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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김재천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국제부 권준기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운명을 가를 중간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블루 웨이브를 넘어 '블루 쓰나미'를 맞게 된 트럼프 대통령은 협치 가능성과 거부권 행사를 동시에 언급하고 있습니다. 서강대 김재천 교수, 국제부 권준기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우선 지금 대부분 개표 결과가 집계되고 있는데요. 먼저 정리를 해 볼까요.
[권준기]
예상했던 대로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과반을 넘어서 지금 현재 220석 넘게 차지했습니다. 지금 스코어로 보니까 227석까지 왔고요. 지금 사실 더 관심이 있었던 상원 선거 개표 결과를 전해 드릴 텐데 CNN의 실시간 데이터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이 공화당 상원 의석 가운데 4석만 가져오면 과반을 차지하는 선거였는데 이미 7곳의 공화당 의석을 가져오면서 54석이 됐습니다. 당초에는 상원이 접전을 펼칠 거다, 이렇게 예상을 했는데 이미 과반을 넘어서 54석까지 왔으니까 민주당의 압승이라고 볼 수 있고요. 지금 현재 알래스카가 개표가 66% 진행 중이고요. 또 접전 지역인 미시시피, 사실상 누구도 미시시피는 접전 지역으로 보지 않았는데 공화당이 여유롭게 이길 거라고 봤는데 공화당이 지금 97% 개표율로 멈춰섰습니다. 여기는 아직 우편투표 집계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고 하고요. 여기가 지금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가 48.9% 동률로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브래스카도 접전 중이고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7곳, 민주당이 공화당 의석을 가져오면서 이미 일찌감치 상원 과반 의석을 차지했고요.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가져오는 결과를 안게 됐습니다. 하원 결과 지금 아까 말씀드린 대로 현재는 227석인데 아직 개표되지 않은 지역까지 치면 어디까지 민주당이 차지하게 될지. 사실 최대 240석 정도까지 여론조사에서는 봤었는데 이것보다 더 나올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주지사 선거도 지금 마찬가지로 36석 중에서 민주당이 16석을 가져오면서 이미 과반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백악관은 장례식장 분위기다, 저희가 조금 전에 기사를 보여드렸는데 이쯤 되면 트럼프의 참패, 민주당의 압승 이렇게 정리할 수가 있을까요?
[권준기]
예상 밖입니다, 사실상 말씀드리면 말씀하신 대로 블루웨이브가 아니고 블루쓰나미, 블루태풍. 어떤 표현을 써도 과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사실 상원은 과반수만 차지하더라도 큰 성공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하신 대로 4석을 뒤집었어야 하는 건데 제가 지금 계산을 해 보니까 4석이 아니라 8석을 뒤집는 것으로 나와요. 그리고 혹시라도 미시시피까지 가져오면 9석을 뒤집는 것입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단순 과반이 아니라 슈퍼머저리티라고 해요. 60석에 육박하는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어요. 하원 같은 경우에도 단순 과반이 아니라 만약에 240석, 250석까지 육박한다면 하원에서도 슈퍼머저리티가 260석이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도 그것을 다시 무력화할 수 있는 의석수가 나온다는 것이에요. 이 정도로까지 지금 선거 결과가 나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것을 부정선거라고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이 정도까지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과 협의를 해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일단은 얘기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말이 하루가 다르기 때문에 또 어떤 말을 내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국정운영 동력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그 정도의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지도에서 빗금이 쳐진 곳이 민주당이 빼앗아온 곳입니다. 그런데 대역전극이라고 할 만한 이유,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지금 자신의 패인을 이란전쟁이라고 이야기를 하기는 했습니다. 이게 정말 패인이 됐을까요?
[김재천]
사실 두 달 전부터 그런 얘기를 했어요. 이란전쟁 때문에 공화당의 정치적인 상황이 지금 안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을 했어요.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치 브랜드는 뭐냐 하면 이란전쟁과 같은 어떻게 보면 미국에게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은 전쟁, 그런 전쟁을 끝마치고 전쟁을 시작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전쟁을 마치는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리고 남은 여력을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투여하겠다고 약속을 해서 대통령이 된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도 큰 과언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정면으로 반하는 이란전쟁 결정을 내린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유가가 오르고 물가가 오르고 그러면서 핵심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농민들이 파종기에 사실 비료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카타르로부터 질소비료를 많이 수입하거든요. 비료도 없죠, 그런데 지금 농기구를 운영해야 하는데 디젤 가격은 휘발유 가격보다 더 올랐습니다. 그래서 그로서리 스토어에 가서 장을 봐야 되는데 물가는 또 천정부지로 치솟았죠. 그러니까 이들의 마음이 많이 돌아섰고 이들이 반기를 들었고 이들이 트럼프에게 많은 불만을 투표장에서 피력한 것 같아요.
[앵커]
공화당 텃밭이었던 곳이 왜 바뀌었을까 설명을 해 주셨는데 특히 텍사스가 역사적 의미가 깊다고요?
[권준기]
그렇습니다. 텍사스주에는 펙스턴 공화당 전 법무 장관이 출마했고요. 트럼프가 정말 전폭적으로 밀던 후보였습니다. 이 후보 같은 경우는 역대 가장 부패한 후보라는 평가가 있었거든요. 그만큼 뇌물수수라든지 각종 부패와 비리 혐의가 있어서 공화당 주의회 의원들이 탄핵을 시킨 후보입니다. 그러니까 공화당 내에서조차 후보로 부적합하다고 평가했던 후보를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서 나가게 된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텍사스에서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이겼다는 건 엄청난 의미가 있는 거죠. 게다가 텍사스라는 곳은 공화당의 텃밭으로 유명합니다. 그래픽 한번 띄워봐 주시면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 지금 화면에 보이시지만 굉장히 젊은 후보고요. 교사 출신이고 그리고 1988년 이후에 민주당이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 그런 지역입니다.
게다가 일론 머스크가 텍사스를 이기기 위해서 무려 3000억 원을 여기에 집중적으로 투입했거든요. 왜 그랬냐, 머스크 회사가 텍사스로 옮겼지 않습니까? 그 정도로 머스크 입장에서는 캘리포니아가 아니라 텍사스에 투자를 해서 여기를 정말 공화당과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인 그리고 기업의 토양으로 가꾸고자 했던 야망이 있었던 곳인데 민주당이 이겨버린 거죠. 게다가 말씀드린 대로 공화당 후보는 최악의 부패 혐의 후보다, 이런 평가가 나와서 사실 이 선거 같은 경우에는 다음 대선에서도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게 만약에 텍사스가 민주당으로 넘어오게 되면 다음 대선에서 캘리포니아 공화당 대의원만 합쳐도 아마 100명 가까이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산술적으로 공화당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대선의사. 그 정도로 텍사스를 민주당이 가져간다는 건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거든요. 다만 물론 다음 대선에서 켄 팩스턴 같은 부패 후보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텍사스에서 민주당이 이겼다는 건 그만큼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다는 겁니다. 텍사스와 함께 몇 군데 더 말씀드리면.
