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전 탈모 온 남성, '심장 질환' 확률 5.6배 높아

40세 전 탈모 온 남성, '심장 질환' 확률 5.6배 높아

2017.12.01.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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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전 탈모 온 남성, '심장 질환' 확률 5.6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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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전에 일찍 대머리가 됐거나 백발이 된 남성은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심장학회가 인도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남성들은 대머리거나 조기 백발인 경우가 유의미하게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념과는 다르게 '비만'인 남성보다 '조기 대머리 남성'이 심장 질환 확률이 더 높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도 심장 학회 연례 학술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유럽심장학회 의학 담당 이사인 마이크 넵튼 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연구는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탈모를 막으면 심장이 좋아진다는 뜻이 아니라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미리 콜레스테롤이나 혈압 관리를 하며 생활 습관을 바꾸면 도움이 된다고 이해하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관상 동맥 질환을 앓고 있는 40세 미만 남성 790명과 비슷한 또래 대조군 1,270명을 대상으로 실행했다. 그 결과 흰머리가 일찍 난 남성은 일반인보다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이 5배 높았으며, 일찍 대머리가 된 남성은 5.6배가 더 높았다. 비만 남성은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4배 더 높았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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