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이기면 돈 준다"...또 나온 트럼프 현금 지급 공약에 의구심 증폭

"선거 이기면 돈 준다"...또 나온 트럼프 현금 지급 공약에 의구심 증폭

2026.11.01. 오전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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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권 2기 들어 여러 차례 현금 지급 공약을 내놨지만, 지급된 사례는 없기에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장에서 민주당이 시위자를 매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11월 17일) : 돈을 받는 시위자인데 민주당은 250달러를 줍니다. 어디든 저런 사람이 있죠. 일어나 뭔가 외치면 250달러를 받습니다.]

정작 자신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이기면 미국인 1인당 5천 달러씩 배당금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외국 말고 사저가 있는 마러라고에 와 버거를 먹고 5천 달러를 쓰면 된다며 구체적인 용처도 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유일한 주의사항은 '트럼프 배당금'을 반드시 미국에서만 써야 한다는 겁니다. 마라라고에서 햄버거 하나랑 작은 디저트 하나를 사 먹으면 5천 달러가 들겠죠.]

켄터키 주에선 "공화당이 이기면 공장 재건을 위해 제약 회사에 1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란 공약도 내놨습니다.

또 친 데이터센터 정책으로 성난 표심을 달래기 위해 기업들이 지역에 돈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데이터 센터에 돈을 요구하세요. 기업들은 돈이 아주 많으니 우리는 만 달러, 만 5천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현금 지급 공약을 여러 차례 내놨지만, 지킨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입니다.

앞서 관세 수입을 미국인 1인당 2천 달러 이상 배당금으로 준다고 약속했지만, 의회의 입법 절차 없이는 불가능해 불발됐습니다.

또 정부효율부가 절감한 정부 예산의 20%를 미국인들에게 나눠주겠다는 약속도 공수표에 그쳤습니다.

의회 승인은커녕 구체적인 재원 대책조차 없어, 전문가들은 이미 신뢰를 잃어버린 공수표가 흔들리는 표심을 잡는 묘약이 될 수 없다며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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