[김재천]
이게 선거라는 게 구도, 인물이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이란전쟁 때문에 구도가 너무 안 좋아진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래도 텍사스는 공화당이 지킬 수 있다, 충분히. 그런 예측이 많이 나왔는데 존이라는 멀쩡한 상원의원이 있었는데 이분께서 트럼프에게 몇 번 반기를 든 거예요. 그래서 트럼프가 아웃시키고 팩스턴 후보를 그냥 정말로 옹립한 것인데 기자님이 말씀하신 대로 비리 종합세트입니다. 후보가 너무너무 안 좋은 후보를 안 내보낸 거예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탈라리코 후보 같은 경우에도 예전에 조금 신은 남녀로만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얘기를 해서 텍사스 같은 경우에 픽시주의 후보를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쇄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텍사스 가문이라고, 본인이 3대째, 4대째 텍사스에서 살아왔고 말 타고 다니고 카우보이 모자 쓰고 원래는 채식주의자였는데 고기를 먹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말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 정말 그렇게 견고했던 텍사스의 민심을 본인 쪽으로 끌고 오는 것으로 성공했습니다. 놀라운 일이죠.
[앵커]
저희가 지금 CNN 화면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잠시 저희 자막을 빼주시면 지금 상원 의석을 민주당이 54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텍사스에 대해서 자세히 짚어봤는데 아까 다른 지역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하셨죠.
[권준기]
지금 CNN 화면에 미시시피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 미시시피 같은 경우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누구도 접전을 펼칠 거라고 예상을 못했습니다. 공화당 후보가 넉넉하게 이길 것이라고 예상을 했거든요. 이곳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3%포인트 차이로 이겼던 곳입니다. 그 정도 차이면 사실 공화당이 아무리 못해도 잃을 리가 없다, 이렇게 판단을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CNN을 비롯해서 미국의 모든 언론이 지금 새벽 시간인데 미시시피를 집중하는 이유가 미시시피까지 가져오게 되면 산술적으로 56석까지 가능합니다. 지금 알래스카가 물론 개표 초반이기는 해서, 개표가 66%까지 진행됐는데 알래스카가 어떻게 될지 봐야 되겠지만 원래 여기 여론조사상으로는 민주당이 유리했거든요. 만약에 알래스카를 민주당이 차지하면 55석이 되고 여기에 미시시피까지 가져오게 되면 56석이 됩니다. 56석은 어떤 여론조사나 언론사에서도 예상한 적이 없는 숫자입니다. 그래서 미시시피를 만약에 가져오게 된다면 앞서 말씀드렸던 텍사스보다도 훨씬 더 딥레드, 빨간색이 강한 공화당 텃밭인 곳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를거고요.
제가 또 준비한 그래픽이 있는데 또 아까 말씀드렸던 텍사스 같은 경우에는 공화당 후보가 나빠서 민주당에 뺏긴 곳이라고 본다면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리고 조지아 같은 곳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워낙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내놨습니다. 예를 들어서 노스캐롤라이나 같은 경우는 루이 코커 전 주지사가 나왔는데 주지사 할 때부터 평판이 좋았었고요. 지금 그래픽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후보를 정리한 그래픽이 있는데 루이 쿠퍼 주지사 같은 경우는 워낙 재난 재해에서도 대처를 잘했고요. 그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애니 앤드루스 후보 같은 경우에는 소아과 의사인데 굉장히 워킹맘 이미지를 강조하고 워싱턴 정치에서 거리를 두겠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사실 중도층 표심, 그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보수층 표심까지도 외연을 확장했던 그런 선거전략을 펼쳤었습니다.
반면에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후보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이 최근에 급사하면서 여동생이 승계를 하면서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찬가지로 린지 그레이엄 의원이 어떤 사람이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가장 많이 친 정치인입니다. 린지 그레이엄 의원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뒤에 여동생한테 그 자리를 그냥 줬단 말이죠. 그래서 사실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이게 정치를 세습해도 되나, 이런 분위기도 어느 정도는 있었다고 해요. 거기다가 민주당 후보도 굉장히 경쟁력 있고 워킹맘의 이미지를 강조한 이런 후보가 나와서 경쟁력이 있었고요. 조지아 같은 경우는 존 오소프 후보가 일찌감치 치고 나갔습니다. 그래서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경합주가 아니라 민주당 우세주로 분류를 하기도 했었는데 오소프 의원 같은 경우는 굉장히 젊고 차기 대권 주자로도 거론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조지아에서 일찌감치 이번 중간선거에서 가장 먼저 승전보를 알릴 수 있었고요. 그리고 캔자스주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중서부 같은 경우 못지않은 딥레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하고 트럼프 마가 분위기도 굉장히 세거든요.
그런데 캔자스 같은 경우는 대형교회, 그러니까 캔자스에서 가장 큰 교회 목사가 민주당 후보로 나왔습니다. 민주당 스타일은 아니죠.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서는 종교적이거나 인종적인 다양성을 추구하는 느낌인데 대형 교회 목사가 출마해서 중도주의를 내세웠습니다, 여기서도. 그게 어필하면서 캔자스에서도 민주당이 깃발을 꽂을 수 있었고요. 지금 화면에 보이는 저 애덤 해밀턴 후보가 공화당의 딥레드인 캔자스에서 깃발을 꽂은 민주당 후보입니다. 그리고 아이오와 경우도 간단치가 않았어요. 여기 같은 경우는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땄던 민주당 후보가 나왔는데 이쪽 공화당 후보가 언론인 출신입니다. 굉장히 인지도가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밀어줬던 후보인데 아이오와에서마저도 공화당이 뺏기면서 지금 보시는 54석을 이미 확보, 그리고 플러스 2석까지 가능한 그런 스코어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어떤 인물론이...
