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분이면 끝" vs 이란 "무한 보복"...벼랑 끝 대치

트럼프 "10분이면 끝" vs 이란 "무한 보복"...벼랑 끝 대치

2026.11.01. 오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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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대이란 재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카타르를 통한 중재 협상마저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시설 추가 타격을 경고하자 이란도 즉각적이고 무제한적인 보복을 다짐하며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간선거를 코앞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다시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미 이란의 주요 군사력과 핵 시설을 무력화했다면서, 남은 표적들도 단시간 내에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두 곳의 표적을 더 처리해야 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단 10분이면 그것을 끝낼 수 있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직접 나서 지리적 제한이 없는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을 군에 지시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미국 요구에 물러서지 않겠다며, 전쟁이 재개될 경우 기존의 핵무기 금지 원칙을 폐기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모흐센 레자이 /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 아직 공식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전쟁이 다시 발발할 경우 동일한 핵 교리를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카타르의 중재로 도하에서 이틀째 간접 협상이 열렸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는 전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협상 재개 조건으로 이란의 선제 핵 양보를 요구하지만, 이란은 자산 동결과 해상 봉쇄 해제가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동결 자금 반환 등 7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는 유조선들이 기뢰에 피격되는 등 물리적 충돌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란 측이 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보낸 서한에 대해 미국의 어조가 바뀌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해 막판 대화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외교와 무력 충돌의 갈림길에서 중동 정세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정유진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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