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이 줄어든다...'근감소증'도 질병?!

근력이 줄어든다...'근감소증'도 질병?!

2020.12.28. 오전 12: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근력이 줄어든다...'근감소증'도 질병?!
AD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12월 28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고은 재활의학과전문의 리셋재활의학과 원장

- 근육은 혈당조절 능력 담당.. 근육 감소할 경우 사망률 2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증가
- 근육 40세부터 해마다 1%씩 줄어, 80세 되면 30대에 비해 절반정도 근육만 남아
- 근감소증.. 세계보건기구 질병코드 부여한 질병 중 하나
- 근육의 기초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비타민D 꾸준한 섭취 중요
- 어제 폭식한 고기? 단백질은 저장되지 않아, 매일 일정량 섭취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건강상담 시간입니다. 근육 손실, 중년 이후 누구나 겪게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근육이 사라지면서 각종 질병을 얻을 확률은 높아지는 질병 중 하나라고 합니다. 2017년부터는 세계보건기구에서도 근육이 사라지는 근감소증을 정식 질병으로 인정하고 있는데요. 근감소증,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나는 적당한 근육을 가지고 있는지 오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재활의학과 전문의 리셋 재활의학과의 이고은 원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고은 재활의학과전문의 리셋재활의학과 원장(이하 이고은):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우리가 근육이 많으면 장수한다고도 하잖아요. 근육과 장수가 정말 관계가 있는 겁니까?

◆ 이고은: 네. 근육은 우리 몸의 당을 저장하고 혈당을 사용하는 장소인데 근육이 감소하면 아무래도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뇨 발병률이 높아지게 되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근육이 감소하게 되면 여러 가지 신체 기능이 감소하게 되고 활동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고지혈증, 비만, 고혈압, 심근경색 등 다른 심혈관 질환 발병이 높아지게 되는데요, 실제로 근육이 감소한 이런 근감소증 진단을 받은 그룹은 사망률이 2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증가한다고 보고가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노년기 건강상태를 결정하는 것이 근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 최형진: 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다들 근육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이렇게 근육이 줄어드는 증상이 질병으로까지 분류돼 있다고요? 정확하게 어떤 질환인 건가요?

◆ 이고은: 근감소증이라고 말을 하는데 근육이 전체의 양뿐만 아니라 근육의 여러 가지 수행하는 기능들이 줄어드는 질병, 상태를 말하는데 근육이 40세부터, 해마다 1%씩 줄어들기 시작하는데 아마 80대 정도가 되면 30대 절반 정도의 근육만 남게 됩니다. 근감소증 같은 경우가 여러 가지 합병증이 많기 때문에 2016년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2017년도에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정식 질병 코드 자체를 부여했습니다.

◇ 최형진: 단순히 근육만 빠지는 것은 괜찮은 건가요?

◆ 이고은: 보통 내가 근육이 빠지는지 느끼는 자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이유가 근육이 빠진 자리에 지방에 대체되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잘 표시가 나지 않아서 더 위험합니다. 병원에 오시는 분들은 근육이 빠져서 왔다기보다는 이런 것들에 의한 신체기능저하 때문에 합병증이 생기기 때문에 그 합병증 자체로 오신 분이 많습니다.

◇ 최형진: 근육이 우리 눈에 보이진 않잖아요, 어떻게 진단하게 되는 건가요?

◆ 이고은: 아무래도 병원에 합병증 때문에 오시면 여러 가지 골밀도 검사 같은 장비들, CT, MRI 같은 장비로 측정을 하면 근육량 자체가 나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근육의 기능검사를 평가를 통해서 하게 되는데 근력 자체가 많이 줄어들게 되면 다리 근력이나 악력 기능평가를 할 수 있는 장비도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병원에 오셔서 이런 평가를 받겠다는 분은 굉장히 드물고 일상생활 속에서 본인이 느끼는 자각증상 때문에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 최형진: 그렇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의심해봐야 하는 증상도 있을까요?

◆ 이고은: 아무래도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힘들어질 수 있고 손의 악력이 떨어지다 보면 병뚜껑을 따는 것이 힘들어지거나 걷는 속도, 같은 거리를 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자꾸 넘어질 것 같이 균형 감각이 떨어지거나 음식을 드실 때 자꾸 사레가 걸리면서 삼킴장애가 발생 한다든가 이런 여러 가지 우리 몸의 근육들이 하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나오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 최형진: 네. 노화 말고 다른 이유로 근감소증이 오기도 합니까?

