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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수 "백신 접종 이후 월경 이상 현상 14만 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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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수 "백신 접종 이후 월경 이상 현상 14만 건 보고"

2021년 08월 12일 14시 42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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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된 가운데, 월경 주기 변화 등 이상 생리 현상도 부작용 가운데 하나라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은 "백신을 맞은 여성에게 지금까지 약사나 의사가 경고하지 않았던 월경 주기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일리노이대 인류학과 부교수 케이트 클랜시와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과대학 생물인류학자 캐서린 리는 공동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이 여성의 생리 주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행했다.

두 연구자는 백신 접종 후 생리량이 늘어나거나 주기가 변하는 등 변화가 나타났다는 여성들의 증언을 14만 건 넘게 수집했다. 시작은 클랜시가 올린 트위터 글이었다. 그녀가 1차 백신을 접종한 이후 이상 생리 현상을 겪었다고 털어놓자 자신도 같은 일을 겪었다는 여성들의 증언이 5개월 동안 이어졌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여성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FDA는 백신이 여성의 생리 주기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여성 개인의 주기, 특성을 연구하고 스트레스, 영양 상태, 약물 복용 여부, 면역력 등 수많은 변수를 통제해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긴급 사용이 허가된 3개 백신 제조사들 역시 공통적으로 "백신이 월경이나 출산과 관련된 건강 문제를 일으키거나 월경에 영향을 주는 사례는 알려진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런데도 백신 접종 이후 월경 주기 등이 변했다는 여성들의 증언이 이어지자 결국 질병관리본부(CDC)는 해당 문제를 보다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CDC 대변인은 NPR에 "백신이 월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내기 위해 현재 모아 놓은 백신 안전 데이터링크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겠다"고 전했다.

CDC는 "그렇다고 생리 주기 변화나 출산에 대한 걱정 때문에 백신 접종을 피해서는 안 된다"며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전했다.

리와 클랜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투여 이후 나타나는 월경 주기 변화는 단기간 영향을 미치며 한 달 이상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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