[김재천]
말씀드린 대로 구도가 워낙 안 좋은데 공천이 잘못된 거죠. 그러니까 사우스캐롤라이나 말씀을 해 주셨는데 린지 그레이엄이라고 굉장히 영향력이 있으셨던 분인데 이분이 급사를 하셨고. 그러면 누구를 , 누가 갑자기 상원의원이 죽으면 주지사가 상원의원을 지명할 수 있습니다, 일단. 그러고 나서 나중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것인데 누구를 후계자로 지목할 것인가라고 여러 명의 후보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서 나는 린지 그레이엄의 여동생 달링 그레이엄이 좋은 것 같다고 해서 옹립을 한 거예요. 그런데 너무 정치경력이 일천한 정도가 아니고 아예 없어요.
그리고 토론하는 것을 들어봤더니 이란전쟁에 대한 질문이 나오니까 솔직히 이란전쟁에 대해서 아는 건 하나도 없다. 하지만 나는 애국자다, 그러면 된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답을 하니까 처음에는 린지 그레이엄이 상당히 앞서가다가 이게 뒤집혀버린 거예요. 그런데 여전히 레이더망에 안 잡혔거든요. 사우스캐롤라이나는 그래도 공화당이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이 나왔는데 이게 뒤집어진 거예요. 그러니까 인물 경쟁력이 너무 떨어지니까. 그러니까 이 정도 차이로 거의 56석 정도까지 약진한다는 것은 구도가 워낙 안 좋았지만 거기에 인물 경쟁력도 상당히 떨어지는 인물을 공천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구도도 잘못됐지만 공천이 무척 잘못됐다. 트럼프의 패인을 두 분께서 분석해 주셨는데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여론조사도 조작됐고 부정선거다 이런 주장을 너무 많이 해서 이번에도 인정하지 않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투표지에 내 이름이 없어서 진 것이지, 내 이름이 있으면 압승했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인정을 한다는 거죠?
[김재천]
그렇죠. 그리고 사실 2022년 중간선거 당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영향력이 여전히 있었을 때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진 것이다. 그 당시에 바이든 대통령 시절 중간선거였는데 참 재미있게 민주당이 중간선거를 선전을 했습니다, 중간평가 성격이 있었는데. 그때 트럼프 대통령이 그랬어요. 나같이 인기 있는 정치인이 선거에 나오지 않아서 진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정반대죠, 사실.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진 선거예요.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크고 이렇게까지 크게 졌기 때문에 인정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이건 부정선거 운운할 수 있는 그런 계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제 저희가 지켜봐야 될 것이 공화당 내에 앞으로 정치적인 동력이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 제가 생각하기에는 미시시피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여자분이신데 만약에 살아돌아오더라도 이거는 지옥 갔다 온 거거든요. 지옥 갔다 온 생환자들이 꽤 있는 거예요, 공화당 의원 중에. 이제는 그럴 겁니다. 트럼프와 거리두기를 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트럼프는 이제 2년만 지나면 더 이상 정치인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분들은 다시 선거에 나오고 또 나와야 할 분들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제는 트럼프와 어느 정도 거리두기를 할 수밖에 없고 이번 선거를 이렇게 망친 것은 트럼프 때문이다라는 생각이 훨씬 더 확고하게 들고 퍼져나갈 가능성이 큰 거죠.
[앵커]
앞으로 공화당에 있을 정치지형의 변화를 예측해 주셨는데 그런데 트럼프는 이것을 신경 쓰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전에 전해진 얘기로는 SNS에 거부권이라고 적힌 빨간 모자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고요?
[권준기]
지금 새벽 시간이잖아요. 한 2시간, 3시간 전쯤까지도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 저 모자, 비토, 거부권 행사하겠다는 얘기고요. 사실 이 포스팅 바로 전에 보면 또 폭스뉴스를 엄청 뭐라고 합니다. 폭스뉴스가 민주당 패널들 출연시켜서 시청률 폭락하고 그리고 지금 선거 방송 진행하는 저 여자 진행자 목소리 마음에 안 든다, 이런 글을 올렸어요.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방송을 보면서 심기가 굉장히 불편했던 거고요. 그런데 마찬가지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만약에 패배를 하게 되면 인정하겠다라는 얘기도 했고 그리고 필요하면 민주당과 협치를 하겠다는 얘기도 했고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또 만약에 민주당이 법안을 가져오면 미친 법안만 아니면 통과시켜주겠다, 서명하겠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미친 법안이면 내가 거부권 행사하겠다. 좀 왔다갔다 합니다. 그전에 얘기했던 것처럼 내가 정직하지 않은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얘기했다가 지금 받아들이겠다고 얘기했다가 비토, 저 모자도 올렸다가. 지금 도대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 사실 내일 아침이 되면 어떤 입장이든 나와야 될 거거든요, 백악관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봐야 되는데 교수님 말씀대로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선거 부정을 주장하기에는 격차가 너무 나버렸어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했던 것처럼 뭔가 소송을 걸고 어떻게든 개표를 지연시켜서 결과를 뒤집으려는 그런 시도를 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리는 것 같습니다. 말씀드리기 전에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심판 선거라는 건 분명하거든요. 아까 텍사스주 얘기를 한참 하면서 탈라리코 후보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렸었는데 제가 그 후보의 목소리를 준비했거든요. 이게 트럼프 대통령의 심판이라는 걸 분명히 얘기합니다. 승리 선언을 하면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여기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한마디를 했거든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꺼내지는 않았지만 이번 선거의 평가, 자기의 승리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얘기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저 얘기는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진 백악관이 부패했기 때문이다, 이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메시지들이 결국에는 텍사스의 보수층 그리고 중도층 표심을 움직인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래서 이번 선거 결과 샤이 트럼프보다는 앵그리 트럼프가 더 많았다 이렇게 분석하는 기사가 많이 있더라고요. 앞으로 이렇게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트럼프 탄핵 가능성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김재천]
일단 민주당도 조금은 겸손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는 것이고요. 왜냐하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심판론이 비등했던 것은 사실인데 그렇다면 대안으로 민주당을 생각하고 있느냐 그러면 응답자들이 민주당은 아직은 대안이 아니다라는 응답률이 굉장히 높았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이 또다시 탄핵을 시도한다고 하면 조금 유권자들이 벌써부터 너무 기고만장한 게 아니냐. 일단은 제가 분석 기사들을 많이 읽어보니까 일단 헤그세스를 청문회에 불러내서 온갖 증인 소환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잖아요.