◆ 이고은: 보통은 나이가 들면서 단백질 섭취를 잘 못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필수아미노산을 자체를 잘 못 먹게 되는 경우가 아무래도 근육의 원료가 되기 때문인데요, 이것뿐만 아니라 근육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서 운동을 하셔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아무래도 운동량이 부족해지는 것. 또 하나의 원인으로 어떤 운동을 하느냐가 중요한데 대부분 근력운동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근육 유지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고 노화에 따라서 여러 가지 근육을 만들고 합성하는 호르몬 자체가 부족해지는 증상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 최형진: 아무래도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것 같은데 30대 미만의 젊은 층에서는 발생 확률이 거의 없습니까?

◆ 이고은: 근육은 저희가 40대 때부터 매해 1%씩 감소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아무래도 근육을 잘 쌓아놓으신 분들이 차곡차곡 꺼내 쓰신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요즘에는 대부분 앉아서 근무하고 생활하게 되잖아요. 활동량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다 보니 젊은 층에서도 근감소증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고 이 추세로 가면 노년기에는 더 근육이 부족해지면서 여러 합병증이 많이 생길 수 있는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 최형진: 젊은 친구들은 지금부터 운동해서 근육을 축적을 해놔야겠네요.

◆ 이고은: 그렇죠. 10대 때부터 차곡차곡 단백질 섭취나 근력 운동을 통해서 최대 근육량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젊을 때부터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최형진: 근육이 줄어들면 질병을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고요, 어떤 질병들인가요?

◆ 이고은: 저희 몸 뼈에 단단한 정도의 골밀도는 근육의 자극과 운동으로 인한 자극으로 지킬 수 있는데 아무래도 근육이 줄어들게 되면 이런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그렇다 보면 넘어지거나 낙상을 당했을 때 골절이 있을 확률이 높은데, 또한 근육 자체가 혈당을 조절하는 것에 관여를 하므로 당뇨병 발병도 높아지고 근육의 지방 대사를 켜는 것에도 관여를 하므로 이런 기능이 떨어지면 고지혈증, 심뇌혈관질환 발병도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치매 발병도 높아진다고 나와 있습니다.

◇ 최형진: 근육이 참 중요하군요. 그렇다면 근육이 사라지지 않게 지킬 방법은 역시 운동인가요?

◆ 이고은: 네, 아까 근감소증은 질병으로 규정했다고 했는데요. 병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치료제가 있어야 하는데 근감소증은 아직 치료제가 없습니다.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을 지켜야 하는데 그 원료, 근육의 원료가 되는 것이 단백질, 필수아미노산이다 보니 꾸준하게 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비타민D도 부족하면 근육 손실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잘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최형진: 연세가 있으신 분은 운동하셔야 하는데 어떤 운동이 근육에 좋습니까?

◆ 이고은: 아무래도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면 운동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서 걷기 운동만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걷기나 산책도 굉장히 좋은 운동이긴 하지만 근육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벽에 서서 스쿼트를 하거나 앉은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고 버틴다든지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뻗는 등 집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근력운동이 있거든요. 주로 허벅지, 엉덩이 같은 우리 몸의 큰 근육들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을 적어도 주 2~3회 30분 이상은 걷기 운동과 같이 해주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 최형진: 하체 근육이 더 중요한 겁니까?

◆ 이고은: 상, 하체 근육이 다 중요하지만 대부분 우리 몸의 가장 큰 근육이 엉덩이와 허벅지에 있기 때문에 이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 최형진: 만약 이미 근손실증이 시작됐다면, 다시 근육을 만들 수는 있는 건가요?

◆ 이고은: 연구에 따르면 꾸준한 단백질 섭취만으로도 근육량이 다시 늘었다는 보고도 있고 거기에 운동을 잘 유지하면 훨씬 더 근육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가 되어 있습니다.

◇ 최형진: 나이가 들면 근육 만들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이유가 뭘까요?

◆ 이고은: 아무래도 어르신들이 소화기능이 떨어지면서 단백질 섭취를 많이 피하게 되세요. 고기 같은걸 드시면 불편하니까 계속 탄수화물로 식이습관이 바뀌는 것도 있는데 아무래도 식이 패턴을 체크하시는 것이 좋고, 어떤 운동을 하는지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고 만성질환이 있으면 척추 관절, 이런 통증이 있으면 움직이기 힘들고 또 기력이 떨어지다 보니 더 움직이기 힘든 경우가 있어서 계속 악순환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상태에 맞는 근력운동을 차근차근, 규칙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상담을 이어갈게요. 한 청취자분께서 “팔꿈치 통증이 심합니다. 근력운동이 팔꿈치에 도움이 될까요?”라고 하셨어요.

