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블루쓰나미' 현실로...민주당 상·하원 모두 압승

미 중간선거 '블루쓰나미' 현실로...민주당 상·하원 모두 압승

2026.11.04.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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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운명을 가를 미 중간선거는 '블루 쓰나미', 말 그대로 민주당의 압승이었습니다.

중간선거에서 야당이 상·하원을 한꺼번에 탈환한 건 2006년 이후 20년 만인데요.

압승한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총력 견제를 예고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접전이 예상됐던 상원의원선거, 하지만 민주당은 7대 경합지 중 6곳을 싹쓸이하며 일찌감치 과반을 확보했습니다.

말 그대로 '블루 쓰나미'였습니다.

공화당의 전통적 아성인 캔자스에서는 94년 만에, 텍사스에선 38년 만에 민주당 상원의원이 나왔고,

[제임스 탈라리코 / 텍사스주 민주당 상원의원 당선인 : 우리가 미 연방 상원으로 진출하는 만큼,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무엇이 요구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텍사스, 이제 판을 뒤집을 때입니다.]

공화당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조차 민주당이 승리하는 이변이 연출됐습니다.

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미국지도를 '파란색'으로 물들이며 다수당의 지위를 되찾아,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는 미 역사상 첫 흑인 하원의장에 오르게 됐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경제적 고통에 직면한 유권자들의 거센 정권 심판론이 민주당의 압승을 이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공화당의 참패에 일조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출마했으면 압승했을 거라고 패배 책임론엔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공화당 패배는 일부 이란 문제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제가 이란 문제와 관련해 이뤄낸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고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그것은 오늘 밤 선거 결과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

예측을 뛰어넘는 승리로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총력 견제를 예고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 미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 미국 국민은 이번 선거로 분명히 뜻을 밝혔습니다. 극단주의도, 부패도 이제는 지긋지긋하다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이 상·하원뿐 아니라 보수 성향 지역의 주 정부와 주의회에서 공화당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법한 기회'를 잡았다고 짚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화면출처 : Fox News Channel's Fox News Democracy 26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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