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성의원, 차량 공격에 중태...40대 남성 용의자 구속 기소

호주 여성의원, 차량 공격에 중태...40대 남성 용의자 구속 기소

2026.10.20.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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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여성 하원의원을 40대 남성이 차량으로 두 차례 들이받아 의원이 한쪽 다리를 잃고 중태에 빠졌습니다.

현지 시간 20일 호주 경찰은 용의자 브렌던 뉴전트를 연방정부 공직자 위해와 중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전트는 전날 오후 3시 35분쯤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 왕가라타 지역에서 무소속인 65세 헬렌 헤인스 하원의원을 자신의 차량으로 고의로 들이받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차 트렁크에서 물건을 꺼내던 헤인스 의원을 들이받은 뒤 차를 몰고 지나쳐 갔다가 유턴해서 돌아와 다시 들이받았다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밝혔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것은 명백히 고의적인 행동이었다"며 "단순한 사고나 차량이 도로를 이탈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용의자는 사건 직후 현장 근처 이발소 이발사 등 시민 손에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호주 공영 ABC 방송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멜버른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헤인스 의원은 한쪽 다리를 잃고 위중하지만 안정적인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간호사와 보건학자로 일하다 2019년 처음 의원에 당선된 뒤 3선의 헤인스 의원은 농촌 보건 문제 해결과 기후변화 대응 강화, 정치 투명성 제고 등에 주력해 온 무소속 의원으로 정파적 대립과 거리가 있는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의 부모는 성명을 통해 이 지역 주민인 헤인스 의원과 2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였다면서 이번 사건이 "너무나 충격적이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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