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얼굴에 최루탄을..."경찰 과잉진압에 시위 격화"

14살 얼굴에 최루탄을..."경찰 과잉진압에 시위 격화"

2026.10.20. 오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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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시위가 폭동 수준으로 커진 배경에는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도 한몫했습니다.

시위 초기에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가뜩이나 성난 민심을 더욱 자극했다는 지적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파리 외곽의 고등학교 시위 현장입니다.

10대 소년이 경찰을 향해 발길질하자, 곧바로 얼굴에 최루탄을 발사합니다.

바로 앞에서 최루탄을 맞은 14살 소년은 턱뼈가 부러지고 치아도 대부분 파손됐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턱은 철사로 꽉 묶어놨어요. 금속 막대로 턱을 고정했는데, 빨대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만 남아 있어요.]

해당 경찰은 직무가 정지됐지만,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민심을 더욱 자극했습니다.

여기다 경찰의 섬광탄 폭발로 15살 소년의 왼손이 절단되고, 또 다른 10대 소년도 눈에 고무탄을 맞는 일까지 벌어지자 시위는 폭동 수준으로 커졌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시위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경찰의 위법 행위 수십 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리비에 카프 / 진압경찰 노조 대변인 : 현장에 출동한 건 진압경찰이 아니라 지역 순찰대원입니다. 시위 진압 경험도 훈련도 받지 않았고, 장비도 없었어요.]

프랑스 정부가 전격적으로 심야 통행금지에 나섰지만, 시위대는 토요일인 24일에 또다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마크롱 대통령이 중동 순방길에 오르면서 또 논란입니다.

특히 마크롱은 대규모 시위가 예고됐던 지난 16일 부인과 함께 가수 셀린 디옹의 콘서트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위 격화 속에 프랑스 국채 금리는 또다시 5%대까지 육박하며, 재정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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