소환장을 발부할 수 있는 무한정한 권한이 있기 때문에 의회 조사와 청문회를 열면서 헤그세스의 국방 비리 그리고 특별한 이유 없이 장군들을 마구 해임해댄 것을 추궁하고 가능하다면 헤그세스부터 탄핵을 하겠다는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 탄핵은 말씀하신 대로 두 번이나 썼던 카드이고 그리고 지금 상원에서 3분의 2 이상이 찬성을 해야 탄핵이 관철되는 것인데 그렇게 되지 못하기 때문에 이건 그냥 또 하나의 정치적인 공세라는 그런 평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탄핵에 바로 착수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하원 같은 경우에는 240석이 넘어가고 260석에 육박한다고 하면 그건 슈퍼머저리티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대통령이 아무리 거부권을 남발하더라도 이걸 무력화할 수 있을 정도의 덩치를 키우는 것이에요. 이럴 경우에는 대통령이 비토를 마구 남발하기도 어렵습니다. 사실 트럼프 1기 때 한번 비토권이 공화당과 민주당이 다 합심해서 그걸 무력화한 적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기가 꺾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트럼프는 여전히 트럼프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비토를 남발한다고 하면 이제는 전형적인 여소야대, 교착상태가, 그러니까 의회가 통과시키려는 법안도 통과가 안 되고 대통령이 주도한 법안도 잘 통과가 안 되고 계속해서 서로 거부권만 행사하는 그런 교착상태가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권준기]
지금 상원 선거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데가 미시간이거든요. 사실 미시간 투표 결과가 관심이었던 이유가 말씀하셨던 민주당의 향후 정치적인 방향, 얼마나 좌쪽으로 갈지, 아니면 중도층을 공략할지에 대한 풍향계로도 읽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래픽 한 장 준비했는데요. 미시간에 나온 후보가 압둘 엘사예드라는 후보입니다. 이름에서도 보이듯이 이집트 출신 아랍계고요. 그리고 무슬림입니다. 그래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무슬림 상원의원이 탄생한 거고요. 그리고 실제로 종교만 그런 게 아니라 이스라엘을 맹비난하고 팔레스타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합니다. 그 정도로 미국 주류에서는 굉장히 낯선 흐름인 거죠. 그리고 사회민주주의 성향의 급진주의로 보통 인식이 되고 있습니다. 굉장히 비판도 거세고요. 트럼프에 대해서도 거침이 없습니다.
그래서 노벰버 서프라이즈였죠. 지난 주말에 민주당 하원 출마했던, 상원 경선에서 붙었던 여자 민주당 후보가 갑자기 상원 지지 후보를 바꿔요.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겠다. 나 엘-사예드 지지하지 않는다. 이런 아주 정말 예상치 못한 돌변하는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때 당시에 사실은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본 게 그만큼 엘-사예드는 급진적이다, 이런 신호를 민주당 내에서도 준 거다, 이런 해석이 있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5%포인트 차이로 엘-사예드가 상원에 당선됐고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앞으로 민주당이 대선을 공략할 때도 우리는 좀더 자신 있게 나갈 수도 있다고 볼 수도 있어요.
왜 그러냐면 미시간이라는 곳 자체가 인구 구성이라든지 종교라든지 학력이라든지 여러 가지로 미국 평균 수준에 수렴하는 그런 풍향계로 읽히는 곳이기 때문에 미시간 결과에 따라서 민주당이 과연 앞으로 어떤 정치적인 방향을 택할 것이냐, 이런 풍향계로 읽히기도 했는데 미시간에서 엘-사예드가 이기면서 과연 민주당이 어떻게 될지... 한편으로는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엘-사예드 같은 너무 급진 좌파 성향이 들어오게 되면 오히려 컨트롤하기 힘들어서 지도부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플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있검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버니 샌더스 같은 성향의 의원이 또 들어오는 거고 급진적인 성향이 또 들어오는 거니까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민주당 지도부가 지향하는 정치적인 계산은 그게 아니거든요. 척 슈머도 그렇고. 제가 그래서 하원 원내대표의 승리 선언을 준비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고 민주당 얘기도 계속 이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미시간 엘-사예드 후보의 유세 장면이고요.
[앵커]
들어보겠습니다.
[권준기]
이게 메시지가 뭐냐 하면 우리는 민생에 집중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생각보다는 굉장히 온건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우리는 정쟁보다는 민생 위해서 뛰겠다, 이런 메시지를 내놓은 거거든요. 그래서 하킴 제프리스, 지금 자막이 잘못 나갔는데 민주당 하원의장이 아니라 지금은 하원 원내대표죠. 이제 1월부터는 하원의장이 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지난번 낸시 펠로시에 이어서 민주당 하원의장이 탄생하게 되는 건데 낸시 펠로시 같은 경우에는 색깔이 굉장히 선명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연설 때 바로 뒤에서 연설지를 찢어버린다든지 이런 액션을 취할 정도로 굉장히 선명했는데 하킴 제프리스는 미국 정치권에서는 낸시 펠로시하고는 결이 다른 것으로 평가합니다. 좀 더 온건한 것으로 보거든요. 그래서 선거가 치러지기 전에도 민주당이 설사 상하원을 다 장악하더라도 탄핵을 섣부르게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예상을 미국 정치권에서는 내놓고 있었습니다.
[김재천]
한마디만 제가 덧붙이자면 아주 좋은 지적을 해 주셨는데 지금 민주당의 속내는 굉장히 복잡할 거예요. 척 슈머라든지 하킴 제프리스 같은 온건파 같은 경우에는 사실 압둘 엘-사예드가 좀 떨어지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조금 과장된 표현일지는 모르지만 지금 안에서 주도권 싸움이 굉장히 치열하거든요. 엘-사예드를 밀어주는 버니 샌더스라든지. 버니 샌더스는 지금 당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민주당 코커스에서 활약하고 있고요. 그리고 에이오씨, 급진 좌파죠. 밀어줬던 엘-사예드가 후보가 되고 넉넉하게 당선되면서 봐라, 우리는 지금 민주사회주의자들입니다, 이들은 사회주의자들이에요. 그런데 이들이 과연 중도층에 대한 소구력이 어느 정도일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있는 것이고. 그런데 미시간 선거에서 이겼기 때문에 충분히 소구력이 있다고 하면서 이들이 밀어붙일 거예요. 우리가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그런데 중도좌파, 그러니까 온건파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노선으로는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이번에 너무 승리를 했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방식대로 하면 된다고 하면서 지금 그렇게 주도권 싸움이 굉장히 치열해질 가능성이 커요.
