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중국 스파이, 젠슨 황에 접근해 정보 수집"

NYT "중국 스파이, 젠슨 황에 접근해 정보 수집"

2026.10.30. 오전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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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스파이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에게 접근해 정보를 수집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보고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중국 국적의 앨리스 황이라는 인물이 젠슨 황 CEO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중국으로 정보를 유출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앨리스 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기업 메가스피드의 임원으로 일부 중국 자료를 보면 과거 중국에서 방송기자와 주요 은행들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앨리스 황은 외부에서 자신이 메가스피드의 CEO라고 소개했지만, 회사 자료를 보면 실제로는 설립 초기 경영이사를 지냈고 이후 이사직에서도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메가스피드는 엔비디아 칩을 구매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뒤 해당 연산 자원을 중국 기업들에 임대하는 업체로, 엔비디아는 웹사이트에 이 기업을 클라우드 파트너사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미 당국은 메가스피드가 중국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 칩 일부를 중국으로 밀반입하고 있을 가능성을 의심해 2024년부터 조사를 벌여왔으며 전자 감시를 진행하다 앨리스 황이 미국 시민과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 당국은 곧이어 접촉 대상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신원 공개 절차를 통해 해당 미국 시민이 젠슨 황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앨리스 황은 지난 2024년 타이완 타이베이의 바에서 다른 AI 기업 임원들이 동석한 자리에서 젠슨 황의 옆자리에 앉아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이 SNS 링크트인 사진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1년 전 이와 같은 보고를 받았지만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의 반도체 판매에 차질이 생기거나 중국과의 무역 관계가 복잡해지는 것을 경계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문제가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논의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는 젠슨 황과 앨리스 황은 통상의 업무 관계라고 해명했습니다.

존 리조 엔비디아 대변인은 "젠슨은 매년 수천 명의 고객사 임원과 대화를 나눈다"며 "만약 특정 인물이 미국 산업에 위협이 된다고 미국 정부가 판단했다면 우리에게 알렸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주미 중국대사관의 류창 대변인은 이에 대해 "근거 없는 모함과 비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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