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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꾸준히 나오는 코로나 바이러스 중국 우한연구소 제작 유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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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꾸준히 나오는 코로나 바이러스 중국 우한연구소 제작 유포설

2020년 09월 28일 08시 47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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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꾸준히 나오는 코로나 바이러스 중국 우한연구소 제작 유포설
YTN 라디오 FM 94.5 [열린라디오 YTN]

□ 방송일시 : 2020년 9월 26일 (토) 20:20~21:00
□ 진행 : 변지유 아나운서
□ 대담 : 송영훈 뉴스톱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팩트체크] 꾸준히 나오는 코로나 바이러스 중국 우한연구소 제작 유포설


◇ 변지유 아나운서(이하 변지유)> 지난 2주간 있었던 뉴스들 가운데 사실 확인이 필요한 뉴스를 팩트체크해 보는 시간입니다. 팩트체크 전문미디어 뉴스톱의 송영훈 팩트체커와 전화연결 되어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송영훈 팩트체커> 네. 안녕하세요?

◇변지유> 첫 번째로 팩트체크 할 주제는 최근 많은 관심을 모았던 내용이네요. 코로나19는 중국 우한연구소가 만들었다?

◆송영훈>네, 한 중국출신 과학자가 이런 주장을 해서 화제가 됐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실이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그 과학자가 주장하는 내용과 근거라는 것을 전 세계 과학계에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변지유> sns 등에는 이 뉴스가 크게 화제가 됐어요. 사실 코로나19 초기부터 꾸준히 의문시돼온 얘기이기도 했고요. 이 얘기가 나온게 홍콩 여성 과학자의 발언이었죠?

◆송영훈>네, 홍콩대 박사 출신의 옌리멍이라는 분이 지난 11일 영국 ITV방송의 ‘루즈 워먼’이라는 토크쇼 프로그램에서 화상인터뷰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자연에서 온 것이 아니라 중국 우한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져 유출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이 바이러스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연구를 광범위하게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옌리멍 박사는 조만간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변지유> 코로나19가 우한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인터뷰를 영국의 토크쇼에서 했어요?

◆송영훈>네. 옌리멍 박사가 화상인터뷰로 출연한 <루즈 워먼>이라는 프로그램은 대중 토크쇼 프로그램입니다. 시사보도가 아닌 예능프로그램이죠. 그리고 이번 폭로가 처음이 아닙니다.

옌리멍이라는 분은 홍콩대 공중보건대학 소속인데, 코로나19가 세계로 퍼져나가기 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우한에서 발생한 새로운 폐렴에 관한 비밀조사에 참여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중국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신청을 한 상태인데, 지난 7월 12일 미국 폭스뉴스와 독점 인터뷰를 하며 중국 당국이 사람간 전파를 지난해 12월 알았음에도 고의적으로 은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옌리멍은 홍콩에서 이 사실을 폭로했다가는 실종되거나 죽을 수 있어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주장을 반복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변지유> 그러고 보니 전에 나왔던 뉴스군요. 그때는 출처가 그나마 폭스뉴스였는데, 이번에는 영국토크쇼네요. 매체를 달리하면서 뭔가 달라진 게 있나요?

◆송영훈>우선 폭스뉴스 인터뷰 이후에 홍콩대 당국은 옌리멍 박사가 홍콩대를 떠난 박사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그리고 옌리멍이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대학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때까지는 국내외에서 많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옌리멍은 폭스뉴스에 출연할 때 이후 근거를 제시하겠다고 했는데, 근거 제시보다는 친 트럼프 매체나 유튜브에 연이어 출연하며 같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영국 토크쇼 프로그램에서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 한 거죠.

◇변지유> 그간의 이야기를 죽 듣고보니, 옌리멍 박사라는 이 분이 좀 연예인 같다..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만큼 과학자로서의 신빙성도 의심이 가는 상황인데, 그런데 왜 국내 언론들이 이렇게 크게 다룬 걸까요?

◆송영훈>국내에도 황색 매체들 중 한 매체가 보도했는데요, 그걸 받아서 다른 주요 매체들도 보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 거죠.

그런데 이 방송이 나간 며칠 후인 지난 15일 옌리멍 박사가 처음으로 증거라는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변지유> 어떤 자료인가요?

◆송영훈> 옌리멍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연진화보다는 수준 높은 연구소에서 조작됐음을 시사하는 게놈의 일반적이지 않은 특성과 가능한 조작 방법에 대한 상세 기술’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정보공유 플랫폼인 ‘제노도(Zenodo)’에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논문이 실린 플랫폼은 ‘프리프린트’, 즉 ‘출판전 논문’ 플랫폼입니다. 프리프린트란 엄격한 동료심사를 거쳐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논문이 아니라, 권위 있는 학술지에 논문을 심사받기 전에 먼저 학계의 동료들에게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일종의 학술공유 플랫폼입니다.

