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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 속에 유용한 건강 정보를 알려드리는 '건강 플러스' 시간입니다.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와 함께합니다.
오늘은 어떤 내용을 준비해오셨나요?
[인터뷰]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에 따라 원인이 되는 질병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잘못 알려진 질병 상식과 진료 방법에 대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대개는 어지럼증이 있으면 빈혈이라 생각하고 철분제를 사서 복용하기도 하는데요. 맞나요?
[인터뷰]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빈혈은 대개 어지럼증보다는 피로감 같은 모호한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빈혈이 생긴 채 시간이 지나면 몸이 적응해서 큰 불편감을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빈혈은 혈액검사를 해서 혈색소가 기준치보다 낮은 경우를 말하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철분제를 임의로 복용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느끼는 어지럼증 중에 그냥 '핑 돈다.' 혹은 '앉았다가 일어서니 어지러웠다.'와 같은 것이 아니라 천장이 빙빙 도는 느낌과 함께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움직이면 더 어지러워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귀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빙빙 도는 어지럼증은 의학적 용어로 '현훈'이라고 하는데요.
갑자기 심한 현훈 증상과 함께 메슥거리고 토할 것 같은 증상도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이석증'이라고 하는 '양성 자세 현훈'이라는 질병입니다.
내이에 몸에 균형을 잡는 것과 관련 있는 이석이 있는데, 이것이 원래 자리를 이탈하면서 심한 어지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대개 이런 현훈 증상은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어찔한 느낌이 들면서 어지럽기까지 하면, 귀가 아닌 뇌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되는데요.
이런 경우 어떤 진료과를 방문해서 확인해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앞서 말씀드린 이비인후과적 원인 이외에도 어지럼증은 기립성 저혈압, 심리적인 불안이나 우울, 부정맥과 같은 심장질환 등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많은 분이 가장 걱정하시는 뇌졸중과 같은 질병의 경우도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 경우에는 어지럼증과 함께 말이 어눌해지거나 마비증상, 물체가 둘로 보인다거나 하는 증상, 시야의 변화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경우는 반드시 신경과 진료를 보시고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관련 약제를 포함한 각종 약 중에도 어지럼증이 부작용으로 생긴 경우도 있고.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중에도 혈압이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을 느끼게 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자신이 자주 다니던 병원의 주치의와 상의를 하고 진찰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그런데 교수님, 몸이 저리거나 얼얼한 느낌이 생기면 혹시 뇌졸중이 아닌가 하는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습니까?
[인터뷰]
물론 뇌출혈이나 뇌경색처럼 뇌에 문제에 따른 증상의 하나로 마비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신체 일부가 저리거나 얼얼한 증상은 뇌졸중 이외에도 특정 신경이 눌린다든가 하면 생길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일례로 목디스크가 있으면서 신경을 누르게 되면 목이 아픈 것보다 손이 저리거나 어깨부위가 차고 시린 느낌이 들기도 하거든요.
또 손목 부위를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도 손가락과 손바닥 부위가 저린 증상이 있고 이런 게 밤에 자다가도 손이 타는 것 같은 증상이 생겨서 손을 털어야 한다거나 하는데요.
심하면 근육이 쇠약해지면서 힘이 빠지고 마비되는 것처럼 움직이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이게 한쪽 손에 나타나면 다들 뭔가 머리 쪽의 문제라고 잘못 생각하기 쉽지요.
이처럼 저리거나 이상 감각 증상이 생기는 경우는 신경이 눌리거나 하는 원인이 많고요, 그 외에도 혈액순환 문제라던가 특정 영양소 결핍이나 약제나 독성물질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몸이 아프고 오한이 생기면 감기몸살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잘 쉬면 특별하게 치료할 필요가 없는 걸까요?
[인터뷰]
물론 얼마 전 유행했던 메르스나 이제 유행시기가 다가올 독감 같은 경우, 걸리면 몸이 아프고 오한이 생기면서 열이 나기도 합니다.
많은 감염성 질환이 이런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대개 몸살감기니까 잘 쉬고 잘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대개는 앓고 난 후에 문제를 남기지 않고 지나가는 바이러스 감염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간혹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데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A형 간염이나 신우신염 같은 것들입니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는 감기몸살 증상 같은 증상이나 속이 메슥거리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장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A형 간염은 황달 증상과 같은 것이 동반되고 신우신염은 열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두 질환 이외에도 말라리아나 비정형적 폐렴 같은 질병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기몸살이고 바이러스니 잘 쉬면 낫겠지라고 생각하시지 말고, 일반적인 몸살 증상으로 시작했지만, 일반적인 치료로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다른 질병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 밖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질병 상식은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터뷰]
흔히들 피곤한 증상은 간이 나빠서 그렇다고 생각들 하시는데요. 간도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우울증,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결핵, 갑상선 질환, 빈혈 등 많은 원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간장보호제를 사서 복용하기 보다는 병원에서 원인질환이 있는지를 진료받고 적절한 검사를 받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 외에 환자분들이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약 먹기 시작하면 못 끊는 것 아니냐 하면서 자꾸 약 복용을 시작하는 시기를 늦추고 싶어하는데요.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은 한 번 생기면 병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약을 계속 드시는 것이지, 약에 의존성이 생겨서 약을 먹기 시작하면 못 끊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앵커]
감기몸살 증상이나 어지러움, 심한 피로감이 일주일에서 열흘 이상 계속됐다면 원인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참고해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생활 속에 유용한 건강 정보를 알려드리는 '건강 플러스' 시간입니다.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와 함께합니다.
