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비해 패러다임 싹 바꿔야"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비해 패러다임 싹 바꿔야"

2019.09.07. 오후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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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의 뜻을 모으고 있는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정책 제안을 위한 국민대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전국의 국민정책참여단 500여 명이 모였는데, 내일(8일)까지 1박 2일 동안 토론을 합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가장 높습니다.

겨울과 봄철 대기 흐름이 정체되는 데다, 난방이 급증하면서 미세먼지 배출량이 늘기 때문입니다.

[유철 / 국가기후환경회의 사무처 : 연간 평균(미세먼지 농도)은 낮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미세먼지) '나쁨'에 대한 것은 반대예요, 고농도 계절 기간에는 '나쁨' 발생 일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전국에서 모인 국민정책참여단 500여 명이 고농도 계절에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전국 차원의 국민대토론회는 이번이 두 번쨉니다.

[이규희 / 경기도 안산시(회사원) : 정부 정책을 강제성 있게 시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어서 산업 부문에서 산업체들에 제한을 준다든지 정책상으로 인센티브를 준다든지 하는…]

[시미경 / 충청남도 아산시(어린이집 원장) : 생활 쓰레기를 불법으로 소각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단속하는 경우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서현 / 대전광역시(통일 교육 강사) : 중국 때문이야 이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와서 참여해보니까 생활 속에 내가 (발생)하고 있는 미세먼지도 굉장히 많더라고요.]

국가기후환경회의는 1박 2일 동안 산업과 수송, 발전, 생활 분야 등에서 고농도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안을 토론합니다.

미세먼지 예보를 더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과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현명한 접근 방법, 국민이 실천할 수 있는 행동 개선 권고안도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문 /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 (미세먼지 상황은) 사람으로 말하면 중병에 걸린 사람과 마찬가지다. 우리의 생활 태도, 패러다임을 싹 바꿔야 합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수렴해 단기 정책을 마련한 뒤 다음 달 대통령에게 제안할 예정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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