없이 도심을 자유자재로 누빌 수 있는 날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YTN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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