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3조 손배소' BBC에 되레 발목...법원 "직접 증언하라"

트럼프, '13조 손배소' BBC에 되레 발목...법원 "직접 증언하라"

2026.10.23. 오전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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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를 상대로 13조 원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판부로부터 직접 증언에 나서라는 강제 출석 명령을 받았습니다.

미 플로리다주 연방지방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2월 18일 증거 개시 마감 기한까지 증언 녹취 절차에 응하지 않을 경우, 소송 기각 등 심각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BBC 시사 프로그램이 지난 2021년 1·6 의회 폭동 당시 자신의 연설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의회 습격을 지시한 것처럼 꾸몄다며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양측은 당초 지난 16일 증언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이유로 거부하자 BBC 측은 그가 선거 유세를 다니며 고의로 출석을 피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현재 양측 변호인단은 1·6 사태 수사를 지휘했던 잭 스미스 전 특별검사를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채택할지 여부를 두고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아울러 BBC 측이 실제 손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마러라고 리조트의 회원비 내역 열람까지 요구하고 나서면서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치열한 샅바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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