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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우크라이나 지부가 미국 의회와 지역 당국에 러시아산 경유를 실은 유조선의 입항을 막아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그린피스 소속 에너지 전문가 숀 버니는 최신 선박 항로 집계 결과를 공개하며 "우크라이나에서 잔혹한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에 보상할 게 아니라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유조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9일 발표한 경유 공급 합의에 따른 첫 물량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에 경유 180만t을 공급하되 30만t을 먼저 보내기로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대러 제재를 6개월간 해제했습니다.
다만 이번 '경유 딜'의 법률적 타당성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 속에 유조선들이 실제로 하역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가디언은 지적했습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줄곧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올가을 푸틴 대통령과의 협력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경유 거래 수입이 러시아의 전쟁자금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이번 주 민주당 상원의원들을 중심으로 러시아산 경유를 취급하는 은행과 항만 당국이 의회 조사와 법적 조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소속 미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를 "부패하고 불법적"이라고 규정하고, 러시아산 경유가 뉴저지주에서 하역되는 것을 막을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거래가 미국 내 경유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지만,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경유 가격은 합의 발표 당시 갤런당 6.28달러에서 오히려 6.33달러로 올랐다고 가디언은 설명했습니다.
그린피스 우크라이나 지부는 선박 추적 사이트 등을 토대로 현재 러시아산 경유 약 28만8천t을 실은 유조선 7척이 미국으로 항해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7척 중 '타우러스' 호는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州)의 항구도시 노퍽 인근까지 진출한 상황입니다.
5척은 영국 인근에 있으며, 이 중 3척은 영국해협을 지나가거나 진입하는 중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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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그린피스 소속 에너지 전문가 숀 버니는 최신 선박 항로 집계 결과를 공개하며 "우크라이나에서 잔혹한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에 보상할 게 아니라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유조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9일 발표한 경유 공급 합의에 따른 첫 물량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에 경유 180만t을 공급하되 30만t을 먼저 보내기로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대러 제재를 6개월간 해제했습니다.
다만 이번 '경유 딜'의 법률적 타당성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 속에 유조선들이 실제로 하역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가디언은 지적했습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줄곧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올가을 푸틴 대통령과의 협력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경유 거래 수입이 러시아의 전쟁자금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이번 주 민주당 상원의원들을 중심으로 러시아산 경유를 취급하는 은행과 항만 당국이 의회 조사와 법적 조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소속 미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를 "부패하고 불법적"이라고 규정하고, 러시아산 경유가 뉴저지주에서 하역되는 것을 막을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거래가 미국 내 경유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지만,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경유 가격은 합의 발표 당시 갤런당 6.28달러에서 오히려 6.33달러로 올랐다고 가디언은 설명했습니다.
그린피스 우크라이나 지부는 선박 추적 사이트 등을 토대로 현재 러시아산 경유 약 28만8천t을 실은 유조선 7척이 미국으로 항해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7척 중 '타우러스' 호는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州)의 항구도시 노퍽 인근까지 진출한 상황입니다.
5척은 영국 인근에 있으며, 이 중 3척은 영국해협을 지나가거나 진입하는 중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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