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내 생산확대 차 업체에 관세완화 방침...아우디에 확약"

"미, 국내 생산확대 차 업체에 관세완화 방침...아우디에 확약"

2026.10.30. 오전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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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생산 확대에 나서는 자동차 제조사들에 관세 완화를 약속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방침은 독일 자동차 업체 아우디의 조지아주 공장 유치 논의 과정에서 구체화됐습니다.

사안을 잘 아는 인사들은 아우디 경영진이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관세 완화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라는 확약을 미 상무부로부터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세부 내용은 아직 조율 중인데, 기업들이 수입하는 차량이나 부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면제받거나, 다른 방식으로 관세 부담을 상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프로그램 혜택을 받으려면 기업이 내년 말 이전에 공장 건설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신문은 자동차 관세 완화 프로그램이 상무부가 태양광 패널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관세에 적용한 제도와 유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제도에서는 태양광 기업들이 상무부에 미국 내 생산시설 복귀 계획을 제출해 승인받으면 특정 제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조지아주 유세에서 아우디 미국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42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조 6천억 원을 투자해 연간 2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입니다.

아우디 경영진은 최근 수주간 관세 인하를 촉구하기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해 미 정부와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 폭스바겐그룹 산하인 아우디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멕시코와 유럽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으며, 지난해 관세로 10억 달러 이상을 지불했습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 지난 1월 막대한 관세 부담을 감당하면서 아우디의 미국 공장까지 신설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조지아주 당국은 각종 인센티브와 기반 시설 개선을 제시하며 수년간 아우디 공장 유치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주·지방정부 당국자들은 최근 독일을 방문해 아우디 시설을 둘러봤고, 아우디 측 인사들도 부지 확인을 위해 여러 차례 조지아주를 찾았습니다.

아우디는 최종적으로 조지아주를 선택하기 전까지 70곳이 넘는 후보지를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우디 경영진은 미국 공장 건설이 부진한 미국 사업을 반전시킬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쟁업체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수년 전 미국에 생산거점을 구축해 관세 비용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된 상태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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