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현장 투표 진행중...내일 낮 하원 다수당 윤곽 나올듯

미 중간선거 현장 투표 진행중...내일 낮 하원 다수당 윤곽 나올듯

2026.11.03.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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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버몬트주, 한국 시간 오후 7시부터 본투표 시작
버지니아주, 중간선거 현장 투표 진행 중
미 중간선거 본투표 휴일 아닌 평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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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곳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할 중간선거 현장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원 다수당 윤곽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 낮, 관심이 집중된 상원 판세 윤곽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앵커] 미국 동부를 시작으로 중간선거 현장 투표가 시작됐는데, 홍 특파원도 투표소에 나와 있죠?

[기자]
저는 지금 워싱턴DC 근처 버지니아주 알링턴 페어링턴 커뮤니티센터 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6시부터 중간선거 현장 투표가 시작됐는데 차분한 분위기속에 순조롭게 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휴일이 아닌 평일 이른 시간이지만 투표소가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 유권자 : 전 지난 트럼프 행정부에 진저리가 났었습니다. 이번 행정부에도 진저리가 났습니다. 그가 좋은 일을 한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며, 이제는 큰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봅니다.]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버지니아 주에서는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됐는데요.

163만 4천여 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지난 2022년 중간선거 때보다 사전투표자 수가 67%나 증가했습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연방 상원의원 1명과 11개 선거구의 연방 하원의원을 선출하는데요.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현역 마크 워너 상원의원이 공화당 버트 미즈사와 후보와 경쟁하는데, 워너 의원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전체로 보면 내일 오전 8시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 일부 지역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마감하고 상원 경합주인 오하이오주는 내일 오전 9시반, 미시간주는 내일 오전 10시쯤 투표가 끝납니다.

역시 상원 경합주인 알래스카주는 내일 오후 2시부터 투표를 마감해 마지막 투표소에서 내일 오후 3시 문을 닫습니다.

[앵커]
의회 권력을 누가 쥐게 되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인데, 개표 결과 윤곽은 언제쯤 나오게 됩니까?

[기자]
연방 하원 다수당 윤곽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 낮, 상원 다수당은 이르면 내일 오후쯤 판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출구조사가 한국 시간으로 내일 오전 7시부터 공개됩니다.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SSRS의 유권자 조사가 발표되는데, 상, 하원 당선자 예측이라기보다는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 후보 평가 분석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초반 개표결과는 일부 주에서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6시,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8시부터, 주요 경합주에서도 내일 오전 9시부터 당선자 예측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상원 경합주로는 메인주와 미시간, 오하이오, 아이오와, 캔자스, 텍사스, 알래스카주가 꼽히고 있죠.

상원 판세는 경합주의 개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경합주 7곳 가운데 4곳에서 개표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메인주와 알래스카주에서는 유권자가 선호하는 후보들에게 순위를 매기는 선호투표제를 실시하고 있어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집계가 늦어질 수 가능성이 있습니다.

텍사스주의 경우 1,2위 득표 차가 10% 미만일 경우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는데요.

보수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텍사스에서 제임스 탈라리코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를 소폭 앞서고 있지만 접전이 예상됩니다. 선거 직전 두 후보의 말을 들어보시죠.

[제임스 탈라리코 / 미 텍사스주 민주당 상원 후보 : 우리는 역사적인 일을 해낼 것입니다. 억만장자들을 물리치고 텍사스를 되찾아 미국을 놀라게 하고, 전 세계를 놀라게 할 것입니다.]


[켄 팩스턴 / 미 텍사스주 공화당 상원 후보 ; 텍사스가 이렇게까지 위태로워진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텍사스가 무너지면 우리가 옮겨갈 또 다른 텍사스는 없습니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팽팽한 접전이 될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캔자스주에서는 오늘까지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가 6일까지 도착하면 유효표로 인정해 결과가 최종 확정될 때까지 며칠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여론조사는 민주당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는데, 지난 대선 때는 여론조사가 빗나가기도 했죠. 이번에는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용지에 올라와 있지 않은 최근 중간선거 여론조사가 대선때보다 정확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란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와 물가 급등에 대한 불만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상원 100명 중 35명과 연방하원 435명 전원, 36개 주에서 주지사를 선출하는데요.

하원의 경우 민주당이 최대 240석을, 상원에서도 다수당을 탈환하는 이른바 '블루 웨이브'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래리 사바토 / 미 버지니아대 정치연구소장 : 이번 선거는 '블루 웨이브'가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하원에서, 아마도 상원에서도 상당수의 공화당 의원을 꺾을 것입니다. 또 주지사 자리도 여러 곳 확보할 것입니다.]

상원의 경우 현재 53대 47 구도에서 민주당이 4석을 더 확보하면 다수당을 탈환할 수 있는데 메인주에서 트로이 잭슨 후보와 텍사스주 제임스 탈라리코, 오하이오주에서 셰러드 브라운 후보의 승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아이오와주에서 조시투렉 후보가, 최근 동명이인 후보 출마에 민주당이 개입했다는 보도로 논란이 일고 있는 알래스카주 댄 설리번 후보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행정부 인선이나 예산 등에서 승인을 받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법안 거부권을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고요.

영국 더타임스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이 중간선거 패배에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과제를 의회 승인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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