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위 폭력 배후로 극좌 성향 '블랙 블록' 의심

프랑스 시위 폭력 배후로 극좌 성향 '블랙 블록' 의심

2026.10.21.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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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극좌 성향 세력 '블랙 블록'이 배후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블랙 블록은 지난 주말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진 평화 시위가 광범위한 폭동과 약탈로 변질하는 데 일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블랙 블록은 이념적으로 무정부주의, 반자본주의, 반파시즘과 연관됐고, 수십 년간 프랑스 시위 현장에 등장해 왔습니다.

주로 검은 옷과 복면을 착용하고 경찰과 충돌하거나 국가 상징물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주 파리 시위에선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거리에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일부 지역에서 극좌파가 주도하는 봉기성 행동이 계획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와 검찰은 극좌 세력이 약탈 등을 주도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블랙 블록은 1980년대 서독의 급진 좌파 운동에서 시작돼 이후 반세계화 시위 등을 통해 확산했습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와 암호화한 메시지 앱으로 전술을 공유하면서 즉흥적으로 집결하는 경우가 많고, 조직적인 지도부나 체계가 없어 당국이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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