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형·재래 전력 동시 강화...우크라전에서 배웠나 [이슈ON]

북, 신형·재래 전력 동시 강화...우크라전에서 배웠나 [이슈ON]

2026.11.02.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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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이 전술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집속 탄두 위력 평가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개한 자폭 드론 등 신형 무기와 더불어 재래식 전력을 강화하는 모양새인데요. 이와 관련해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모시고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북한이 집속탄두 위력 평가에 성공했다. 집속탄이라고 하면 우리가 악마의 무기, 강철비라고 이란전쟁 때 많이 소개했던 것 같아요.

[문성묵]
그렇습니다. 광범위한 지역을 순간적으로 초토화시키기 위한 것이거든요. 저는 그걸 보면서 김정은이 2023년 12월에 남북관계를 주적, 적대관계로 규정을 하고 대한민국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영토를 평정하겠다, 초토화하겠다고 그랬거든요. 그렇게 말한 지 3년이 됐습니다. 초토화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그런 무기를 하나하나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평가시험에 성공을 했으면 조선중앙통신으로 대외적으로 알리는 건 그렇다 쳐도 내국민들, 노동신문이나 이런 데는 게재가 안 된 것으로 전해졌어요.

[문성묵]
그런데 며칠 전에 무인기 전시회를 하고 자폭드론 그리고 초대형 방사포 발사하는 자리에는 김정은과 부인과 딸도 있었거든요. 그건 대대적으로 보도를 했어요. 여기서 차이점이 뭐냐 하면 김정은이 주관한 행사냐 아니냐 하는 차이점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이게 대대적으로 선전할 필요가 있는, 다시 말하면 무기체계 획기적 발전을 자랑할 그런 경우에는 내부에도 게재를 하지만 이번에 집속탄 발사 같은 경우는 김정식 제1부부장이 했기 때문에 그리고 사실은 새로운 것은 아니고요. 새로운 기술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보도를 안 한 것으로 추정을 합니다.

[앵커]
악마의 무기 강철비 시험발사에 성공을 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고요. 북한이 지금 김포 맞은편 접경지역에 122mm 자주포를 우리를 향해서 노출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서 확성 방송을 하지 않고 있어요.

[문성묵]
안 했죠. 김여정이 지뢰도발 이후 우리 군의 대응 수위가 높아지면서 결국은 자기들에게 무기 배치를 강화하겠다, 또 확성기 가동 상태를 뒤에는 대기 상태로 표현을 싹 바꿨어요. 그러니까 사실 우리를 공격하려고 하면 저렇게 노출시키지 않거든요. 포병 전력은 원래 숨어 있다가 기습적으로 발사하고 다시 숨는 게 원래 전술인데 앞에 저렇게 노출했다고 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다시 말하면 우리 국민들을 위협하고 불안감을 갖게 만들어서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우리 군의 대응을 위축시키고자 하는 심리전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북한이 노출시키는 것들을 보면 스텔스드론, 자폭드론, 자주포, 미사일 이런 것들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데 이게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위협이 될지.

[문성묵]
결국은 여러 가지 무기를 다량으로 동시에 섞어 쏘게 되면 탐지, 추적, 요격에 제한이 될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그 모든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 역량을 구비해 나가고 있거든요. 특히 김정은이 최근에 드론의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래서 우리도 드론에 대해서 대드론이죠. 북한의 드론에 대응하기 위해서, 소프트킬, 여러 가지로 전선을 마비시키는 그런 방식과 함께 하드 킬 방식.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천광이라는 무기도 개발하고 있고요. 우리도 다양한 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압도적 우위에 주눅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어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바이낸스 해킹과 관련해서 얘기를 나눠보면 지금 8조 원 규모의 해킹 사건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거고요. 북한은 국가 차원에서 해커를 양성하고 있잖아요. 어느 정도 규모인가요?

[문성묵]
어떻게 보면 체제 유지, 핵미사일 확보를 위해서 이 해킹, 사이버 범죄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을 하고 있고 그 인원들을 양성을 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바이낸스의 해킹은 20분여 만에 어마어마한 63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8조 원이 해킹이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북한의 기술이 AI를 이용을 해서 공격도 자동화하고요. 그러니까 짧은 시간에 수천 건의 돈이 들어갔다 나갔다, 이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굉장히 추적도 어렵고 차단도 어려운 그런 상황이다 하는 얘기죠.

[앵커]
눈 뜨고 코 베이는 격이라고 하더라고요.

[문성묵]
그런 셈입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그동안 북한의 우수한 인재들, 우리 한국 사람들이 뛰어나지 않습니까? 그 뛰어난 인재를, 그런 지능과 역량을 좋은 쪽으로 사용해야 되는데 완전히 범죄, 어렸을 때부터 국제적으로 공인된 범죄 기술을 가르치는 이런 상황이 된 거거든요. 그래서 북한의 사이버 전력들이 가장 공격적이고 굉장히 정교한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니까 결국 미국이 자랑하는 바이낸스 지갑이 털리는 상황이니까요. 사이버 범죄, 다시 말하면 사이버 머니가 털리는 60~70%가 북한에 의해서 털리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대한 대응이 정말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고 이 사건이 충격적인 것이 결국 미국도 여기에 대해서 전 정부적으로 여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사후 상황에 주목이 됩니다.

[앵커]
8조라는 돈이 북한의 몇 년간의 수출액이다, 어마어마한 액수를 20분 만에 소위 턴 것인데 그러면 북한이 해외 민간 조직들 같은 경우에는 암암리에 음지에서 활용을 하고 있는데 북한은 지금 양쪽으로 드러내놓고 활동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해킹 조직을. 그럼 이게 제재를 할 수가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문성묵]
물론 국제사회가 제재를 위한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있죠. 특히 미국도 정찰총국이 정찰정보총국으로 이름을 바꿨어요. 그리고 해커 인원이 8000명이 넘는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국가가 공인하고 있으니까 얼마든지 자유롭게 활동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제사회가 이걸 차단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그래서 북한의 해킹 수법들을 계속 보면서 이게 북한의 소행인지, 북한이 지갑에 가상화폐들을 숨기고 있으니까 이걸 차단하는 작업, 그리고 중요한 건 가상화폐는 아무리 가지고 있어도 그걸 달러로 바꿔야 그게 돈이 되는 거니까 그 환전하는 것을 막기 위한 그런 조치들을 다각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도 이에 대해서 많은 대비가 필요한 것 같기는 합니다. 지금까지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모시고 이야기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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