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에서 '위성항법' 협력까지...우주 개발에 속도 붙는다

'아르테미스'에서 '위성항법' 협력까지...우주 개발에 속도 붙는다

2021.05.27. 오후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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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달 탐사, 여성 우주인 2024년 달 착륙
아르테미스 약정 공식 서명…정상회담 후속 조치
한미 위성항법 협력 공동성명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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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미국 NASA가 주도하는 유인 달 탐사 협정에 서명하면서, 우주탐사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습니다.

여기에 우주 개발의 핵심인 위성항법 분야에서도 한미가 협력하기로 하면서 관련 산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1969년 아폴로 달 탐사 이후 반세기 만에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인류 최초로 여성 우주인을 보내는 아르테미스 달 탐사에는 일본과 영국 등 8개국과 스페이스X 등 민간기업이 참여합니다.

[빌 넬슨 / 미 NASA 청장 : 우리는 최초로 장기간의 달 탐사를 수행하고 달 탐사에서 얻은 교훈을 토대로 유인 화성 탐사를 추진할 것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우리나라가 아르테미스 약정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내년 8월 발사 예정인 달 궤도선에 NASA의 음영 카메라를 탑재해,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는 등 아르테미스 달 탐사에 참여하게 됩니다.

[임혜숙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후속 우주탐사 과정에서 한국이 지원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여기에 우주 개발의 핵심 기술인 위성항법 분야에서도 미국과 협력하기로 하면서 우주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한국형 GPS 개발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시스템 교수 : 우리가 독자적인 GPS를 구성하더라도 위성, 원자시계 등 핵심기술은 기술력이 부족하거든요. 이런 부분을 미국이 도와줄 수 있고요. (미국은) 우리나라와 협력해 동북아에서 자국 GPS의 정확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죠.]

이런 분위기에 맞물려 방산업체 한화는 올해 초 민간 인공위성 업체를 인수하는 등 관련 업계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체 연료 사용 제한 해제와 아르테미스 약정 가입으로 걸음마 단계인 국내 우주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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