[앵커]
다양한 색깔이 모인 민주당의 앞으로 이야기까지 짚어봤습니다. 저희 지금까지 국제부 권준기 기자, 김재천 서강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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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재천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국제부 권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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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운명을 가를 중간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블루 웨이브를 넘어 '블루 쓰나미'를 맞게 된 트럼프 대통령은 협치 가능성과 거부권 행사를 동시에 언급하고 있습니다. 서강대 김재천 교수, 국제부 권준기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우선 지금 대부분 개표 결과가 집계되고 있는데요. 먼저 정리를 해 볼까요.
[권준기]
예상했던 대로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과반을 넘어서 지금 현재 220석 넘게 차지했습니다. 지금 스코어로 보니까 227석까지 왔고요. 지금 사실 더 관심이 있었던 상원 선거 개표 결과를 전해 드릴 텐데 CNN의 실시간 데이터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이 공화당 상원 의석 가운데 4석만 가져오면 과반을 차지하는 선거였는데 이미 7곳의 공화당 의석을 가져오면서 54석이 됐습니다. 당초에는 상원이 접전을 펼칠 거다, 이렇게 예상을 했는데 이미 과반을 넘어서 54석까지 왔으니까 민주당의 압승이라고 볼 수 있고요. 지금 현재 알래스카가 개표가 66% 진행 중이고요. 또 접전 지역인 미시시피, 사실상 누구도 미시시피는 접전 지역으로 보지 않았는데 공화당이 여유롭게 이길 거라고 봤는데 공화당이 지금 97% 개표율로 멈춰섰습니다. 여기는 아직 우편투표 집계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고 하고요. 여기가 지금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가 48.9% 동률로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브래스카도 접전 중이고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7곳, 민주당이 공화당 의석을 가져오면서 이미 일찌감치 상원 과반 의석을 차지했고요.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가져오는 결과를 안게 됐습니다. 하원 결과 지금 아까 말씀드린 대로 현재는 227석인데 아직 개표되지 않은 지역까지 치면 어디까지 민주당이 차지하게 될지. 사실 최대 240석 정도까지 여론조사에서는 봤었는데 이것보다 더 나올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주지사 선거도 지금 마찬가지로 36석 중에서 민주당이 16석을 가져오면서 이미 과반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백악관은 장례식장 분위기다, 저희가 조금 전에 기사를 보여드렸는데 이쯤 되면 트럼프의 참패, 민주당의 압승 이렇게 정리할 수가 있을까요?
[권준기]
예상 밖입니다, 사실상 말씀드리면 말씀하신 대로 블루웨이브가 아니고 블루쓰나미, 블루태풍. 어떤 표현을 써도 과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사실 상원은 과반수만 차지하더라도 큰 성공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하신 대로 4석을 뒤집었어야 하는 건데 제가 지금 계산을 해 보니까 4석이 아니라 8석을 뒤집는 것으로 나와요. 그리고 혹시라도 미시시피까지 가져오면 9석을 뒤집는 것입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단순 과반이 아니라 슈퍼머저리티라고 해요. 60석에 육박하는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어요. 하원 같은 경우에도 단순 과반이 아니라 만약에 240석, 250석까지 육박한다면 하원에서도 슈퍼머저리티가 260석이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도 그것을 다시 무력화할 수 있는 의석수가 나온다는 것이에요. 이 정도로까지 지금 선거 결과가 나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것을 부정선거라고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이 정도까지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과 협의를 해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일단은 얘기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말이 하루가 다르기 때문에 또 어떤 말을 내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국정운영 동력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그 정도의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지도에서 빗금이 쳐진 곳이 민주당이 빼앗아온 곳입니다. 그런데 대역전극이라고 할 만한 이유,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지금 자신의 패인을 이란전쟁이라고 이야기를 하기는 했습니다. 이게 정말 패인이 됐을까요?
[김재천]
사실 두 달 전부터 그런 얘기를 했어요. 이란전쟁 때문에 공화당의 정치적인 상황이 지금 안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을 했어요.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치 브랜드는 뭐냐 하면 이란전쟁과 같은 어떻게 보면 미국에게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은 전쟁, 그런 전쟁을 끝마치고 전쟁을 시작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전쟁을 마치는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리고 남은 여력을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투여하겠다고 약속을 해서 대통령이 된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도 큰 과언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정면으로 반하는 이란전쟁 결정을 내린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유가가 오르고 물가가 오르고 그러면서 핵심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농민들이 파종기에 사실 비료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카타르로부터 질소비료를 많이 수입하거든요. 비료도 없죠, 그런데 지금 농기구를 운영해야 하는데 디젤 가격은 휘발유 가격보다 더 올랐습니다. 그래서 그로서리 스토어에 가서 장을 봐야 되는데 물가는 또 천정부지로 치솟았죠. 그러니까 이들의 마음이 많이 돌아섰고 이들이 반기를 들었고 이들이 트럼프에게 많은 불만을 투표장에서 피력한 것 같아요.
[앵커]
공화당 텃밭이었던 곳이 왜 바뀌었을까 설명을 해 주셨는데 특히 텍사스가 역사적 의미가 깊다고요?
[권준기]
그렇습니다. 텍사스주에는 펙스턴 공화당 전 법무 장관이 출마했고요. 트럼프가 정말 전폭적으로 밀던 후보였습니다. 이 후보 같은 경우는 역대 가장 부패한 후보라는 평가가 있었거든요. 그만큼 뇌물수수라든지 각종 부패와 비리 혐의가 있어서 공화당 주의회 의원들이 탄핵을 시킨 후보입니다. 그러니까 공화당 내에서조차 후보로 부적합하다고 평가했던 후보를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서 나가게 된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텍사스에서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이겼다는 건 엄청난 의미가 있는 거죠. 게다가 텍사스라는 곳은 공화당의 텃밭으로 유명합니다. 그래픽 한번 띄워봐 주시면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 지금 화면에 보이시지만 굉장히 젊은 후보고요. 교사 출신이고 그리고 1988년 이후에 민주당이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 그런 지역입니다.
게다가 일론 머스크가 텍사스를 이기기 위해서 무려 3000억 원을 여기에 집중적으로 투입했거든요. 왜 그랬냐, 머스크 회사가 텍사스로 옮겼지 않습니까? 그 정도로 머스크 입장에서는 캘리포니아가 아니라 텍사스에 투자를 해서 여기를 정말 공화당과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인 그리고 기업의 토양으로 가꾸고자 했던 야망이 있었던 곳인데 민주당이 이겨버린 거죠. 게다가 말씀드린 대로 공화당 후보는 최악의 부패 혐의 후보다, 이런 평가가 나와서 사실 이 선거 같은 경우에는 다음 대선에서도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게 만약에 텍사스가 민주당으로 넘어오게 되면 다음 대선에서 캘리포니아 공화당 대의원만 합쳐도 아마 100명 가까이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산술적으로 공화당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대선의사. 그 정도로 텍사스를 민주당이 가져간다는 건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거든요. 다만 물론 다음 대선에서 켄 팩스턴 같은 부패 후보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텍사스에서 민주당이 이겼다는 건 그만큼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다는 겁니다. 텍사스와 함께 몇 군데 더 말씀드리면.
