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비행 개인항공기 개발...하늘 출퇴근 시대 '성큼'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개발...하늘 출퇴근 시대 '성큼'

2021.01.24. 오전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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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히는 출퇴근길에는 비어 있는 하늘로 날아서 가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국내에서도 1년 뒤 시험비행을 목표로 자율비행 개인 항공기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프로펠러 8개가 달린 소형 항공기가 서서히 떠오릅니다.

사람이 조종하지 않지만, 자율비행 기능으로 활주로 주변을 부드럽게 선회합니다.

완성품의 40% 크기로 만든 시제품입니다.

전체 8개 프로펠러로 이착륙한 뒤 이동할 때는 위를 향하고 있던 4개의 프로펠러가 앞으로 전환돼 빠르게 비행합니다.

최대 속도는 시속 200km, 드론형으로 생긴 비행체보다 최대 5배나 빠릅니다.

유무인 겸용 전기동력 개인 항공기가 개발되면 김포에서 잠실까지 혼잡할 때 최대 79분이 걸리던 출근 시간이 12분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항우연이 개발하고 있는 개인 항공기는 내년에 시험비행을 거친 뒤 우리나라 상공을 비행할 드론과 비행체들의 표준 모델로 활용됩니다.

또 핵심인 분산전기추진기술과 자동자율비행 제어기술은 민간에 이전해 산업적인 체계도 갖출 예정입니다.

[황창진 / 항우연 개인항공기사업단장 : 미리 기술개발을 통해 비행시험까지 검증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야 나중에 상업적 운용을 위한 체계개발을 할 때 그 기술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항공기와 드론에 대한 기술개발에 맞춰 도로의 교통체계처럼 공중의 교통 체계도 새로 구축됩니다.

정부는 2025년부터 도심에서 수직 이착륙 비행체로 이동하는 시스템을 완성하고 2030년부터는 10개 노선에서 실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공상과학영화에서 보던 하늘을 오가는 자동차와 택시가 10년 뒤에는 현실로 다가오게 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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