즉, 제노도라는 프리프린트 서버에 올린 논문은, 학술지에 출판된 논문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출판전 논문으로, 과학계의 권위를 인정받았다고 말할 수 없는 문서일 뿐입니다.

아직 동료 연구자 검토를 거치지 않았으며 그동안 밝혀진 코로나19 및 바이러스 관련 연구와도 충돌하는 면이 많아 신뢰성이 적다는 평입니다.

◇변지유> 그렇다면 옌리멍 박사가 주장은 일단은 과학적 검증이 됐다기보다 주장에 불과한 거군요?

◆송영훈> 옌리멍 박사가 주장하는 인공제조설의 근거는 크게 세 가지인데, 국내외 전문가들은 과학적 증명 과정이 누락된 가설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문서가 바이러스 유전체 조작의 흔적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염기서열은 이미 자연계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판명되었고, 바이러스 조작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전혀 없었습니다.

◇변지유> 이 프리프린트 논문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송영훈> 해외 언론에서도 팩트체크가 진행됐습니다. 대표적인 팩트체크 기관인 미국의 폴리트팩트는 옌리멍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판단 근거를 보면 옌리멍의 주장이 세계 과학계와 보건당국이 이미 과학적으로 배제한 주장이고, 전문가들의 추가 검토 결과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신빙성 있는 연구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입니다.

그리고 이전에 미국의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도 미국 국립보건원의 파우치 박사를 인터뷰하며 팩트체크한 바 있습니다. 역시 결론은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는 근거가 없다’였습니다.

◇변지유> 코로나19 중국 제조설이 미국 대선과 관련됐다는 주장도 있던데요.

◆송영훈> 네. 옌리멍의 주장을 주로 받아주는 곳이 트럼프에 호의적이거나 관련이 있는 매체들입니다. 옌리멍을 두 번이나 단독 인터뷰해 준 미국 주요 언론은 친트럼프 성향으로 분류되는 폭스뉴스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방송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한 바 있습니다.

현재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주요 소셜미디어는 옌리멍 박사의 논문에 대해 가짜뉴스 주의보를 내리고 차단했습니다. 그러자 폭스뉴스는 자신들의 영상을 검열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변지유> 그렇군요. 정리하면 옌리멍 박사의 주장은 ‘현재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 세계 과학계는 ‘코로나19는 자연적인 변종바이러스’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군요.

다음 팩트체크도 코로나19관련이네요.

◆송영훈>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방역당국의 코로나19 현황 발표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검사자 수에 따라 달라지는데도 분모에 대한 언급 없이 확진자 수만 발표하고 있다”며 정부의 코로나19 통계 발표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어 “주말에는 검사 인력이 줄어 검사 수가 감소하는데도, 마치 방역의 성과가 나타나 확진자수가 감소했다는 식”이라며 “필요할 때 검사를 늘려 공포를 조장한다는 의심이, 정부가 방역을 다른 목적에 이용한다는 의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변지유> 정부가 불리한 상황이면 코로나 검사 수를 늘려 확진자 수도 늘린다는 주장인거죠? 이런 주장은 이전에도 들어본 것 같은데요?

◆송영훈>광복절 집회 이후에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 측에서 비슷한 주장이 나왔었습니다.

이미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상황 사이트를 보시면 되는데, 거기 보시면 일일 확진자를 국내와 해외유입으로 분류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 누적 확진 환자 수와 함께 전일 대비 증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검사현황은 누적으로 집계돼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시면 오해를 하실 수도 있는데,

질병관리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발생 현황을 담은 보도자료를 공개하고 홈페이지에 올려왔습니다.

이 자료에는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수, 해외유입 확진자수, 지난 1월 국내 최초 감염자 발생 이후 누적 확진자수, 지역별 신규 및 누적 확진자수, 격리환자 및 사망자 총수와 전날 대비 변동상황 등이 나타나 있습니다.
또, 검사 건수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변지유> 검사 건수를 늘리면, 말하자면 분모죠, 확진자 수가 늘어난다... 맞는 말인 것 같은데, 이건 어떴습니까?

◆송영훈>그것도 사실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보통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듭니다. 주말에는 검사기관과 인력이 휴진하기 때문인데요.

최근 두 주 주말을 보면 검사 수가 대폭 줄어들었지만 양성률은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검사 수가 확 줄어도 확진자 수는 그만큼 줄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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