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밴스, 초경합주 동시 출격...트럼프 "중간선거, 공정하면 승복"

트럼프·밴스, 초경합주 동시 출격...트럼프 "중간선거, 공정하면 승복"

2026.10.28. 오전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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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초박빙 경합주를 찾아 막판 유세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가 공정할 경우 승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중간선거를 앞두고 상원 경합주로 출격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텃밭이었지만 중간선거 최대의 경합지로 떠오른 텍사스주를 다시 찾아 켄 팩스턴 상원의원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최근 두 달 사이 네 번째 방문인데요,

유세장 근처 항구에 베네수엘라에서 들여온 원유를 실은 유조선을 정박시켜 두는 행사도 선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원유를 선물로 보냈다"면서 "베네수엘라를 51번째 주로 만들자"고 말했는데요,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베네수엘라를 51번째 주로 만듭시다. 그러면 대통령 대신 주지사를 선출하는 선거를 치르게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과 관련해 단기적으론 유가 상승으로 고통을 겪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라면서, 조만간 기름값이 크게 떨어질 거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등 생활비 부담이 중간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만큼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지지층을 달래려는 겁니다.

밴스 부통령은 또 다른 초박빙 지역인 미시간에서 공화당 상원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는데요, 무슬림인 민주당 엘 사예드 후보를 향해 근거 없는 원색적인 비난까지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압둘 엘사예드는 약간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종적 증오를 퍼뜨리는 데 열중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두 사람이 경합지를 나란히 찾는 건 이 지역에서 현재 치러지고 있는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운 상황도 고려한 거로 보입니다.

AP 통신과 CNN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지 시간 27일 기준 사전 투표자는 3천2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전체 투표의 최대 3분의 2가 사전투표를 통해 행사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2년 전 대선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4년 전 중간선거와 비교해보면 29개 주의 사전투표 규모가 늘었는데, 특히 캔자스와 알래스카, 메인, 텍사스, 미시간 등 경합지의 증가율이 컸습니다.

사전투표에는 보통 공화당보다는 민주당 성향 유권자가 많이 참여하는 만큼 민주당에 청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데요,

다만, 경합지의 경우 위기에 몰린 공화당 후보를 지키려는 결집 효과가 나타난 것일 수 있고,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이 다음 달 3일 본투표에 대거 몰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승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시 조건을 달았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 유세장으로 향하는 길에 중간선거 결과를 수용할 건지 묻자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면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더라도 대통령에게 주어진 법안 거부권을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강력한 거부권이 있으면 결국 합의할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선거 결과를 존중하시겠습니까?)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면 수용하겠습니다.]

이런 언급은 공정 선거라는 단서를 달아 조건부 승복 의사를 밝힌 건데요,

향후 선거 부정과 불공정 행위를 앞세워 선거 불복 여지를 둔 것으로도 해석 가능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시시피 유세에서는 유권자들에게 "조작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며 투표를 독려했는데요,

공화당의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실제 패배할 경우 선거 공정성을 문제 삼아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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