◆ 이고은: 나이에 따라서 다른 경우가 많은데 어르신 같은 경우는 근력이 부족하면 팔꿈치에 있는 통증은 손목으로 가는, 근육들이 이어져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손목을 쓰는 동작에 무리가 돼서 팔꿈치가 아픈 경우가 많은데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손목을 지나는 팔 근육 강화 운동을 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 최형진: 네. 또 다른 청취자분은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운동을 피했는데 근감소증이 오고 있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헬스 할 때 먹는 단백질 프로틴을 알아보고 있는데 이런 걸 먹어도 될까요?”라고 하셨네요.

◆ 이고은: 아무래도 식사를 하시면서 고기, 두부, 달걀, 황태와 같은 자연식품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긴 한데 소화기능이 떨어지거나 요즘은 혼자 사는 분들이 많다보니 식단준비가 힘든 경우도 많아요. 이런 경우에는 시중에 나온 유청 단백질이나 산양유 단백질과 같은 여러 종류의 단백질을 같이 섭취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 저하 같이 만성질환이 있으시다면 주치의와 상의 후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 최형진: 사실 운동할 때 이런 단백질 보충제를 먹고 운동을 하지 않습니까? 이런 단백질 프로틴만 먹어도 근감소증에 도움이 된다는 건가요?

◆ 이고은: 아무래도 단백질이 하루에 추천하는 권장량이 있어요. 어떤 형태로 드시더라도 권장 섭취량 정도만 섭취를 해주시면 도움이 되는데요. 장기복용이나 본인의 질환 상태에 따라서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일 추천 드리는 것은 자연 식품으로 드시는 것입니다. 보통 하루에 체중당 1g으로 생각하시면 쉬워요. 만약에 60kg이면 60g, 70kg이면 70g입니다. 만약에 이걸 우유로 치면 단백질 60g은 2L, 굉장히 많죠? 달걀은 10개, 고기는 300g 정도 됩니다. 한 제품만으로 드시는 것은 다소 힘들 수 있잖아요. 저는 보통 우유 하루에 두 컵 정도, 달걀 두 개, 치즈 한 장, 고기는 손바닥 정도, 아몬드 한 점 정도 골고루 매일 드시는 것이 좋다고 추천 드리는데 단백질은 몸에 저장이 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매일 필요한 양을 꾸준히 섭취하셔야 하는데 예를 들어 이번 주에 고기를 많이 먹었으니까 이번 주는 단백질 충분히 먹었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겁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또 다른 청취자분은 “제가 손목 결절종으로 몇 개월 고생하면서 일을 해야 해서 주사 치료 다섯 번 물을 빼다 통증이 심해져서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 8개월 째 아직 무거운 것을 들면 통증이 생기고 힘이 빠집니다. 좋은 해결책이 없을까요?”라고 하셨어요.

◆ 이고은: 아무래도 오랜 시간 동안 통증 때문에 활동량이 줄어들다 보면 아까 말씀드린 손목을 지나가는, 여러 가지 팔에서 지나가는 근육들의 힘이 빠진 경우도 있고 관절 자체에 골밀도도 감소되기도 하고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통증이 조금 있더라도 너무 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물병이나 아령을 들고 손목을 위로 올렸다가 내리는 운동을 단계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또 다른 청취자분은 “허리디스크 수술했는데 어떤 재활 운동을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입니다.

◆ 이고은: 네. 허리 아프신 분들 굉장히 많은데요, 보통 저희가 말하는 척추를 잡아주는 근육은 고기로 치면 티본스테이크 먹으면 안심, 등심 있잖아요. 그것처럼 저희 몸에도 척추를 잡아주는 근육들이 있어요. 기립근이라고 하는데 그런 근육들이 짱짱해져야 허리디스크 자체로 가는 압력을 줄일 수 있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 운동이 좋은데 요즘은 호흡법도 많이 강조를 해서 복부를 잡아당기면서 배에 긴장감을 주면서 호흡하는 것을 하면서 걷기 운동을 병행해주시면 훨씬 회복이 빠르다는 논문 결과도 있고 여려 가지 무게를 갖고 스쿼트나 어려운 운동을 하시는 것보다 코어운동, 누워서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운동, 매트나 바닥에서 할 수 있는 단계적인 코어운동부터 걷기 운동을 차례로 시작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고은: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재활의학과전문의 리셋재활의학과의 이고은 원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