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코미디 형식으로 방위력 강화 홍보...야당서 비판 쇄도

일, 코미디 형식으로 방위력 강화 홍보...야당서 비판 쇄도

2026.11.06.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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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코미디 스타일 중 하나인 만담(漫才) 형식으로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홍보물을 게시했다가 비판받고 있습니다.

도쿄신문은 오늘(6일) 일본 정부가 '정부 홍보 온라인'에 최근 게재한 '구니오와 다미요의 정부 홍보'라는 제목의 만담 스타일 안보 홍보물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만담은 주로 2명이 등장해 말을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코미디입니다.

간사이 지방에서 인기가 많은데, 이번 홍보물에서 부부 캐릭터는 간사이 사투리로 대화를 나눕니다.

비판의 주요 내용은 거액을 들여 안보라는 민감한 내용을 가벼운 코미디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시물과 관련해 전날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는 야당으로부터 "사람의 목숨에 관계된 안보를 만담으로 만들어도 되는 것이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문제의 게시물은 내각부로부터 1억5천 엔(약 12억8천만 원) 이하 가격의 경쟁입찰에서 선정된 예능 기획사 요시모토흥업이 만들었습니다.

게시물에서 아내 캐릭터는 "안보환경의 변화, 방위력 강화라고들 하는데 잘 모르겠다", "일본의 호위함이 우리들의 생활을 지탱해주는 것 알고 있어?"

등 질문을 하고, 남편 캐릭터는 "안보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매일의 생활을 지키는 이야기다" 등의 답을 합니다.

일본은 안보 제도의 틀을 바꿔 방위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의 수출을 원칙적으로 허용한 뒤 무기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또 '비핵 3원칙' 중 하나인 '반입 금지' 원칙을 없애고 핵 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게시물이 여성이 묻고 남성이 답하는 방식인 것과 관련해서도 지나치게 남성 중심적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다지마 마이코 입헌민주당 의원은 "남성이 여성에게 가르쳐주는 것이 가부장제적으로 느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보기관인 공안조사청(PSIA)도 닌자 이미지를 활용한 마스코트를 내세워 비판받은 바 있습니다.

공안조사청은 파괴활동방지법, 단체규제법에 기초해 공공의 안전 확보를 도모하는 기관입니다.

'닌자'의 모습을 한 표범 캐릭터로 친근한 이미지를 내세워 정보 활동 강화에 대한 비판을 물타기 하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은 정책 홍보에 특히 열을 올리고 있지만, 부정적인 시각이 작지 않습니다.

총리 활동 등을 알리는 내각홍보실의 내년도 예산을 올해 예산액의 10배인 72억 엔(약 612억 원)으로 증액하기로 해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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