[김재천]
이게 선거라는 게 구도, 인물이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이란전쟁 때문에 구도가 너무 안 좋아진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래도 텍사스는 공화당이 지킬 수 있다, 충분히. 그런 예측이 많이 나왔는데 존이라는 멀쩡한 상원의원이 있었는데 이분께서 트럼프에게 몇 번 반기를 든 거예요. 그래서 트럼프가 아웃시키고 팩스턴 후보를 그냥 정말로 옹립한 것인데 기자님이 말씀하신 대로 비리 종합세트입니다. 후보가 너무너무 안 좋은 후보를 안 내보낸 거예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탈라리코 후보 같은 경우에도 예전에 조금 신은 남녀로만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얘기를 해서 텍사스 같은 경우에 픽시주의 후보를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쇄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텍사스 가문이라고, 본인이 3대째, 4대째 텍사스에서 살아왔고 말 타고 다니고 카우보이 모자 쓰고 원래는 채식주의자였는데 고기를 먹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말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 정말 그렇게 견고했던 텍사스의 민심을 본인 쪽으로 끌고 오는 것으로 성공했습니다. 놀라운 일이죠.
[앵커]
저희가 지금 CNN 화면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잠시 저희 자막을 빼주시면 지금 상원 의석을 민주당이 54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텍사스에 대해서 자세히 짚어봤는데 아까 다른 지역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하셨죠.
[권준기]
지금 CNN 화면에 미시시피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 미시시피 같은 경우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누구도 접전을 펼칠 거라고 예상을 못했습니다. 공화당 후보가 넉넉하게 이길 것이라고 예상을 했거든요. 이곳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3%포인트 차이로 이겼던 곳입니다. 그 정도 차이면 사실 공화당이 아무리 못해도 잃을 리가 없다, 이렇게 판단을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CNN을 비롯해서 미국의 모든 언론이 지금 새벽 시간인데 미시시피를 집중하는 이유가 미시시피까지 가져오게 되면 산술적으로 56석까지 가능합니다. 지금 알래스카가 물론 개표 초반이기는 해서, 개표가 66%까지 진행됐는데 알래스카가 어떻게 될지 봐야 되겠지만 원래 여기 여론조사상으로는 민주당이 유리했거든요. 만약에 알래스카를 민주당이 차지하면 55석이 되고 여기에 미시시피까지 가져오게 되면 56석이 됩니다. 56석은 어떤 여론조사나 언론사에서도 예상한 적이 없는 숫자입니다. 그래서 미시시피를 만약에 가져오게 된다면 앞서 말씀드렸던 텍사스보다도 훨씬 더 딥레드, 빨간색이 강한 공화당 텃밭인 곳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를거고요.
제가 또 준비한 그래픽이 있는데 또 아까 말씀드렸던 텍사스 같은 경우에는 공화당 후보가 나빠서 민주당에 뺏긴 곳이라고 본다면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리고 조지아 같은 곳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워낙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내놨습니다. 예를 들어서 노스캐롤라이나 같은 경우는 루이 코커 전 주지사가 나왔는데 주지사 할 때부터 평판이 좋았었고요. 지금 그래픽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후보를 정리한 그래픽이 있는데 루이 쿠퍼 주지사 같은 경우는 워낙 재난 재해에서도 대처를 잘했고요. 그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애니 앤드루스 후보 같은 경우에는 소아과 의사인데 굉장히 워킹맘 이미지를 강조하고 워싱턴 정치에서 거리를 두겠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사실 중도층 표심, 그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보수층 표심까지도 외연을 확장했던 그런 선거전략을 펼쳤었습니다.
반면에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후보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이 최근에 급사하면서 여동생이 승계를 하면서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찬가지로 린지 그레이엄 의원이 어떤 사람이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가장 많이 친 정치인입니다. 린지 그레이엄 의원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뒤에 여동생한테 그 자리를 그냥 줬단 말이죠. 그래서 사실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이게 정치를 세습해도 되나, 이런 분위기도 어느 정도는 있었다고 해요. 거기다가 민주당 후보도 굉장히 경쟁력 있고 워킹맘의 이미지를 강조한 이런 후보가 나와서 경쟁력이 있었고요. 조지아 같은 경우는 존 오소프 후보가 일찌감치 치고 나갔습니다. 그래서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경합주가 아니라 민주당 우세주로 분류를 하기도 했었는데 오소프 의원 같은 경우는 굉장히 젊고 차기 대권 주자로도 거론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조지아에서 일찌감치 이번 중간선거에서 가장 먼저 승전보를 알릴 수 있었고요. 그리고 캔자스주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중서부 같은 경우 못지않은 딥레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하고 트럼프 마가 분위기도 굉장히 세거든요.
그런데 캔자스 같은 경우는 대형교회, 그러니까 캔자스에서 가장 큰 교회 목사가 민주당 후보로 나왔습니다. 민주당 스타일은 아니죠.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서는 종교적이거나 인종적인 다양성을 추구하는 느낌인데 대형 교회 목사가 출마해서 중도주의를 내세웠습니다, 여기서도. 그게 어필하면서 캔자스에서도 민주당이 깃발을 꽂을 수 있었고요. 지금 화면에 보이는 저 애덤 해밀턴 후보가 공화당의 딥레드인 캔자스에서 깃발을 꽂은 민주당 후보입니다. 그리고 아이오와 경우도 간단치가 않았어요. 여기 같은 경우는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땄던 민주당 후보가 나왔는데 이쪽 공화당 후보가 언론인 출신입니다. 굉장히 인지도가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밀어줬던 후보인데 아이오와에서마저도 공화당이 뺏기면서 지금 보시는 54석을 이미 확보, 그리고 플러스 2석까지 가능한 그런 스코어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어떤 인물론이...
