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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둔 수험생처럼"...긴장·기대 속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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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 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점검을 거듭하고 있는 연구원들은 물론, 성공을 기원하는 시민들도 긴장과 기대로 가득 찬 모습이었습니다.

우주센터 주변 표정을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주차장에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 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이틀 앞두고, 연구원들을 위한 코로나 19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겁니다.

"아~ 해주십시오."

연구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발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제 검사를 받았습니다.

[한상엽 / 항공우주연구원 안전품질보증부 : 혹시나 중간에 확진자라도 나오면 저희 발사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미리 확진자를 찾기 위해 코로나 검사를 하게 됐습니다.]

바다 위에서 바라본 발사대는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금지한 채, 적막감만이 감돌았습니다.

누리호는 발사 하루 전 아침 7시 조립 동을 나와, 오전 10시에서 10시 반 사이 제 뒤로 보이는 발사대에 우뚝 설 예정입니다.

발사대와 15㎞ 떨어진 고흥군 전망대에도 일찌감치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이번 발사가 대한민국 우주 독립 시대로 이어지길 바라며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신용수 / 전남 고흥군 동강면 : 21일 누리호 발사 사전 답사차 이렇게 왔습니다. 외국 기술이 아닌, 국내 자체 개발로 처음 발사하는 데 당연히 성공해야죠.]

[문성준 /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 국산 기술로 만든다고 해서 저희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요, 한 번에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누리호 화이팅!]

12년 동안 누리호 준비에 공든 탑을 쌓아 온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들은 긴장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김현우 / 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보증팀 : 많은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 보니까, 꼭 성공해야 한다는 그런 마음 때문에 긴장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자신감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박순영 / 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엔진팀 : 수능을 앞둔 수험생 같은 마음가짐이긴 한데, 이번에는 각오가 다른 부분이 있긴 한데요, 공부를 열심히 한 수험생 같은 기분입니다.]

우리나라 우주기술 독립의 성패를 두고 기대와 긴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나로우주센터의 초침은 카운트 다운을 향해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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