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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헬륨탱크 이탈로 3단 엔진 조기 종료...내년 5월 발사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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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월 발사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3단 엔진 조기 종료 원인이 최종적으로 규명됐습니다.

3단 산화제 탱크 내 헬륨탱크가 고정 장치에서 이탈했고, 이로 인해 산화제도 누설돼 엔진이 일찍 멈췄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0월 3단 엔진 연소 조기 종료로, 위성 모사체 궤도 안착에 실패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초기 조사에서 3단 엔진 조기 종료는 3단 산화제 탱크의 압력 저하로 확인됐습니다.

산화제 탱크의 압력 저하는 산화제 탱크 내부에 장착된 헬륨탱크가 떨어져 나간 것이 최종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누리호 조사위는 실제 누리호 비행 시 산화제인 액체산소의 부력 상승으로 헬륨탱크의 고정장치가 풀려 헬륨탱크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헬륨 탱크가 받는 부력은 비행 시 가속도에 비례해 증가하는데, 비행 중 부력 증가에 대한 고려가 미흡했다는 설명입니다.

[최환석 /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 위원장 : 중력에 의한 부력은 고려하였지만 실제로 비행 중에 최대 4.3G에 해당하는 가속도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1G에 대한 부력만 고려하였고….]

이에 따라 헬륨탱크가 움직이면서 헬륨이 누설되기 시작했고, 산화제 탱크의 균열을 발생시켜 산화제가 누설됐습니다.

이로 인해 3단 엔진으로 유입되는 산화제의 양이 감소해 3단 엔진이 조기에 종료된 것입니다.

정부는 헬륨탱크 고정부와 산화제 탱크의 구조 강화 등을 중심으로 기술적 보완을 진행할 계획인데 내년 5월로 예정된 2차 발사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권현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그 개선방안이 구체적인 방안까지는 이제 찾아가는 중이 되겠고요. 현재 논의한 바로는 5월은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상황이고요.]

정부는 애초 내년 5월 0.2톤의 위성과 1.3톤의 위성 모사체를 탑재해 누리호 2차 발사에 나설 계획이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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