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들어온 VR...5G로 날개 단다

일상으로 들어온 VR...5G로 날개 단다

2019.04.11. 오전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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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기술분야 미래 먹거리를 조망해보는 기획 시리즈,

오늘은 네 번째 순서로 우리 일상생활 깊숙이 들어온 가상현실 기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5G 시대를 맞아 가상현실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이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베드에 누워 VR 기기를 쓰자 바닷속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물고기떼를 지나 바다거북과 함께 헤엄도 치며 여름 휴가를 미리 즐겨봅니다.

고개를 돌리면 펼쳐지는 만화 속 세상.

평면으로만 접하던 웹툰도 가상현실을 이용하면 3차원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박선민 / 대학생 : 영화관이나 규모가 큰 장소에서 VR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TV나 스마트폰 등 여러 가지 일상적인 것들을 통해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게임은 물론 의료와 예술,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가상현실 기술.

하지만 자주 끊기는 화면과 낮은 해상도는 여전히 걸림돌로 꼽혀왔습니다.

폭넓은 활용도에 비해 기술적인 아쉬움을 남겼던 VR도 세계 첫 5G를 만나 한 단계 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5G 환경에서는 다운로드 속도가 LTE의 20배까지 빨라져 해상도가 높은 고용량의 VR 영상도 끊김 없이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와의 상호 작용도 수월해집니다.

원하는 동작을 지시하면 1천분의 1초 단위로 반응해 어지럼증이나 피로감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한정엽 / 홍익대 영상대학원 교수 : VR 어지럼증이 체험자의 움직임과 VR 화면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반응속도의 차이로 생기는 문제예요. 5G에서는 빠른 속도로 고용량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함으로써 어지럼증은 아마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내년도 국내 VR 시장 규모 추정치는 약 5조 7천억 원.

5G 상용화로 기술 발전에 날개를 단 만큼 이를 뒷받침할 콘텐츠 개발이 시장 확대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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