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BI "바이낸스 해킹 북한 소행"...바이낸스 "피해 자산 90% 보전"

미 FBI "바이낸스 해킹 북한 소행"...바이낸스 "피해 자산 90% 보전"

2026.11.01.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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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수사당국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해킹 사건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바이낸스는 피해 자산의 90%를 회사 자금으로 충당했다며 오늘 오후부터 출금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미 FBI가 북한의 소행임을 공식 확인했다고요?

[기자]
네, 미 연방수사국 FBI가 바이낸스를 해킹해 63억 달러, 우리 돈 약 8조4천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범행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지난 29일 사건 발생 이후 북한이 해킹 배후로 지목돼 왔지만, FBI가 이를 공식 확인한 건 처음입니다.

FBI는 범행 주체가 북한의 정예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트레이더트레이터'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해킹 조직원들이 탈취한 자산을 주로 이더리움으로 전환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FBI는 탈취된 가상화폐가 탈중앙화 금융과 즉시 교환 서비스를 통해 추가 자금세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가상자산 지갑 주소를 공개하고 거래소와 블록체인 분석업체 등에 연결 거래를 차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만 FBI는 북한을 배후로 판단한 구체적인 근거나 최초 침투 경로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바이낸스는 해킹 피해 금액의 거의 대부분을 충당했다고 발표했죠?

[기자]
네, 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피해를 입은 바이낸스는 처음부터 이용자에겐 전혀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해왔는데요.

바이낸스는 63억 달러 규모 해킹 피해의 90%를 자체 자금 등으로 보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해킹으로 유출된 가상화폐 수량만큼을 새로 사들여 피해 자산을 충당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거래량 상위 10개 주요 가상화폐 자산은 100% 준비금이 확보됐습니다.

아직 충당이 완료되지 않은 나머지 10% 자산은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코인으로, 바이낸스는 이들 자산에 대해서도 차례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낸스 측 발언 들어보시죠.

[허 이 / 바이낸스 공동 최고경영자 : 보안 절차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탈취된 자산은 당사 자체 보유금으로 전액 우선 충당하여 이용자의 모든 자산이 100% 안전하게 보전되도록 하겠습니다.]

탈취 자산을 메우기 위한 재원으로는 자체 구축한 비상 기금인 '이용자자산보호기금'과 선물 보험기금, 사내 유보금 등이 총동원됐습니다.

바이낸스는 사건 발생 후 전면 중단했던 출금 서비스를 오늘 오후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개인정보나 거래 내역을 노출하지 않고도 실보유 자산을 검증하는 과정이 약 이틀 정도 걸려 이용자는 오는 3일부터 자산이 안전하게 보관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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