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처럼 트럼프도 낙선시킨다"...이란, 호르무즈 공격 확대

"카터처럼 트럼프도 낙선시킨다"...이란, 호르무즈 공격 확대

2026.10.20. 오전 09: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란 지도부가 다음 달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패배시키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과거 1980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대사관 인질 사태 여파로 재선에 실패했던 것처럼, 선거 직전 유가를 끌어올려 트럼프 대통령에게 치명적인 정치적 타격을 주려는 셈법을 굳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은 미군의 유조선 호위 작전을 밀수로 규정하고 매일 밤 선박을 표적 삼아 기습하고 있으며, 이달 들어서만 20척이 넘는 선박을 공격해 이 중 한 척을 침몰시켰습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측은 전면전이 재개될 경우 선박뿐만 아니라 중동 역내 해저 케이블과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시설까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란 내부에서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참패해야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군사 작전에 제동이 걸리고, 향후 종전 협상에서도 유리한 지렛대를 쥘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미국 대선과 중간선거의 길목마다 유가와 안보를 흔드는 방식으로 자신들을 압박하는 미국 지도자에게 선거 패배라는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