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플러스] 땀의 원인과 조심해야 할 관련 질병은?

[건강 플러스] 땀의 원인과 조심해야 할 관련 질병은?

2015.05.21.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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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 속에 유용한 건강 정보를 전해드리는 '건강 플러스' 시간입니다.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와 함께 합니다.

오늘은 어떤 내용을 준비해오셨나요?

[인터뷰]
낮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반팔을 입고 다니는 분들을 볼 수 있을 정도인데요, 이렇게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에서는 '땀'이 나게 되죠.

그래서 오늘은 '땀'이 생기는 원인부터 관련된 질병에 대해 자세히 전해드리려 합니다.

[앵커]
먼저 우리 몸에 땀은 왜 나게 되는지, 그 이유부터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땀을 흘리는 가장 주된 이유는 체온을 조절하기 위함입니다.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체온을 유지하게끔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몸에 체온이 상승할 상황이 있는데요. 각종 감염으로 인해 몸에 열이 날 수도 있고, 운동과 같은 격한 신체활동을 했을 때와 같은 상황들인데요. 이때 몸에서 땀을 배출하게 되는데, 이것이 증발하면서 주변 온도를 낮추기 때문에 체온을 내려서 정상 범위의 체온을 유지하게끔 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심리적 흥분, 스트레스 상황, 매운 음식 섭취 등도 땀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독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문제가 있는 건가요?

[인터뷰]
생리적으로 남자가 여자에 비해서 더 많이 흘리기도 하고 비만한 사람이 비만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땀을 많이 흘립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몸집이 큰 경우에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몸의 대사량이 높아지고 더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게 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경우 체온 상승이 유발되니까 몸을 정상 체온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 땀이 많이 날 수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근육량이 많은 사람들이 기초대사량이 높아서 땀을 더 많이 흘리기도 합니다.

사실 땀이 체온 유지를 위해 나온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땀을 잘 흘린다는 건 운동이나 노동, 신체활동 등을 통한 체온 상승에 대해 잘 적응할 수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는데요. 한 해외 연구에서는 평소 운동하지 않던 사람보다는 운동을 많이 해서 단련이 된 사람들이 운동 후에 땀을 많이 흘린다는 것을 관찰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일반적인 체온조절을 위해서 흘리는 정도 이상의 땀을 흘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얼굴, 손바닥, 발바닥과 같은 국소적 부위에 생기는 경우도 있고 몸 전체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전신적 다한증도 있습니다. 전신적 다한증의 경우에는 갑상선 기능항진증, 폐결핵 등과 같이 다른 원인으로 인한 것이 많은데요. 대부분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심리적 자극으로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땀이 유발되는 상황들이 긴장하거나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들이다 보니 심리적으로 큰 스트레스가 될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은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까요?

[인터뷰]
어느 정도 이상 땀을 흘려야 치료를 한다. 그런 기준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땀을 많이 흘림으로 인해 본인이 얼마나 불편감을 느끼는지가 중요한데요.

매일 분장을 해야 하는 배우가 얼굴에 땀이 너무 많이 나서 화장을 할 수 없을 정도라던가, 결재서류를 받으러 가거나 발표를 할 때마다 손에 땀이 너무 많이 나서 들고 있는 종이가 다 젖어버려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던가 하면 치료를 받는 것이 더 좋을 겁니다.

치료법으로는 일시적 방법과 영구적 방법이 있는데요. 땀 분비를 억제하게끔 하는 제제를 국소적으로 바르거나 약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영구적 치료법으로는 흉강내시경을 이용한 교감신경 절제술을 많이 시행하는데. 주로 얼굴이나 손발바닥, 겨드랑이 등의 국소적 다한증의 치료를 위하여 많이 사용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몸에서 나는 땀 냄새 때문에 고민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 유독 땀 냄새가 심한 사람은 어떤 문제가 있는 건가요?

[인터뷰]
땀을 구성하는 성분의 99%는 물이고 나머지 성분들이 나트륨이나 염소, 미세 영양소 성분들입니다.

땀의 농도는 체내 수분의 양과 땀의 양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땀 자체의 냄새는 없습니다.

우리 몸의 땀샘은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 흘리는 땀은 대개 에크린샘에서 나오는 것이고 냄새가 없습니다.

아포크린샘은 주로 겨드랑이나 생식기 주변에 분포되어 있는데. 이 아포크린샘에서 나오는 땀 성분에 단백질, 지방과 같은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서 이런 것들이 피부에 있는 세균에 의해 분해가 되면 몸의 냄새가 나는 원인이 되어 액취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땀샘인 에크린샘에서 나는 땀의 경우에도 그 자체가 냄새는 없어도 땀이 나고 이후에 제대로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 세균들이 번식하면서 냄새가 생기는 것이 문제인데요.특히 발의 경우, 우리 몸의 땀샘이 200만-400만 개 사이인데 그중 가장 땀샘이 많이 분포하는 곳이 발바닥입니다.

따라서 발을 깨끗하게 잘 씻고 발가락 사이사이 잘 닦아서 물기가 없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발의 경우, 땀을 많이 흘리거나 했을 때는 잘 말리는 것이 좋고, 세균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주 빠는 것이 좋고요.

특히 여름에 맨발로 신발을 신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신발이 땀으로 인해 젖은 상태가 오래 유지되어 발냄새가 나는 원인이 되기도 하니 땀 흡수가 잘 되는 양말을 신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성분들의 경우에도 발에 땀이 많이 나는 분들은 구두 신을 때 면 소재의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더운 여름에 땀을 흘리면 물을 많이 먹게 되는데요, 어떻게 수분 보충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인터뷰]
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흘리거나 일상적인 정도의 활동으로 땀을 흘린 후에 수분 보충을 하기 위해서는 생수를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간혹 녹차나 커피 같은 것을 옅게 우려서 물처럼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함유된 카페인으로 인해 오히려 이뇨작용이 생겨서 수분을 더 배출하는 효과가 생기게 되고요.

맥주 역시 마시고 난 후에 이뇨작용으로 인해 더운 여름에 오히려 수분을 빼앗기는 수가 있습니다.

탄산음료의 경우에는 당분 등으로 인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겠고요.

운동 후에 스포츠음료를 마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축구와 같이 더운 날 야외에서 땀을 많이 흘린 운동을 한 후에는 당분이나 각종 전해질이 빨리 흡수가 되므로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보통 강도의 일반적인 운동, 예를 들어 냉방이 잘 된 실내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했다던가 하는 경우에는 물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간혹 스포츠음료를 물 대신 마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스포츠음료에는 당분이나 나트륨 등의 전해질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열량을 섭취하는 문제도 될 수 있으니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적당한 양의 땀을 흘린 경우에는 스포츠음료가 아닌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가져야겠고요, 이와 함께 땀에 젖은 빨래는 묵혀두지 않고, 바로바로 세탁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까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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