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에서도 기준치 이상 라돈 검출

의료기기에서도 기준치 이상 라돈 검출

2019.06.05.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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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개와 이불 등 생활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된 지 한 달 만에 이번에는 의료기기에서 기준치가 넘는 라돈이 나왔습니다.

3개 업체가 만든 매트 형태의 온열제품들인데, 기준치의 22배가 넘는 피폭선량이 검출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제품은 3개 업체가 만들어 판매한 매트 형태의 온열제품으로 모두 방사성 원료물질인 모나자이트가 사용됐습니다.

먼저 알앤엘의 개인용 온열기인 '바이오매트 프로페셔널'과 전기매트 두 종, 'BMP-7000MX'와 '알지 바이오매트 프로페셔널'에서 안전기준을 넘는 방사선 피폭선량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의료기기인 온열기에서 나온 피폭선량은 22 밀리시버트로, 표면 2cm 높이에서 제품을 매일 10시간씩, 또 표면 15cm 높이에서 50도의 열로 매일 2시간씩 사용했을 때 기준치인 1 밀리시버트보다 22배 많은 방사선량에 노출되는 겁니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의 경우 온열 찜질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개인용 조합자극기 '슈퍼천수 SO-1264'에서 기준치가 넘는 피폭선량이 검출됐는데,

소비자들에게 함께 제공한 이불과 패드 등 사은품의 피폭선량도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구촌의료기가 만든 개인용 조합자극기 'GM-9000' 역시 피폭선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원안위와 식약처는 이들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수거하라고 행정조치를 내렸습니다.

YTN사이언스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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