[김재천]
말씀드린 대로 구도가 워낙 안 좋은데 공천이 잘못된 거죠. 그러니까 사우스캐롤라이나 말씀을 해 주셨는데 린지 그레이엄이라고 굉장히 영향력이 있으셨던 분인데 이분이 급사를 하셨고. 그러면 누구를 , 누가 갑자기 상원의원이 죽으면 주지사가 상원의원을 지명할 수 있습니다, 일단. 그러고 나서 나중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것인데 누구를 후계자로 지목할 것인가라고 여러 명의 후보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서 나는 린지 그레이엄의 여동생 달링 그레이엄이 좋은 것 같다고 해서 옹립을 한 거예요. 그런데 너무 정치경력이 일천한 정도가 아니고 아예 없어요.
그리고 토론하는 것을 들어봤더니 이란전쟁에 대한 질문이 나오니까 솔직히 이란전쟁에 대해서 아는 건 하나도 없다. 하지만 나는 애국자다, 그러면 된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답을 하니까 처음에는 린지 그레이엄이 상당히 앞서가다가 이게 뒤집혀버린 거예요. 그런데 여전히 레이더망에 안 잡혔거든요. 사우스캐롤라이나는 그래도 공화당이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이 나왔는데 이게 뒤집어진 거예요. 그러니까 인물 경쟁력이 너무 떨어지니까. 그러니까 이 정도 차이로 거의 56석 정도까지 약진한다는 것은 구도가 워낙 안 좋았지만 거기에 인물 경쟁력도 상당히 떨어지는 인물을 공천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구도도 잘못됐지만 공천이 무척 잘못됐다. 트럼프의 패인을 두 분께서 분석해 주셨는데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여론조사도 조작됐고 부정선거다 이런 주장을 너무 많이 해서 이번에도 인정하지 않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투표지에 내 이름이 없어서 진 것이지, 내 이름이 있으면 압승했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인정을 한다는 거죠?
[김재천]
그렇죠. 그리고 사실 2022년 중간선거 당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영향력이 여전히 있었을 때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진 것이다. 그 당시에 바이든 대통령 시절 중간선거였는데 참 재미있게 민주당이 중간선거를 선전을 했습니다, 중간평가 성격이 있었는데. 그때 트럼프 대통령이 그랬어요. 나같이 인기 있는 정치인이 선거에 나오지 않아서 진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정반대죠, 사실.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진 선거예요.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크고 이렇게까지 크게 졌기 때문에 인정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이건 부정선거 운운할 수 있는 그런 계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제 저희가 지켜봐야 될 것이 공화당 내에 앞으로 정치적인 동력이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 제가 생각하기에는 미시시피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여자분이신데 만약에 살아돌아오더라도 이거는 지옥 갔다 온 거거든요. 지옥 갔다 온 생환자들이 꽤 있는 거예요, 공화당 의원 중에. 이제는 그럴 겁니다. 트럼프와 거리두기를 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트럼프는 이제 2년만 지나면 더 이상 정치인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분들은 다시 선거에 나오고 또 나와야 할 분들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제는 트럼프와 어느 정도 거리두기를 할 수밖에 없고 이번 선거를 이렇게 망친 것은 트럼프 때문이다라는 생각이 훨씬 더 확고하게 들고 퍼져나갈 가능성이 큰 거죠.
[앵커]
앞으로 공화당에 있을 정치지형의 변화를 예측해 주셨는데 그런데 트럼프는 이것을 신경 쓰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전에 전해진 얘기로는 SNS에 거부권이라고 적힌 빨간 모자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고요?
[권준기]
지금 새벽 시간이잖아요. 한 2시간, 3시간 전쯤까지도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 저 모자, 비토, 거부권 행사하겠다는 얘기고요. 사실 이 포스팅 바로 전에 보면 또 폭스뉴스를 엄청 뭐라고 합니다. 폭스뉴스가 민주당 패널들 출연시켜서 시청률 폭락하고 그리고 지금 선거 방송 진행하는 저 여자 진행자 목소리 마음에 안 든다, 이런 글을 올렸어요.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방송을 보면서 심기가 굉장히 불편했던 거고요. 그런데 마찬가지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만약에 패배를 하게 되면 인정하겠다라는 얘기도 했고 그리고 필요하면 민주당과 협치를 하겠다는 얘기도 했고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또 만약에 민주당이 법안을 가져오면 미친 법안만 아니면 통과시켜주겠다, 서명하겠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미친 법안이면 내가 거부권 행사하겠다. 좀 왔다갔다 합니다. 그전에 얘기했던 것처럼 내가 정직하지 않은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얘기했다가 지금 받아들이겠다고 얘기했다가 비토, 저 모자도 올렸다가. 지금 도대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 사실 내일 아침이 되면 어떤 입장이든 나와야 될 거거든요, 백악관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봐야 되는데 교수님 말씀대로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선거 부정을 주장하기에는 격차가 너무 나버렸어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했던 것처럼 뭔가 소송을 걸고 어떻게든 개표를 지연시켜서 결과를 뒤집으려는 그런 시도를 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리는 것 같습니다. 말씀드리기 전에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심판 선거라는 건 분명하거든요. 아까 텍사스주 얘기를 한참 하면서 탈라리코 후보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렸었는데 제가 그 후보의 목소리를 준비했거든요. 이게 트럼프 대통령의 심판이라는 걸 분명히 얘기합니다. 승리 선언을 하면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여기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한마디를 했거든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꺼내지는 않았지만 이번 선거의 평가, 자기의 승리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얘기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저 얘기는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진 백악관이 부패했기 때문이다, 이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메시지들이 결국에는 텍사스의 보수층 그리고 중도층 표심을 움직인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래서 이번 선거 결과 샤이 트럼프보다는 앵그리 트럼프가 더 많았다 이렇게 분석하는 기사가 많이 있더라고요. 앞으로 이렇게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트럼프 탄핵 가능성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김재천]
일단 민주당도 조금은 겸손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는 것이고요. 왜냐하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심판론이 비등했던 것은 사실인데 그렇다면 대안으로 민주당을 생각하고 있느냐 그러면 응답자들이 민주당은 아직은 대안이 아니다라는 응답률이 굉장히 높았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이 또다시 탄핵을 시도한다고 하면 조금 유권자들이 벌써부터 너무 기고만장한 게 아니냐. 일단은 제가 분석 기사들을 많이 읽어보니까 일단 헤그세스를 청문회에 불러내서 온갖 증인 소환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잖아요.
