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화 가치, 브렉시트 국민투표 후 10년 만에 최고

영국 파운드화 가치, 브렉시트 국민투표 후 10년 만에 최고

2026.11.06. 오전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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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이 주요 18개 통화 대비 가치를 산출하는 파운드 실효환율지수는 현지 시간 5일 현재 86.54로,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파운드화는 주요 10개 통화 가운데 올해 들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이번 주 들어서는 달러 대비 가치가 1파운드당 1.35달러를 넘나들며 9월 이후 최고 수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잉글랜드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5일에도 오전 장중에는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회복해 전장과 비슷한 파운드당 1.347달러 수준에 거래 중입니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직후 달러 대비 가치가 31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실효환율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에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일보다도 낮은 73.1까지 떨어졌고, 2022년 리즈 트러스 정부의 감세안 논란 당시에도 급락했다가 지난 9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탔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영국이 최근 유럽연합, EU와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고 유럽 다른 주요국에 비해 재정과 정치 상황이 안정적이며, 경제성장률도 주요 선진국으로선 비교적 높은 편이라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EU와 더 긴밀한 관계가 영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인지 질문에 "무역과 개방성을 지지한다"고 우회적으로 답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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