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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겨울철, 가습기·인공눈물 사용 시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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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겨울철, 가습기·인공눈물 사용 시 주의할 점

2021년 01월 13일 12시 00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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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겨울철, 가습기·인공눈물 사용 시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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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추위가 찾아오면서 건조함을 해결하기 위해 가습기와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분을 보충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잘못된 가습기 및 인공눈물 사용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조한 겨울철, 가습기와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가습기만 틀어놓으면 무조건 OK?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 해칠 수 있어



겨울철에는 실내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가구가 많다. 눈, 점막 및 피부가 건조하면 각종 감염 위험을 유발하며 특히 기관지염, 천식, 후두염 등 호흡기 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습도 조절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경희대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최혜숙 교수는 "습도가 30% 이하로 건조함이 계속될 경우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점액 분비가 감소하는데, 이는 우리가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유입되는 바이러스, 미세먼지 등 각종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에 장애를 일으켜 방어기능을 떨어뜨린다"며 "감기, 기관지염, 심한 경우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습기 활용을 적극 권장하나, 올바르게 사용해야만 호흡기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습기를 통한 적정한 습도유지는 비염과 천식 등 호흡기질환자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전제조건이 있다. 겨울철 실내 적정습도인 50~60%를 유지하는 것이다. 습도가 너무 낮아도 문제지만, 너무 높아져도 문제다. 습도가 70% 이상일 경우, 각종 미생물 번식으로 호흡기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

최혜숙 교수는 "하루 종일 가습기를 사용하게 되면 실내 습도가 급격히 높아져 곰팡이 등의 미생물 번식을 촉진하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실내가 너무 넓어 가습이 잘 되지 않거나 실내외 온도 차가 커 벽에 습기가 생기는 등 적정 습도 유지에 어려움이 있다면 가습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잦은 환기와 수분 섭취 등을 병행하며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 가습기 구조상 물통은 세균 및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 하루 단위로 매일 세척하는 것을 권장하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물을 완전히 비우고 부속품을 세척한 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직접적인 분무의 흡입은 오히려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어 실내 허공을 향해 분사하도록 해야 한다.


건조한 겨울철, 가습기·인공눈물 사용 시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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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물 많이, 오래 사용하면 보존제 및 세균 오염 위험성 높아져



안구건조증은 눈물샘의 기능 저하로 눈물이 제대로 생성되지 못하는 질환이다. 눈물 생성기관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눈물 구성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을 때 발병하는데, 차갑고 건조한 겨울철에 유독 유병률이 높다.

경희대병원 안과 김응석 교수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고 난방으로 인해 공기 중의 수분이 증발하다 보니 눈이 시리거나 뻑뻑하고, 잦은 충혈, 이물감, 작열감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찬 바람이 불면 통증과 함께 눈물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눈물막이 불안정해 다시 건조한 상태가 반복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공눈물은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일시적일 뿐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니므로 반드시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또한 콘택트렌즈는 수분을 빼앗아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되도록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김응석 교수는 "세균 번식 예방을 위해 보존제가 첨가된 다회용 인공눈물의 경우, 각막염 등의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사용을 자제하거나 사용 횟수를 하루 6회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며 ”일회용 인공눈물은 오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12시간 이내 사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두통, 시력 저하, 각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생활 속 실천도 중요하다. 실내 온도를 18~22°C로 유지하고 최소 하루 세 번 환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60% 이상 유지하며 수시로 물을 마시기를 권장한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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