오늘은 어떤 내용을 준비해오셨나요?
[인터뷰]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에 따라 원인이 되는 질병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잘못 알려진 질병 상식과 진료 방법에 대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대개는 어지럼증이 있으면 빈혈이라 생각하고 철분제를 사서 복용하기도 하는데요. 맞나요?
[인터뷰]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빈혈은 대개 어지럼증보다는 피로감 같은 모호한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빈혈이 생긴 채 시간이 지나면 몸이 적응해서 큰 불편감을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빈혈은 혈액검사를 해서 혈색소가 기준치보다 낮은 경우를 말하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철분제를 임의로 복용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느끼는 어지럼증 중에 그냥 '핑 돈다.' 혹은 '앉았다가 일어서니 어지러웠다.'와 같은 것이 아니라 천장이 빙빙 도는 느낌과 함께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움직이면 더 어지러워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귀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빙빙 도는 어지럼증은 의학적 용어로 '현훈'이라고 하는데요.
갑자기 심한 현훈 증상과 함께 메슥거리고 토할 것 같은 증상도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이석증'이라고 하는 '양성 자세 현훈'이라는 질병입니다.
내이에 몸에 균형을 잡는 것과 관련 있는 이석이 있는데, 이것이 원래 자리를 이탈하면서 심한 어지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대개 이런 현훈 증상은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어찔한 느낌이 들면서 어지럽기까지 하면, 귀가 아닌 뇌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되는데요.
이런 경우 어떤 진료과를 방문해서 확인해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앞서 말씀드린 이비인후과적 원인 이외에도 어지럼증은 기립성 저혈압, 심리적인 불안이나 우울, 부정맥과 같은 심장질환 등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많은 분이 가장 걱정하시는 뇌졸중과 같은 질병의 경우도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 경우에는 어지럼증과 함께 말이 어눌해지거나 마비증상, 물체가 둘로 보인다거나 하는 증상, 시야의 변화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경우는 반드시 신경과 진료를 보시고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관련 약제를 포함한 각종 약 중에도 어지럼증이 부작용으로 생긴 경우도 있고.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중에도 혈압이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을 느끼게 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자신이 자주 다니던 병원의 주치의와 상의를 하고 진찰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그런데 교수님, 몸이 저리거나 얼얼한 느낌이 생기면 혹시 뇌졸중이 아닌가 하는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습니까?
[인터뷰]
물론 뇌출혈이나 뇌경색처럼 뇌에 문제에 따른 증상의 하나로 마비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신체 일부가 저리거나 얼얼한 증상은 뇌졸중 이외에도 특정 신경이 눌린다든가 하면 생길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일례로 목디스크가 있으면서 신경을 누르게 되면 목이 아픈 것보다 손이 저리거나 어깨부위가 차고 시린 느낌이 들기도 하거든요.
또 손목 부위를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도 손가락과 손바닥 부위가 저린 증상이 있고 이런 게 밤에 자다가도 손이 타는 것 같은 증상이 생겨서 손을 털어야 한다거나 하는데요.
심하면 근육이 쇠약해지면서 힘이 빠지고 마비되는 것처럼 움직이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이게 한쪽 손에 나타나면 다들 뭔가 머리 쪽의 문제라고 잘못 생각하기 쉽지요.
이처럼 저리거나 이상 감각 증상이 생기는 경우는 신경이 눌리거나 하는 원인이 많고요, 그 외에도 혈액순환 문제라던가 특정 영양소 결핍이나 약제나 독성물질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몸이 아프고 오한이 생기면 감기몸살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잘 쉬면 특별하게 치료할 필요가 없는 걸까요?
[인터뷰]
물론 얼마 전 유행했던 메르스나 이제 유행시기가 다가올 독감 같은 경우, 걸리면 몸이 아프고 오한이 생기면서 열이 나기도 합니다.
많은 감염성 질환이 이런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대개 몸살감기니까 잘 쉬고 잘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대개는 앓고 난 후에 문제를 남기지 않고 지나가는 바이러스 감염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간혹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데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A형 간염이나 신우신염 같은 것들입니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는 감기몸살 증상 같은 증상이나 속이 메슥거리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장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A형 간염은 황달 증상과 같은 것이 동반되고 신우신염은 열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두 질환 이외에도 말라리아나 비정형적 폐렴 같은 질병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기몸살이고 바이러스니 잘 쉬면 낫겠지라고 생각하시지 말고, 일반적인 몸살 증상으로 시작했지만, 일반적인 치료로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다른 질병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 밖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질병 상식은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터뷰]
흔히들 피곤한 증상은 간이 나빠서 그렇다고 생각들 하시는데요. 간도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우울증,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결핵, 갑상선 질환, 빈혈 등 많은 원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간장보호제를 사서 복용하기 보다는 병원에서 원인질환이 있는지를 진료받고 적절한 검사를 받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 외에 환자분들이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약 먹기 시작하면 못 끊는 것 아니냐 하면서 자꾸 약 복용을 시작하는 시기를 늦추고 싶어하는데요.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은 한 번 생기면 병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약을 계속 드시는 것이지, 약에 의존성이 생겨서 약을 먹기 시작하면 못 끊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앵커]
감기몸살 증상이나 어지러움, 심한 피로감이 일주일에서 열흘 이상 계속됐다면 원인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참고해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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