소환장을 발부할 수 있는 무한정한 권한이 있기 때문에 의회 조사와 청문회를 열면서 헤그세스의 국방 비리 그리고 특별한 이유 없이 장군들을 마구 해임해댄 것을 추궁하고 가능하다면 헤그세스부터 탄핵을 하겠다는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 탄핵은 말씀하신 대로 두 번이나 썼던 카드이고 그리고 지금 상원에서 3분의 2 이상이 찬성을 해야 탄핵이 관철되는 것인데 그렇게 되지 못하기 때문에 이건 그냥 또 하나의 정치적인 공세라는 그런 평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탄핵에 바로 착수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하원 같은 경우에는 240석이 넘어가고 260석에 육박한다고 하면 그건 슈퍼머저리티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대통령이 아무리 거부권을 남발하더라도 이걸 무력화할 수 있을 정도의 덩치를 키우는 것이에요. 이럴 경우에는 대통령이 비토를 마구 남발하기도 어렵습니다. 사실 트럼프 1기 때 한번 비토권이 공화당과 민주당이 다 합심해서 그걸 무력화한 적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기가 꺾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트럼프는 여전히 트럼프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비토를 남발한다고 하면 이제는 전형적인 여소야대, 교착상태가, 그러니까 의회가 통과시키려는 법안도 통과가 안 되고 대통령이 주도한 법안도 잘 통과가 안 되고 계속해서 서로 거부권만 행사하는 그런 교착상태가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권준기]
지금 상원 선거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데가 미시간이거든요. 사실 미시간 투표 결과가 관심이었던 이유가 말씀하셨던 민주당의 향후 정치적인 방향, 얼마나 좌쪽으로 갈지, 아니면 중도층을 공략할지에 대한 풍향계로도 읽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래픽 한 장 준비했는데요. 미시간에 나온 후보가 압둘 엘사예드라는 후보입니다. 이름에서도 보이듯이 이집트 출신 아랍계고요. 그리고 무슬림입니다. 그래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무슬림 상원의원이 탄생한 거고요. 그리고 실제로 종교만 그런 게 아니라 이스라엘을 맹비난하고 팔레스타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합니다. 그 정도로 미국 주류에서는 굉장히 낯선 흐름인 거죠. 그리고 사회민주주의 성향의 급진주의로 보통 인식이 되고 있습니다. 굉장히 비판도 거세고요. 트럼프에 대해서도 거침이 없습니다.
그래서 노벰버 서프라이즈였죠. 지난 주말에 민주당 하원 출마했던, 상원 경선에서 붙었던 여자 민주당 후보가 갑자기 상원 지지 후보를 바꿔요.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겠다. 나 엘-사예드 지지하지 않는다. 이런 아주 정말 예상치 못한 돌변하는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때 당시에 사실은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본 게 그만큼 엘-사예드는 급진적이다, 이런 신호를 민주당 내에서도 준 거다, 이런 해석이 있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5%포인트 차이로 엘-사예드가 상원에 당선됐고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앞으로 민주당이 대선을 공략할 때도 우리는 좀더 자신 있게 나갈 수도 있다고 볼 수도 있어요.
왜 그러냐면 미시간이라는 곳 자체가 인구 구성이라든지 종교라든지 학력이라든지 여러 가지로 미국 평균 수준에 수렴하는 그런 풍향계로 읽히는 곳이기 때문에 미시간 결과에 따라서 민주당이 과연 앞으로 어떤 정치적인 방향을 택할 것이냐, 이런 풍향계로 읽히기도 했는데 미시간에서 엘-사예드가 이기면서 과연 민주당이 어떻게 될지... 한편으로는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엘-사예드 같은 너무 급진 좌파 성향이 들어오게 되면 오히려 컨트롤하기 힘들어서 지도부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플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있검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버니 샌더스 같은 성향의 의원이 또 들어오는 거고 급진적인 성향이 또 들어오는 거니까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민주당 지도부가 지향하는 정치적인 계산은 그게 아니거든요. 척 슈머도 그렇고. 제가 그래서 하원 원내대표의 승리 선언을 준비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고 민주당 얘기도 계속 이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미시간 엘-사예드 후보의 유세 장면이고요.
[앵커]
들어보겠습니다.
[권준기]
이게 메시지가 뭐냐 하면 우리는 민생에 집중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생각보다는 굉장히 온건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우리는 정쟁보다는 민생 위해서 뛰겠다, 이런 메시지를 내놓은 거거든요. 그래서 하킴 제프리스, 지금 자막이 잘못 나갔는데 민주당 하원의장이 아니라 지금은 하원 원내대표죠. 이제 1월부터는 하원의장이 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지난번 낸시 펠로시에 이어서 민주당 하원의장이 탄생하게 되는 건데 낸시 펠로시 같은 경우에는 색깔이 굉장히 선명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연설 때 바로 뒤에서 연설지를 찢어버린다든지 이런 액션을 취할 정도로 굉장히 선명했는데 하킴 제프리스는 미국 정치권에서는 낸시 펠로시하고는 결이 다른 것으로 평가합니다. 좀 더 온건한 것으로 보거든요. 그래서 선거가 치러지기 전에도 민주당이 설사 상하원을 다 장악하더라도 탄핵을 섣부르게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예상을 미국 정치권에서는 내놓고 있었습니다.
[김재천]
한마디만 제가 덧붙이자면 아주 좋은 지적을 해 주셨는데 지금 민주당의 속내는 굉장히 복잡할 거예요. 척 슈머라든지 하킴 제프리스 같은 온건파 같은 경우에는 사실 압둘 엘-사예드가 좀 떨어지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조금 과장된 표현일지는 모르지만 지금 안에서 주도권 싸움이 굉장히 치열하거든요. 엘-사예드를 밀어주는 버니 샌더스라든지. 버니 샌더스는 지금 당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민주당 코커스에서 활약하고 있고요. 그리고 에이오씨, 급진 좌파죠. 밀어줬던 엘-사예드가 후보가 되고 넉넉하게 당선되면서 봐라, 우리는 지금 민주사회주의자들입니다, 이들은 사회주의자들이에요. 그런데 이들이 과연 중도층에 대한 소구력이 어느 정도일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있는 것이고. 그런데 미시간 선거에서 이겼기 때문에 충분히 소구력이 있다고 하면서 이들이 밀어붙일 거예요. 우리가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그런데 중도좌파, 그러니까 온건파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노선으로는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이번에 너무 승리를 했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방식대로 하면 된다고 하면서 지금 그렇게 주도권 싸움이 굉장히 치열해질 가능성이 커요.
[앵커]
다양한 색깔이 모인 민주당의 앞으로 이야기까지 짚어봤습니다. 저희 지금까지 국제부 권준기 기자, 김재천 서강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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