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지구촌 화약고, 환태평양 지진대

요동치는 지구촌 화약고, 환태평양 지진대

2015.09.18.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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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과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난 데 이어 칠레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모두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최근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아지면서 초 강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신경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폭발한 일본 남부의 아소 산.

이어 다음날인 15일에는 인도네시아의 시나붕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칠레 북서쪽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지진과 화산이 발생한 지역은 모두 태평양과 대륙 경계를 따라 분포해 있습니다.

바로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입니다.

불의 고리는 알래스카에서 미국 서부, 남태평양, 동남아시아, 일본, 러시아 북동부까지 연결됩니다.

해양판인 태평양판이 유라시아판과 북미판 등 다른 대륙판의 아래로 들어가는 경계선입니다.

지구는 여러 판으로 구성돼 있는데, 판이 판 아래로 들어가며 부딪히는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축적됩니다.

축적된 에너지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대지진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대규모 지진은 판과 판이 서로 모이는 수렴형 판 경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환태평양 지진대는 수렴형 판 경계부에 속하기 때문에 지진 활동이 아주 잦고, 또 화산 활동도 많이 일어납니다."

특히 불의 고리에서는 2004년 이후 규모 8.0 이상의 대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50년 주기의 초 강진 시기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scinew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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